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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

딸에게 들려주는 아가서 해설 2장

by 등불지기 2012. 9. 22.

 

 

나는 사랑하는 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말씀은 아가서라고 굳게 믿는다.

남자는 솔로몬을 통해 사랑을 하는 법을 배우고, 여자는 술람미를 보면서 사랑을 받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다.

아가서는 '최고의 사랑'을 위한 '최고의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거든, 더 깊은 사랑을 원하거든 아가서를 늘 가까이 하기를 바란다.

 

저번에 읽을 책을 추천했는데 이번에도 읽을 책을 추천하면서 아가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선을 넘지 마라]는 책인데, 시부야 쇼조 라는 일본인이 쓴 책이다. (흐름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이다.)

이 책의 핵심은 상대의 영역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사람마다 영역이 있고, 관계에도 영역이 있단다.

영역에 대한 감각이 뛰어날수록 대인관계에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다.

특히 남여간에도 영역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아직 사귈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마다 갖고 있는 '경계선'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상대방의 경계선을 함부로 침범하고 넘나드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영역을 존중하고 보호해주며 경계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며 절제하는 것이다. 아빠는 사랑하는 딸이 건강한 사랑을 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으로 준비가 되었으면 한다. 건강한 사람이란 다름 아니라 이 '경계선'을 잘 지킬 줄 아는 사람이란다. 성숙한 사람이란 이 경계선을 잘 아는 사람이란다.

바다를 보렴..

바다는 아무리 거센 파도가 칠지라도 경계선을 넘어서 육지로 넘나들지 않는다.

쓰나미와 같이 경계선을 마구 짓밟는 그런 것은 사랑이 아니란다.

감정이 아무리 폭발하더라도 상대방의 경계선을 지켜줄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인격이 성숙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관계영역을 알고 경험하면서 경계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란다.

때로는 경계선을 넘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침범을 당하기도 하면서 아픔을 경험하기도 하면서 사람들은 이 경계선에 대해서 조금씩 배워가지.

그런데 이런 경계선을 모호하게 하는 잘못된 생각, 편견, 선입견들이 세상에 많단다.

 

아빠는 많은 청년들과 함께 수십 년을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발견했단다. 그리고 그러한 편견들이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고, 관계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단다.

첫째, 나의 배우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운명론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면 배우자를 만나는 일에 있어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이니 조심하기 바란다.

배우자는 정해지지 않았단다. 다만 나에게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뿐이다.

생각해보렴. 수십억 인구 중에 하나님이 정하신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니?

정해진 배우자를 만나는 그런 운명적인 사랑은 세상에 없단다. 다만 책임과 선택이 있을 뿐이지.

 

둘째, 나의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만나지 않은 가상의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 역시 자신의 시야를 좁게 만드는 것이니 삼가도록 해야 한단다.

많은 부모나 교사들이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는 근거는 성경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단다.

물론 이미 결혼한 상태라면 배우자를 위해 중보기도할 수는 있겠지..

하지만 가상의 배우자상을 그려놓고 기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우자상에 대한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기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일종의 자기 욕심에 의한 기도이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것은 결코 아니란다.

대신 너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사랑하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으로 준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결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으로 만족하며 주님 안에서 스스로 만족하며 혼자서 잘 지낼 줄 아는 사람이 먼저 되는 것이다.

홀로서기를 잘 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고 결혼도 가정생활도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단다.

 

셋째, 좋은 감정이 반드시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장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것 역시 편견인데..좋은 감정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보장하지는 않는단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신뢰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감정은 신뢰에서 따라나오는 열매이지, 감정에서 행복한 삶이 뒤따르는 것은 아니란다.

 

이제 아가서 2장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아가서 1장 2절에서 2장 7절까지는 결혼식 당일에 일어난 일을 노래하고 있단다.

그리고 아가서 2장 8절부터는 오페라의 2막이 시작되는데

술람미가 어떻게 해서 솔로몬을 만나게 되었는지 첫 만남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이라고 보면 된다.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술람미는 첫날밤에 신랑 앞에서 자신의 초라함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는데..아무리 바로의 병거의 준마라 할지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술람미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니?

술람미는 참 사랑스러운 여자였다. 솔로몬이 그녀에게 반할 만도 했다. 지난번에는 술람미의 내면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에 대해서 말했는데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사람의 아름다움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사람의 참 아름다움은 그의 내면에 있다.

