2011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있었던 제4회 중남부아프리카선교전략세미나에서 보츠와나에서 사역하시는 이원준 선교사님이 케이프타운 서약을 어떻게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현장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발제를 하셨는데 부족한 제가 논찬을 했었지요.. 발제자의 글은 동의를 얻지 못하였기에 올리지 못하고, 부족한 저의 논찬글을 올려봅니다. 케이프타운에 있었던 세계로잔대회의 흐름과 방향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케이프타운 서약 2부에 의한 중남부아프리카에서의 선교적 적용에 대한 논찬글
- 김 광 락 선교사
들어가는 말
1910년에 있었던 에딘버러세계선교사대회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 케이프타운에서 로잔대회를 개최한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3번에 걸쳐 진행된 로잔대회는 기독교 정체성과 세계복음화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기독교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1차 대회의 경우 교회의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이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총체적인 복음의 성격을 천명함으로써 균형을 잡았다면, 2차 대회의 경우 미전도 종족 선교와 세계화의 문제 그리고 비서구권교회의 성장과 오순절운동 등 선교전략의 범위를 넓혔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3차 대회는 다시금 세계복음화란 선교적 기치 아래 교회가 받아들여야 할 도전들을 광범위하게 포용하려고 함으로써 세계기독교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본인이 관찰한 바는 두 가지인데, 첫째 로잔대회는 세계복음화라는 선교적 정신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 로잔대회는 깊이가 있는 논의보다는 점점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이슈를 다룸으로써 다양한 복음주의 진영을 아우르려고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케이프타운 서약 2부에서 세계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세계교회에 행동을 촉구하는 부분이 구체적인 듯하나 구체적이지 못하고 다소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는 다시 모여서 "적용을 다시 적용하기 위해"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케이프타운 서약 2부에서 제시된 행동강령이 구체적이면 "케이프타운 서약 2부에 의한 중남부 아프리카에서의 선교적 적용"은 필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이 글을 감히 논평한다기보다는 함께 구체적인 적용을 모색하고 우리의 행동강령을 보다 구체적으로 완성하자는 의도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보려고 한다.
1. 다원주의적이고 세계화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증거하자고 했을 때 저자는 남아공의 다원주의 상황을 잘 설명했다고 본다. 그리고 다원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불변의 진리를 전하자고 한 말에 전적으로 동감을 한다. 다만 다원주의 세계에서 그리스도의 진리를 각기 달리, 자기 입맛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어떤 그리스도를 전해야 하는지" 혹은 "우리가 희석하지 말아야 할 그리스도의 진리는 어떤 것인지"에 관해 약간의 첨언이 있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2. 나누어지고 깨어진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쌓아 가자고 했을 때 필자는 남아공의 갈등문제를 비롯하여 사회적 제반 문제를 잘 지적하였다고 본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남아공교회는 지금까지 어떤 행동을 보이고 있는지, 어떤 기관이나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지 언급이 되었으면 좋겠다.
3.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자고 했을 때 남아공에 이슬람외에 다른 어떤 종교들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언급을 하면 좋겠다.
4. 세계복음화를 위해 그리스도의 뜻을 분별하자고 했을 때, 필자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6가지를 제시했다: 미전도 종족, 구술문화권, 그리스도의 중심의 지도자들, 도시들, 아이들, 기도하는 것. 본인이 예전 몸담았던 선교단체에서는 그리스도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필요한 영역에 관해 다음과 같이 배우고 가르쳤는데 참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 8 mind molders- 한 나라를 형성하는 중요한 8가지 영역으로서 가정, 교육계, 정치계, 경제계, 예술계, 과학, 대중매체, 영계 및 교회이다.
2) 9 frontiers- 복음을 전하는 데에 있어 개척해야 할 9가지 미개척의 영역을 말한다.
