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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스파게티를 자주 해먹는데 볼로네제를 좋아하지 않는 식구가 있어서 닭가슴살로 만들었습니다. 다들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1. 깊은 프라이팬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듬뿍 두른 다음 썬 양파를 넣고 볶아주면서 손가락 마디 정도로 썬 닭가슴살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2. 어느 정도 익으면 간마늘 소금 후추 치킨 파우더를 넣어줍니다. 3. 토마토 퓨레 한 캔과 파스타 소스 4테이블 스푼을 넣어줍니다. 이때 오레가노oregano를 살짝 뿌려줍니다. 토마토 퓨레가 많이 새콤하다고 느껴지면 올리고당이나 없으면 설탕을 약간 넣어서 균형을 맞추어줍니다. 4.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고 끓이면서 스파게티면을 약 8분간 알단테 상태로 삶아줍니다. 식사량이 적은 저희 가족을 위해 1인당 8..

오늘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추억의 찐빵을 준비했습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는데 찐빵(steamed red bean bread)은 이렇게 추울 때 많이 생각나는 한국의 대표적인 간식입니다. 저도 좋아하고 가족 모두가 좋아합니다. 한번 만들 때 넉넉히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조금씩 꺼내서 작은 찜기에 해동시켜 먹으면 됩니다. 1. 팥앙금 red bean paste 삶기: 팥 red bean을 깨끗이 씻은 다음 삶아줍니다. 삶은 첫물은 버리고 두번째 삶을 때 설탕을 넣어 졸여줍니다. 달게 먹고 싶으면 설탕비율을 더 높입니다. 기본적으로 팥과 설탕의 비율을 2:1로 하고 소금을 1 티스푼 정도로 약간 넣어서 균형을 맞춥니다. 다 삶으면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넣어서 윤기를 내..

오늘은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데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에그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1. 핫도그빵은 미리 만들어 둡니다. 오븐에서 꺼내 식힌 뒤 지퍼백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2. 계란을 7개 삶은 뒤 노른자와 흰자를 숟가락을 이용해 각각 체에 곱게 내려줍니다. 소금 1/2스푼, 설탕1T, 꿀1T, 마요네즈 2T, 파슬리 가루 1T을 넣어 잘 섞어서 필링을 만듭니다. 3. 빵을 자른 다음 한쪽에는 마요네즈를 다른 한쪽에는 잼을 발라준 다음 에그필링을 듬뿍 넣어주고 잘게 썬 베이컨을 뿌려줍니다. 아침에 콜롬비아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텀블러에 담고 샌드위치를 랩으로 잘 싸서 런치박스에 넣으면 됩니다.

고로케는 프랑스 coroquette 를 한국식으로 변형한 빵입니다. 도넛보다 야채가 듬뿍 들어가서 맛과 영양을 모두 챙겨서 식사대용으로 좋은 빵입니다. 아이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반응은 아주 좋네요. 자주 해주어야겠습니다. 1. 강력분3컵, 박력분 1컵, 이스트 7g, 설탕 4숟가락, 소금 1/2 숟가락, 계란 1개, 우유 1과 1/2컵, 올리브유 30ml 넣고 손반죽을 해줍니다. 그리고 1시간 반 정도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킵니다. 2. 반죽을 발효시키는 동안 감자2개, 계란2개를 각각 삶은 다음 으깨어줍니다. 3. 양파1개, 대파1개, 당근 1/2개를 잘게 썰어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아줍니다. 4. 으깬 감자와 계란에 볶은 야채를 넣고 섞어줍니다. 여기에 미요네즈 2숟가락..