무엇보다 술람미는 '염치'가 있는 여자였다. 부끄러워할 때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은 아름다움의 진정한 조건이란다.

술람미는 그러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다. 자신을 '들꽃'으로 보았으니 말이다.

사론은 이스라엘에 있는 큰 평원인데 그곳에서는 봄이면 들꽃을 수없이 볼 수 있는 곳이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런 꽃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고백하고 있단다.

건강한 염치를 갖는 것은 수치심을 갖는 것과는 다르단다.

나를 사랑하는 주님 앞에서 겸손해지는 것과도 같은 것으로 아름다움의 특징이란다.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2절)

 

술람미의 이런 고백에 솔로몬이 얼마나 재치있게 지혜롭게 대답하는지 보렴..

솔로몬은 "당신은 이름없는 들꽃과 같소. 하지만 그대에 비하면 다른 여자들은 가시나무와 같소."

첫날 밤에 신랑과 신부가 이렇게 인격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그려보면 아름답다 못해 거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여자들은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들에게 마음이 끌리는 거겠지. 자신을 비난하고 놀리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움으로 자신의 부끄러움을감싸줄 그런 남자에 마음이 끌리는 것이겠지..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아가서에는 이 표현이 세 번 반복되고 있단다. 그만큼 아가서에서 매우 중요한 구절이고, 주제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단다.

3장 5절, 그리고 8장 4절에도 반복되고 있단다.

이 구절은 '순결을 지키는 것'을 말하고 있단다. 누구나 사랑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고, 그 요구는 가장 원초적인 요구인데 그런 욕구를 함부로 깨우면 안된다. 그러한 욕구는 불과 같은 것이어서 함부로 깨웠다간 자신의 인생 전부가 불타버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단다.

그런 사랑을 깨우는 것은 결혼이라는 언약의 테두리 안에서만 깨울 수 있어야 한단다.

영적인 순결이나 육적인 순결이나 원리는 같은 것인데

이러한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노루와 들사슴과 같은 민첩한 성품이란다.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뛰어나가는 임팔라를 본적이 있지?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한 민첩함이 필요하단다.

요셉이 보딜발의 아내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왔을 때 겉옷을 버리고 도망간 것과 같은 성품이란다.

결혼 전에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잠자리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보더라도 부러워하지 말기 바란다.

혼전동거는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 흔들고 깨운 것'인데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남기는 것이고, 가정생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란다.

 

"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사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8절)

이제 2막이 시작되어 술람미는 어떻게 해서 솔로몬을 만나게 되었는지 회상하고 있단다.

술람미는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는데 자신도 알기 전에 솔로몬이 자신을 만나려고 얼마나 부지런히, 민첩하게 행동하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아셨고,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하기 전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준비하셨는지 모른다.

사랑은 상대방을 위해 많은 것을 하되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하는 것이다.

솔로몬은 술람미를 만나기 위해 왕복을 벗어던지고 목동의 옷으로 갈아입고 그녀를 보기 위해서 빨리 달리고 있단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를 위해 많은 것을 하되 상대방이 모르게 하는 것이란다.

 

"내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9절)

 

솔로몬이 얼마나 민첩하게 행동하는지 보렴.

솔로몬은 술람미가 눈치채지 못하게, 술람미가 부담을 갖지 않게끔 '노루처럼' 행동하고 있단다.

그는 왕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권력과 힘을 가진 왕이었음에도 그가 사랑하는 술람미 앞에서는 겨우 '엿보는 바보'peeping Tom처럼 행동하고 있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실 때도 그렇게 하셨단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고,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이실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영역을 존중하셨고 경계선을 넘어오지 않으시고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 때까지 우리를 오래동안 관찰하시며 기다리시는 분이시지.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하는 거란다.

상상해보렴. 왕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강제로 소유할 수 있음에도 지금 시골 총각처럼 문지방 넘어 구멍에 눈을 갖다대는 바보처럼 행동하고 있는 모습을..

사랑은 그런 것이란다. 힘과 권력이 있음에도, 상대방을 지배하고 정복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보처럼 구는 것이다.

내 힘과 권력을 내려놓고 바보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바보가 아니라 온갖 지혜와 민첩함과 사려깊은 행동이란다. 

사랑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상대방을 정복하고, 소유하고, 지배하고, 부담을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니란다.

