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리

교리공부(19)-구속언약, 행위언약, 은혜언약

등불지기 2012. 3. 9. 16:01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언약' 즉 '약속'을 맺고 약속을 이해하고 약속을 이행할 줄 아는 것입니다.

약속(혹, 언약)은 인간이해의 핵심입니다.

오늘은 세 가지 종류의 언약(약속)에 대해 공부할 것입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구속언약, 행위언약, 은혜언약

 

본문: 호6:7; 시25:14

 

들어가는 말: 인간을 알면 하나님이 보인다! 하나님을 알면 인간이 보인다!

인간론(인간에 대한 지식)의 핵심은 '언약에 대한 지식'입니다. 언약(covenant)을 이해하면 인간이 보입니다. 언약을 이해하지 못하면 인간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성부와 성자 사이에 맺어진 영원한 협정인 구속언약, 하나님과 아담 간에 맺어진 주권적인 협정으로서 행위로 영생이 약속된 행위언약,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은혜와 공의로 맺어진 은혜언약이 그것입니다.

이 언약에 관한 지식에는 [예정론]도 포함되며, [구원론]과 [교회론] 등 교리의 전반적인 강조점들이 다 포함되는, 매우 중요한 교리라고 할 수 있지요...

 

오늘 배우게 될 '언약을 아는 지식'은 지금까지 배운 교리 중에서 제일 어렵고도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번 읽어보고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여러번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자, 우리 함께 언약에 대한 지식의 숲으로 탐구의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시지요...

 

1. 인간의 3 종류

①원인(原人) -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대로의 원시인(범죄하기 전)

②죄인(罪人) - 하나님을 떠난 결과 타락하여 죽게 된 죄인

③언약인(言約人) - 구속언약에 따라 언약을 맺은 피언약인

 

2. 언약이란 무엇인가?

covenant(언약, 言約)란 단어는 cave(쪼개다)라는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로서 피의 희생제물을 사이에 두고 쌍방 간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엄숙한 맹세를 하는 고대근동의 풍습에 기인한다.

 

3. 행위언약에서의 사람은 무엇인가?

①행위의 언약은 하나님이 전 인류를 대표하는 아담과 더불어 성립하신 엄숙한 협정이다. 이것에서 하나님은 그에게 순종을 조전으로 하여 영생을 약속하시고 불순종의 경우에 영원한 죽음으로써 형벌하실 것을 엄중히 경고하셨다.

②이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서 창2:16,17절, 호6:7절, 롬5:12-21절을 들 수 있겠다.

③행위언약(혹, 계약)에 어떤 요소들이 포함되는가?

1)당사자-하나님과 인류의 대표자로서의 아담

2)계약조건-선악과나무

3)벌칙-사망

4)상급(상징)-생명나무

 

4. 언약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①타락한 사람의 구원에 관한 두 언약이란 (구속언약)과 (은혜언약)이 있다.

②행위언약과 은혜언약의 관계는 어떠한가?

아담이 행위언약을 지키지 아니함으로써 그 언약은 인류에게 영생의 길을 열어주지 못하였다. 그 정죄와 저주는 하나님의 은혜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영원히 그대로 남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 은혜를 공의의 법으로 세우셨는데 그것이 구속언약과 은혜언약이었다. 하나님은 범죄한 인류를 향한 정죄와 저주에서 구속(redemption)하시려고 그 영원하신 독생자와 구속언약을, 하나님이 택한 인생들과는 은혜언약을 세우셨다. 구속주 하나님께서 죄인을 대상으로 하시고 중보 그리스도의 확실한 순종의 공로를 절대조건으로 하여 사람의 믿음과 신뢰를 도구로 하여서 영원한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신다는 것은 은혜 언약이 행위 언약보다 다른 점이자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③행위언약이 사랑과 자선의 창조주와 통치자이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그와 정당한 관계를 가진 자로서의 사람이 변할 수 있는 사람의 불확실한 순종(선악과를 따먹지 않는 행위)을 조건으로 하여 생명에 나아가는 길이 계시되었다고 한다면,