한식은 거의 아내가 하지만 볶음밥만큼은 제가 늘 합니다. 그 이유는 팔을 많이 저어주어야 하는 요리이기 때문입니다. 나라마다 넣는 재료와 향신료에 따라 조금씩 다른 볶음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페인에 파에야, 아프리카에 졸로프, 이탈리아 리조또, 인도 바리야니, 중국 차홍스차오판, 태국 카오팟, 인도네시아 나시고랭 등이 유명하지만 한국은 김치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볶음밥 종류가 수십 가지가 있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김치볶음밥이 제일 입맛에 맞을 것입니다. 해외에 살면서 한국인임을 잊지 않게 만들어주는 김치볶음밥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볶음소스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볶음소스는 굴소스, 간장, 정종으로 만들어 두기도 하지만 제육볶음..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마태복음 21장을 읽으면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묵상하며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매년 해오던 일이지만 부활주일까지 요일별로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고난주간을 지낼 것입니다. 주일예배를 드린 다음 핫도그로 주일 점심을 준비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특식은 언제나 저의 몫이지만 아내와 아이들도 이것저것 거들어줍니다. 1. 핫도그 빵은 어제 밤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레시피는 콘도그를 만들 때와 같습니다. (강력분 3컵, 박력분 1컵, 드라이이스트 1,1/2T, 설탕 4T, 소금 1/2T, 계란 1개, 올리브유 3T, 미지근한 우유 1,1/2컵을 넣고 열심히 손반죽을 해줍니다. 이번에는 버터를 넣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곳에서 1시간 ..

오늘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콘도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핫도그라 부르지만 영어로는 콘도그라 부릅니다. 아프리카 어디에도 콘도그를 파는 곳이 없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야 했습니다. 현지 교회에서 바자회를 할 때 콘도그를 만들어서 팔면 항상 인기 만점입니다. 1. 큰 볼bowl에 강력분 3컵, 박력분 1컵, 설탕 4숟갈, 소금 반 숟갈, 드라이이스트 1숟갈 반, 계란 1개, 올리브유 3숟갈, 미지근한 우유 1컵 반을 넣고 손반죽을 합니다. 어느정도 반죽이 되면 실언 버터 80그램을 넣고 다시 반죽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약 12개에서 15개의 콘도그를 만들수 있습니다.) 2. 반죽이 마르지 않게 올리브유로 발라준 다음 천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1시간 반 정도 발효시킵니다. 3. 막대기에 ..

소시지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팬데믹 상황 때문에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아내와 아이들 위해 간식을 자주 만들게 됩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은 소시지빵 sausage bread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제가 집에서 피자나 빵을 만들 때마다 둘째가 항상 도와주어서 편합니다.) 1. 밀가루 4컵(강력분3, 박력분1), 소금 1티스푼, 설탕 4 스푼, 드라이이스트 1과 2분의 1스푼, 계란 1개, 올리브유 2테이블스푼,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 1컵 반으로 글루텐이 충분히 생길 때까지 손반죽을 열심히 해준 다음 따뜻한 곳에서 약 1시간 정도 발효시켜줍니다. (겨울철에는 좀 더 오래 발효시켜 주어야 합니다.) 2. 약 두 세 배 커진 반죽을 밀대로 얇게 밀어준 다음 소시지를 하나씩 말아주고 가위를 이용하여 자..

용과(dragon fruit)의 원산지는 중남미이지만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도 나는 과일입니다. 선인장류 과일로서 여름~초가을에 나옵니다. 식감은 키위와 비슷하나 새콤한 맛은 거의 없고 약간 단맛이 있으나 많이 달지는 않으며 갈증해소에 좋은 과일입니다. 칼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떠먹는데 약간의 향수맛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습니다. 효능으로는 당뇨나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둘째딸의 스물 한 번 째 생일입니다. 현지 대학교에서 3학년인데 코로나 때문에 개학도 연기되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되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친구도 없고 또 한국을 방문한 지 5년이 넘어서인지 졸업하는 대로 한국에 돌아갈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잘 참고 견디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반죽을 해서 피자도 만들고 또 케이크도 직접 만듭니다. 아빠로서 딸들의 생일 때마다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 즐겁습니다. 딸의 취향에 맞추어 치즈케이크와 티라미수 케이크 중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티라미수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제가 반죽을 만들기 시작하자 심심했는지 곁에 와서 이것저것 거들어줍니다. 계란 7개를 노른자와 흰자로 각각 나누어 노른자 반죽과 머랭을 따로 만들고 함께 ..