그러기 위해 얼마나 조심스럽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른다.

솔로몬은 매우 은밀하게, 술람미가 눈치채지 못하게 행동하고 있단다.

솔로몬은 아주 은밀하게 술람미를 관찰하고 있단다.

솔로몬의 행동은 아주 조심스러운 것이고, 술람미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사려깊은 것이고, 술람미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매우 은밀한 것이지. 솔로몬이 그렇게 민첩하게 행동하면서 술람미는 관찰하는 동안 술람미는 전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

솔로몬은 술람미를 매우 좋아하고 있지만 지금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술람미를 관찰하고 있단다.

그리고 술람미의 영역을 절대로 침범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지.

사랑은 경계선을 넘지 않는 것이란다. 사랑은 상대방의 영역을 잘 알고 보호해주는 것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쉽게 남의 영역에 끼어들고, 침범하고, 그래서 불쾌하게 하고 부담을 주는 것은 사랑이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사려깊게 행동하지 않으면, 민첩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쉽게 상대방의 영역에 침범하는 무례를 범하기 쉬운 존재란다.

사랑은 무례히행하지 않는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10,13절)

 

드디어 관찰의 단계가 끝나고 솔로몬은 술람미에게 용기를 내어 데이트를 신청하고 있다.

서로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갖자고 정중하게 제안하는 모습을 보렴.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 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11,12절)

 

솔로몬은 술람미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있었다.

그리고 솔로몬은 때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술람미가 마음을 열고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주 것이다.

사랑은 상대방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다. 겨울이 지나기 전에 비가 그치기 전에 솔로몬은 참고 기다렸지.

사랑은 상대방을 참아주고 기다려주는 성품이란다.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14절)

 

아무리 솔로몬이 변복을 하였을지라도 솔로몬의 제의에 술람미는 두려워서 바위틈에 숨어 있는 한 마리 비둘기처럼 움추러들었겠지만 솔로몬은 술람미가 마음을 열도록 부드럽게 리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랑은 결코 강제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상대방이 마음을 열도록 부드럽게 리드하는 것이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15절)

 

이제 솔로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서로 함께 알아가던 술람미에게 문제가 생기게 되었단다.

술람미는 솔로몬과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포도원 관리)에 소홀히하게 되고 그 틈을 타 여우가 포도원을 침범하여 망쳐놓게 되었단다.

우리가 하나님을 처음 알아가는 시기에도, 혹은 결혼을 위하여 배우자와 함께 서로 알아가는 단계에도 이런 여우가 나타날 수 있단다.

작은 여우 한 마리 때문에 소중한 관계가 깨어질 수 있지.

이럴 때 술람미의 태도를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술람미는 자신의 힘으로 그 여우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겸손히 상대방에게 자신의 문제를 오픈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였다.

종종 우리의 문제를 상대방에게 드러내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해보려고 하면 더 문제가 커지고 복잡해질 수 있단다. 종종 우리는 겸손히 우리의 문제를 공개하고, 겸손히 도움을 상대방에게 요청하는 것도 배워야 한다.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16절)

 

드디어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깊은 사랑의 단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관계가 성숙해지고 깊어지고 발전하려면 반드시 '작은 여우'를 함께 잡아야 한다.

관계에서 갈등을 처리하면 더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러기에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문제를 두려워하지 말기 바란다.

그것을 '밥'으로 여기고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결코 회피하거나 도망하여서는 안 된다.

관계문제를 극복한 술람미의 사랑은 아가서에서 세 단계에 걸쳐서 발전하고 있단다.

16절에, My lover belongs to me

6장 3절에, I belong to my lover

7장 10절에, His desire is for me.

사랑의 초보단계는 내가 상대방을 알고 있고 소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기뻐하는 단계이지..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그것이 초보적인 단계임을 알아야 한다.

사랑의 중급단계는 소유개념이 아니라 소속개념으로 바뀌는 것이란다. 내가 누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에게 속해있다는 것이 주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단계이지.

사랑의 최종단계는 내가 사랑받고 있고, 사모함을 받는 존재임을 깨닫는 단계란다.

이렇게 사랑은 그냥 머물러 있는 어떤 개념이나 감정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며서 점차 깊어지고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란다.

사랑하는 딸들이 사랑의 성장을 경험하는 그런 삶이길 간절히 기대해본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