무슬림권, Unreached People (미전도 지역, 제3세계), 도시, 공산권, 불교권, 힌두교권, 명목상 그리스도인, 25세 미만의 청소년층,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
특히 미전도 종족과 지역에 관해서 저자가 제시한 자료와 경험(pp.76-88)은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큰 도전이 될 만 하다고 본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따로 전략회의를 열어서 집중 연구할 필요가 있고, 또한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남부 아프리카에 소속된 모든 선교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되 미전도 종족에 관련해서 서로 조금씩만 협력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5. 그리스도의 교회를 겸손과 정직과 검소함으로 돌아가라고 부르신다고 했을 때,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싸워 물리쳐야 할 우상들을 잘 지적하였다. 본인이 제안하고 싶은 것은 선교사들에게 성품훈련이 필요하며,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본다.
6. 선교 안에서 하나됨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협력하자고 했을 때 하나됨과 협력과 포용을 외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 그리스도의 몸 안에 다양한 지체가 있는데 몸의 분열과 지체의 다양한 분화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부분은 지도자와 사역자 훈련 부분(p.88)이다.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사역하는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케이프타운 서약서에도 "그리스도 중심의 지도자들"과 "신학교육" 그리고 "제자훈련과 사랑"에 대해서 천명한 바 있다. 이 부분에서 본인의 마음에 가장 와 닿은 부분은 성경 66권 본문 교육에 관한 부분이다. 대부분 정규신학교의 문제이기도 한 것인데 첫째, 신학교에서조차 성경본문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 둘째, 삶을 함께 하는 공동체성이 희박한 가운데 신학정보와 논쟁과 개념을 가르친다는 것, 셋째, 하나님을 알아가기 위해 정작 중요한 기도와 묵상은 신학교에서 훈련하지 않는다는 것, 넷째, 신학교 커리큘럼은 교수진에 따라 변하여 일관성이 없어 교육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첫째, 필자는 성경본문공부를 강조하였다.(p.89)
신학교조차 성경본문을 가르치지 못하니 신학교를 졸업한 목사나 선교사는 개인적인 헌신으로 성경본문을 공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 문제는 모든 선교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 필자가 제시한 에스라 성경 대학원의 모델은 참조할 만 하다고 본다. 다만 아프리카적인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신학자들에 의한 해석학이 정립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지적에 십분 공감하는 바이다. 다만 이 부분에 본인이 첨가하고 싶은 것은 성경 66권을 가르치면서 현지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성경해석학을 정립하라고 내버려두고 기다리기 보다는 아프리카 상황에 맞는 성경연구틀(Bible Study Framework)을 처음부터 제시하면서 성경 66권을 가르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이에 본인이 개인적으로 연구한 성경연구방법론을 정리해서 제시해보고자 한다. 왜냐면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잡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이 있듯 성경학교에서 성경본문을 배운다는 것은 그 학교에서 견지하고 있는 성경연구방법론을 배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연구방법론이 없이 무작정 성경학교를 시작하는 것은 시간이 흐르면 반드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따라서 본인은 성경학교를 설립할 때 반드시 정립해야 하는 성경연구의 틀 혹은 툴(방법론)이 필요한데 다음의 네 가지 성경연구방법론(Bible Study Framework)을 제시하고자 한다. (참조로, 우리가 여기서 성경연구라고 할 때 성경해석과는 구별되는 것으로서 본다는 것이다. 둘 다 성경본문을 이해하고 진리를 습득하는데 목적을 두지만, “성경해석”이 원어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객관적 자료 및 주경신학에 의지하여 교의(dogma)를 세우는 데 그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면, “성경연구”라 함은 객관적 자료보다는 성령의 조명에 의지하여 개인이 진리를 발견하고 발견한 진리를 적용하는, 이른바 경건성을 더 강조되는 차원으로 본다.)