한국인에게 너무나 익숙한 중식인 짬뽕입니다. 찾아오는 한국 선교사에게 대접할 때 최고의 음식 중 하나입니다. MSG를 쓰지 않고 건강한 맛의 짬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 넓은 팬(wok)에 오일 살짝 두르고 파를 넣고 파기름을 내다가 잘게 썬 돼지고기 안심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진간장 1T, 간마늘, 생강 조금 넣고 계속 볶습니다. 2. 청주 2T과 각종 야채(양배추, 청경채, 양파, 표고버섯, 대파 등), 고추기름 1T, 고춧가루 3T 넣고 함께 볶습니다. 3. 물을 재료의 3분의 2정도 잠기도록 부은 다음 한소끔 끓여줍니다. 4. 마지막으로 해물류(새우, 오징어, 홍합)를 넣고 굴소스, 치킨스톡,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끓여줍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 1t 둘러줍니다.

우리집 여자들이 다 좋아하는 간식 티라미수는 고급 치즈로 만드는 이탈리아식 간식입니다. 재료가 비싸지만 그래도 만들어 먹는 것이 사먹는 것보다는 훨씬 싸고 또 맛있습니다. 1. 계란 흰자 2개를 설탕 50g으로 머랭을 만들거나 생크림을 휘핑합니다. 2. 볼에 계란 노른자 2개를 whisk로 잘 저어서 크림화해준 다음 설탕 10g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마스카포네치즈 300g을 넣어줍니다. 여기에 머랭 혹은 생크림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티라미수는 크림화된 노른자, 생크림(혹 머랭), 그리고 마스카포네치즈 이 세 가지를 사용하여 크림치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카스테라빵을 얇게 썰어서 에스프레소 커피물에 적신 후 그릇에 깔아준 다음 크림치즈를 올리고 하는 것을 두 번 반복해줍니다. 4...

Red bean bread 단팥빵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빵입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빵이기도 합니다. 너무 먹고싶지만 구할 수 없기에 만들어 먹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1. 8개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분 300g, 설탕 30g, 소금 4g, 계란 1개, 버터 40g, 우유 160ml, 드라이이스트 5g이 필요합니다. 모닝빵 만들듯이 발효시킨 뒤 40g씩 나누어 팥앙금을 약 30g씩 넣어 만두빗기하고 반죽의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눌러준 뒤 2차 발효를 약 40분 합니다. 2. 계란물을 입히고(egg wash),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구워줍니다.

밀가루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쌀로 빵을 만들었습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쌀빵으로 아침식사나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오븐이 없이 믹서기와 밥솥을 사용하여 만들어봅니다. 1. 쌀 150g 을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체반에 받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2. 계란 흰자 5개를 설탕 100g을 세번에 나누어 넣으며 핸드믹서기를 사용하여 단단한 머랭을 만듭니다. 3. 믹서기에 불린 쌀, 계란 노른자 5개, 소금 1t, 바닐라 엣센스, 우유 100ml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그런 다음 찹쌀가루를 반 컵, 식용유 50ml 넣고 한 번 더 믹서기를 돌려줍니다. 4. 반죽과 머랭을 잘 섞어줍니다. 5. 밥솥을 무염버터나 식용유로 코팅한 다음 반죽을 부어줍니다. 6. 취사 두 번 혹은 만능찜 기능 ..

chestnut bread 아내가 한국에서 돌아온 이후 저는 일주일동안 두 번은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아내와 함께 빵 한 쪽과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과일 한 쪽으로 해결합니다. 여러가지로 제빵을 하는데 제가 식빵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밤식빵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맛이 있는 반면 일반 식빵보다 손이 좀 더 갑니다. 1. 버터, 설탕, 계란, 아몬드가루로 아몬드크림을 만듭니다. 2. 땅콩버터, 무염버터, 설탕, 아몬드가루, 박력분으로 토핑용 소보로를 만듭니다. 3. 볼에 강력분, 소금, 설탕, 계란, 우유, 드라이 이스트로 반죽한 다음 버터를 추가로 넣고 반죽을 완성합니다. 보자기를 덮고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1시간 정도 발효시켜 줍니다. 4. 반죽을 밀대로 얇게 민 다음 아몬드크림을 바르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