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프리카 음악이 가장 중요한 특징인 아카펠라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표적인 아카펠라 그룹으로는 Ladysmith Black Mabazo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아주 극찬한 그룹입니다.
참고로 Ladysmith란 이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 주 북서부에 있는 도시이름입니다.
1850년 영국이 이 지역을 정복하면서 건설한 도시로서 당시 케이프 식민지 총독인 해리 스미스 경의 부인의 이름을 따서 레이디스미스라고 하였습니다. 이 도시는 1899년에서 1902년 화란계 백인과 영국계 백인 사이에 벌ㅇ진 전쟁인 보어 전쟁 때 치열한 접전지였습니다.
남아프리카에 사는 화란계 백인을 보어Boer 인이라고 하지요. 참고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사를 이해하려면 이 보어전쟁Boer War을 이해해야 하는데..보어전쟁에 관해 잠시 설명하도록 하지요..
당시 보어전쟁은 나폴레옹전쟁과 1차 세계 대전 사이에 영국이 벌인 전쟁 중에 가장 규모가 큰 전쟁이었답니다. 당시 영국군은 50만명, 보어군은 9만명이 채 못되었지만 대등하게 전쟁을 벌였지만 대규모 물자지원을 등에 업은 영국군이 잔인하게 공격함으로써 결국 오렌지 트란스발 공화국을 이루며 살던 화란계 백인의 나라는 독립을 잃게 되었습니다. 보어전쟁이 일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화란계 백인이 독립을 선포하며 지배했던 트렌스발 지역은 당시 세계 최대 금광지역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영국계 백인과 화란계 백인(보어인)이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포체스트롬이란 도시는 당시 오렌지 공화국의 수도였답니다. 그런 역사가 있어서 그런지 화란계 백인과 영국계 백인 사이에는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영어로 물으면 기분 나빠하며 영어가 아닌 아프리칸스로 대답하는 보어인들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보어전쟁은 금과 보석을 향한 백인들의 탐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세계 최대의 금광지대롤 놓고 영국계 백인과 화란계 백인(보어인)이 서로 총과 대포를 겨누며 전쟁을 벌였던 격전지의 이름을 딴 아카펠라 그룹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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