은혜언약은 긍휼과 특별은혜와 구속주와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자기 행위로는 점점 악화하여 절대적으로 중보를 요청하는 죄인과 맺은 협정(계약)으로서 중보이신 그리스도의 절대적이고 확실한 순종을 조건으로 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by) 오직 믿음으로써(through) 은총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④행위언약은 하나님과 모든 인류의 대표자로서의 아담과 맺은 협정으로서 행위의 순종을 조건으로 영생이 약속되고, 불순종의 대가로 사망이 주어지게 된다. 반면 은혜언약이란 하나님과 택함 받은 죄인과 맺은 협정으로서 그리스도가 중보가 되시어 (그리스도의 입회하에) 맺은 영원한 협정이다. 은혜언약은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순종(구속사역)을 신뢰하고 그리스도를 자기의 머리(대표)로 영접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여 죄로부터 구원과 영생(영생의 본질은 나는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되리라는 영원한 관계의 확립을 의미함)이 약속되며,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하신 의가 그대로 전가됨으로써 이 세상에서 일시적인 징계와 징벌은 있으나 영원한 형벌이 면제된다.

 

4. 구속언약과 은혜언약의 관계는 무엇인가?

①구속언약과 은혜언약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구속언약은 은혜언약의 영원한 원형이며 견고한 기초이며 능력의 원천이다. (시간적으로 구속언약이 은혜언약보다 앞선 행위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죄인들을 상대로 하시고 그리스도를 중보하로 하시며, 구원의 약속을 역사세계에 제출하셨다.

②구속언약은 성부와 성자 사이에 성령의 입회하에 영원 전에 맺어진 영원한 협정(계약)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언약의 당사자로서 보증이 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독생자께서 인간의 모양과 인성을 취하시고 율법 아래 스스로 처하시고,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시는 구속역사를 성취하시는 조건으로 그리스도의 높아지심과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의 영생을 성부께서 약속하시었다.

③반면 은혜언약은 삼위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인류역사 속에서 맺은 협정으로서 중보로서 언약의 모든 약속과 요구조건을 성취하신 그리스도께서 보증하심으로써 비로소 가능했다. 구속언약이 성부와 성자 사이의 것이라면 은혜언약은 삼위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것이다. 이 은혜언약은 그리스도의 절대 순종과 택함 받은 죄인들의 자발적인 믿음(신앙, 신뢰-이것은 결코 공로가 없는 것임)을 조건으로 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자녀, 혹은 백성(성도)가 되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게 되는 약속이 실현되어진다.

 

5. 은혜언약의 시대는 지나갔는가?

①은혜언약은 시대에 따라 그 시행 방식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언약 자체는 모든 시대를 통하여 동일하다고 하겠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내용(은혜성, 복음, 구원방도, 중보자 그리스도, 은혜의 원리로서 그리스도의 순종과 희생당하심, 구원의 이념, 언약의 집행방법으로서의 믿음의 원리, 등)은 동일하다.

②시대에 따른 언약의 구별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점으로 옛 언약(구약)과 새 언약(신약)으로 일반적으로 나눈다. 이 두 언약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은 앞서 강조하였다. 이를 좀더 세분하여 아담언약(선악과언약)>노아언약(무지개언약)>아브라함언약(할례언약)>모세언약(시내산언약)>다윗언약(성전언약)>그리스도언약(십자가언약)으로 나눌 수 있다.

③바르지 못한 구별: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적인 시대구분을 조심해야 하겠다.

무죄시대, 양심시대, 인적 정치시대, 약속시대, 율법시대, 은혜시대, 왕국시대, 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은혜의 본질을 흐리는 방식이라고 하겠다.

 

맺는 말: 언약을 이해하면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은혜의 법 안에서 살아야만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