1) 귀납법적 성경연구 방법 (Inductive Bible Study)
영미의 분석신학자들에 의해 체계화된 성경연구의 틀로서, 어빙 젠센이나 케이 아더를 통해 한국교회에 소개되었다. 관찰-해석-적용, 그리고 챠트 만들기는 귀납법적 성경연구의 핵심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론은 신학훈련을 받지 못한 일반 교인들에게 매우 호감이 가는 방법으로서 한국교회의 소위 "평신도 운동"에 크게 이바지한 점이 인정이 되며, 또한 IVF, YWAM 등 많은 선교단체들과 성경학교들이 채택하는 일반적인 성경연구방법론이지만 주로 강화체 본문에 비해 설화체, 시가서 및 예언서 등에는 신학적인 한계를 보이며, 그 외에도 개인주의 한계 등이 있으며 성경을 거시적으로 보는 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2) 구속사적 성경연구 방법 (Redemptive Historic Bible Study)
20세기 초 화란의 스킬더나 홀베르다와 같은 구속사신학자들에 의해 한국에 소개된 성경연구이론으로 주로 설화체 본문에 적용되며, 모범주의, 예증주의와 도덕주의 설교에 반발해서 생겨난 성경해석운동이다.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성경을 많은 사건들의 연속이 아니라 한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역사를 주관하시며 섭리하시는 특별한 구원 역사로 보는 방법이다. 따라서 성경의 통일성과 점진성을 추구하는 성경연구방식이다. 구속사적 성경연구에서 특히 강조되는 점은 기독론적 관심, 역사성에 대한 강조, 성경계시의 통일성을 강조한다. 이 방법론은 주관주의적 성경사용으로부터, 현대 모범주의로부터, 경험신학으로부터, 미국 근본주의자들의 단편적 성경사용에서 우리를 보호하며 역사성에 대해 우리를 각성케 하는 반면 도식주의 객관주의의 위험성이 있으며 변증법적 역사철학에 영향을 받아 역사성을 성경에서 제거하여 비역사성을 만드는 함정이 있다.
3) 구조주의적 성경연구 방법 (Structural Bible Study)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성경연구방법론으로서 히브리어와 헬라어 본문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 구조를 발견하여 진리의 핵심에 접근하는 방법론으로서 수사비평에서 영향을 받았다. 다시 말해 모든 성경본문은 독특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방법론이다. 이 방법론을 제시한 학자로서는 데이빗 돌시(David A. Dorsey)를 들 수 있다. 이 방법론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라는 성경원어 자체가 지니고 있는 문학적 구조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앞서 챠트식 연구와 구별이 된다. 이 방법론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툴은 대칭, 병행, 반복, 수형도(tree structure)등의 구조(structure)이다. 성경 66권 저자의 대부분이 히브리적 사고방식을 가졌는데 사물을 개념적으로 접근하여 이해하는 헬라적 사고방식과 달리 전체적으로 접근하여 이해하는 히브리적 사고방식이 아프리카 세계관에 보다 근접해 있다고 볼 때 이 방법론은 향후 세워지게 될 아프리카 성경 학교의 중요한 해석학적 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본다.
4) 의사소통적 성경연구 방법 (Communicative Bible Study)
역사적으로 전통적으로 아프리카인들은 의사소통에 강했다. 성경역시 하나님의 의사소통의 의지가 집약된 책이다. 그렇다면 성경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틀로서 의사소통의 원리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의사소통의 원리란 "하나님 나라에로의 초청"인 것이다. 따라서 의사소통적 성경연구방법은 "세계관적 성경연구(Worldview Bible Study)"라고 할 수 있다. 세계관적 성경연구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이다. 하나님 나라, 세상 나라, 사단의 나라 등과 같은 왕국 이미지(kingdom images)가 여기서 중요한 툴로 제시된다. 그래서 이 방법론을 "왕국성경연구(Kingdom Bible Study)"라고 부를 수 있다. 세계관적 성경연구의 특징으로서 첫째, 그것은 구원론적인 관점보다는 창조론적 관점을 견지한다. 이것은 구원의 차원을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그것은 개인보다는 교회공동체를, 교회중심의 관점보다는 하나님 나라를 중시한다. 셋째, 교리적인 것보다는 결단에 의한 실천을 우선으로 한다. 넷째, 성경적 세계관으로써 세속적 세계관을 대항한다(의사소통의 문제). 이 네 가지는 세계관적 성경연구의 기본 방향이다. 이 방법론 역시 아프리카인들의 세계관에 영향력 있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본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아프리카적인 상황에 맞는 성경연구방법론 혹은 성경해석의 틀로서 구조주의적 방법론과 의사소통적 성경연구 방법론(혹은 세계관적 성경연구)을 제시하고 싶다.
