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딸에게 들려주는 아가서 해설 4장

등불지기 2012. 10. 6. 03:12

 

 

 

 

사랑하는 딸들에게,

아빠가 너희들에게 아가서를 들려주는 것은 사랑을 경험하기 전에 참 사랑을 배웠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음란한 이야기와 동영상을 통해 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참 사랑이 아니란다.

하나님은 참 사랑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일들을 통해 우리는 참 사랑을 배울 수 있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그 모든 일, 말씀,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란다.

 

오늘은 아가서 4장을 함께 살펴보자.

아가서는 크게 전반부(1-4장), 그리고 후반부(5-8장)으로 나눌 수 있단다.

아가서 4장은 아가서 전반부의 마지막 부분으로 '첫날 밤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단다.

결혼을 꿈꾸는 모든 젊은이들은 이 첫날 밤에 대해 상상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단다.

거칠고 폭력적이고 상대방의 몸과 마음을 유린하는 더럽고 음란한 동영상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솔로몬과 술람미의 첫날 밤에 대한 노래는 1장 후반부와 2장 전반부에도 나왔지만 4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단다.

본문을 자세히 읽으면서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특정한 행위를 상상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도'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아가서를 통해 사랑의 구체적인 행위가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단다.

 

첫째는 칭찬하는 사랑이다.(1-4절)

 

칭찬하는 것과 아부하는 것이 어떻게 다를까?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결혼식 날 첫날 밤에 솔로몬과 술람미의 대화를 볼 수 있는데 대화는 주로 솔로몬이 주도하고 있지.

그리고 중요한 것은 솔로몬의 대화를 보면 주로 술람미의 아름다움에 대해 칭찬하는 내용임을 알 수 있지.

그리고 그 칭찬은 매우 구체적인 칭찬이란 것도..

만약 상대방의 칭찬을 통해 내가 나의 아름다움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게 되고 깨닫게 된다면 나에 대한 그의 말은 칭찬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는 말은 아부가 되겠지.

사랑은 칭찬하는 기술이란다. 많은 사람들은 거짓 사랑에 속아넘어가는데 거짓 사랑이란 아부꾼flatterer의 달콤한 유혹이란다.

우리는 아부꾼의 달콤한 말에 우리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훈련을 받아야 하고 또 주의해야 한단다.

오늘 본문을 한번 보렴..솔로몬의 칭찬이 얼마나 구체적이며 섬세한지..

사랑은 구체적인 칭찬이란다.

 

둘째는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이다.(7-10절)

 

솔로몬은 술람미를 향하여 이렇게 노래하고 있지.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사랑은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란다.

상대방의 허물을 단지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허물을 내 것으로 여기고 내가 그 허물을 짊어지고 책임지는 것이란다.

그래서 사랑은 단순한 느낌이나 감정이 아니라 책임지는 행위이며 능력있는 행동이란다.

솔로몬이 술람미의 허물을 어떻게 덮어주었을까?

8절을 보면, "내 신부야 너는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고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자."라고 기록하고 있지?

레바논은 술람미의 고향이 있는 곳인데 솔로몬이 술람미를 향해 "레바논에서부터 나와 함께 하자"고 했는데

솔로몬은 술람미의 과거를 자신의 삶으로 초대하고 있단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과거와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 내가 동참하는 것이란다.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 사람의 과거와 성장과정을 내 것으로 삼지 못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단다.

솔로몬은 술람미의 과거에 있었던 그 모든 아픔과 상처들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술람미를 완벽한flawless 여자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것이 참 사랑의 모습이란다.

사랑은 허물을 가려주는 것이고, 허물을 없애주는 것이고, 그래서 허물이 없이 완벽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과 같은 것이다.

 

셋째는 순결한 사랑이다.(11-15절)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로구나."(12절)

사랑은 순결해야 한다. 순결하지 않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예비한 것은 순전히 사랑하는 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내 몸과 내 마음도 오직 한 분 예수님을 위해 준비된 것이어야 한다.

내 몸과 마음을 아무에게나 주어서는 안 된다.

왜냐면 너무나 귀한 것이기 때문이지.

아프리카에서 사는 펭귄을 자카스 펭귄이라고 하지..

자카스는 jackass 즉 '바보'란 뜻이란다. (원래는 숫당나귀처럼 운다고 해서 jackass라고 붙여졌지만)

자카스 펭귄은 평생동안 오직 한 마리만 사랑한다고 한단다.

그래서 한 사람만 사랑하는 사랑을 '바보같은 사랑'이라고들 하지.

순결한 사랑이란 오직 한 분 예수님만을 사랑하는 사랑을 의미하지.

세상은 그러한 사랑을 바보같다고 하겠지만, 순결한 사랑을 어리석다고 하겠지만

그러나 참 사랑은 순결해야 한다. 오직 한 분 하나님만 사랑하고 경외해야 하고,

만일 하나님께서 결혼을 허락하신다면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

세상이 관점에서 '바보'같겠지만 그러나 그것은 거룩한 사랑이란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이 볼 때에는 우리가 바보같겠지만

그러나 바보같은 사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