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학교

기도 외에는

등불지기 2024. 9. 19. 15:44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신다

 

어려울 때 돌파구는 기도 외에는 없다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3명의 제자들에게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 보여주시는 동안 산 아래에서는 다른 제자들이 말 못하게 귀신 들린 아들을 어찌하지 못하여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그 아들의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자신의 아들을 내쫓아 달라고 하였으나 제자들은 귀신 들린 아이 앞에서 무력감만 느낄 뿐이었다.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는 그 아이를 사로잡고 있던 귀신을 내쫓으시고 그 아이를 자유롭게 하셨다.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님께 여쭈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에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9:29)

 

우리가 살아갈 때 이런 상황을 만날 때가 있다. 어떤 상황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이다. 내가 너무나 무능하고 부족하여 작은 일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 수 있을까 하는 무력감에 힘들어할 그런 순간이 있다. 나는 몇 주 전에 알고 지내던 어떤 구역 식구가 우울증으로 십 수 년 고통을 겪어왔고, 마음의 고통을 잊어버리기 위해 백 수 십 알의 수면제를 복용한 끝에 이튿날 잠에서 심정지가 와서 의식불명 상태로 일주일 지낸 다음 가족들의 의견일치로 호흡기를 떼고 장례절차를 통해 떠나보내었을 때 이와 같은 무기력함을 느꼈다. 목사로서 이처럼 무능력하고 무기력함을 느낀 적이 또 있나 싶을 정도였다. 열심히 설교준비하고 또 설교했어도 한 영혼을 살리지 못하는 나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게 여겨졌다.

 

주님, 저는 왜 그 영혼을 제대로 보지 못하였던 것입니까?” “그는 제 설교를 들었을 것인데 제 설교는 그의 영혼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주님께 거듭 여쭙고 있었다.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이것이다. ‘내 기도가 너무나 부족하구나!’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내 간구에 능히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믿는다. 그러나 내 삶을 들여다보면 나는 진정 기도의 능력을 온전히 붙들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귀신 들린 아이 한 명 앞에서 무기력하고 무능함을 절실히 느꼈던 제자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시 기도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변화산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신 예수님의 영광을 보며 황홀해 하던 세 명의 제자들과 같이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는 기도의 삶을 회복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응답받기 위해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만났을 때나 하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귀신들린 아이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꼈던 제자들에게 기도 외에는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더 많은 기도를 요구하신 것이 아니다. 문제 앞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변화산 아래에서의 기도는 아무리 많이 해도 소용이 없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변화산 정상으로 초대하신 것이라고 믿는다.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황홀해하며 즐거워하던 변화산 정상의 자리까지 나아가는 그런 기도를 주님께서 요구하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기도가 아니면 이런 종류의 강력하고 악한 귀신을 내쫓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이다. 이제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시고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김광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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