둘째, 필자는 성경묵상훈련을 강조하였다.(p.91)
성경연구가 성경을 객체로 바라보는 운동이라면, 성경묵상은 성경을 주체로 바라보는 영적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보편적인 정규신학교에서는 후자의 경우 문을 열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데 아프리카적인 상황에서는 묵상훈련 역시 신학교에서 중요한 과목으로 개설되어져야 하고 훈련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필자가 제시한 대로 성경본문연구와 함께 성경묵상훈련이 공동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병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본다. 다만 논찬자 본인이 생각하는 묵상의 경우는 말씀묵상의 범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묵상, 생활묵상, 성품묵상 등 묵상의 영역을 넓혀서 각각의 영역별로 더욱 깊이 있는 묵상훈련이 이루어져야 하다고 개인적으로 주장하고 싶다.
셋째, 필자는 전인적인 제자훈련을 강조하였다.(p.94)
케이프타운 서약에서도 천명되었듯이 전인적인 제자훈련은 21세기 세계복음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전략이자 행동강령이다. 전인적인 제자훈련과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임이 틀림없다. 이에 대해 필자는 전인적인 제자훈련을 위한 구체적인 원리와 방법들을 제시한 것은 매우 유익하다고 본다. 본인은 이 부분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훈련으로 단순화시켜보고자 한다. 복음서가 보여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훈련은 다음과 같이 7가지 원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모 한국교회는 제자훈련과 제자훈련세미나로 유명하다. 그리고 많은 선교사들이 현지인들을 제자훈련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본인은 다음의 7가지 원리들을 가지고 우리가 하고 있는 제자훈련이 진정 예수님의 제자훈련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점검해보자고 도전하고 싶다.
1) 함께 먹는 것 (공동식사는 예수님의 제자훈련에 매우 중요한 가치였다)
2) 함께 자는 것 (공동잠자리 역시 예수님의 제자훈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이었다)
3) 함께 일하는 것
4) 함께 여행하는 것
5) 함께 비전을 공유하는 것
6) 함께 기도하는 것
7) 절대적으로 위임하는 것 (권세, 지식, 영향력, 지위, 능력, 등)
맺는 말
초두에 언급했듯이 비평을 위한 논찬이라기보다 함께 적용을 돕자는 뜻에서 본인은 이 글을 시작하였다. 적용을 또 다시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시하고 있는 상황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저자의 글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사역에서 제시되는 미전도종족과 지역, 사역자훈련을 위한 성경본문공부, 그리고 전인적인 제자훈련에 있다. 어쩌면 이 세 부분은 모든 사역자들이 함께 품어야 하고 반드시 넘어야 할 필수과제일 것이다. 어쩌면 선교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생교회가 하나도 없는 종족을 향해 우리는 무엇을 했는가? 성경 66권 본문을 깊이 가르치기는 커녕 제대로 개인연구를 해보기는 했는가? 제자훈련을 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얼마나 삶을 함께 하고 운명을 함께 했는가? 이런 질문들은 우리의 가슴을 찌르는 도전들이다. 이러한 도전에 응전하기 위해, 다시 말해 더 깊은 적용을 위해, 향후 더 깊은 논의와 구체적인 제안이 뒤따르기 바라며 구체적인 제안이 제시될 때 우리 모두 서로 협력하고 동역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해나가는 모습을 온 세상에 보여주기를 기대해보면서 부족한 논찬글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