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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

Sharpei

by 등불지기 2018. 10. 12.

 

 

 

 

 

저희 집에는 샤페이가 암수 두 마리 있습니다. 암컷의 이름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페넬로페이고 수컷의 이름은 오디세우스입니다. 줄여서 페니, 오디라고 부릅니다.

 

페니가 지난 달(9월 8일 토요일) 새끼를 여섯 마리를 낳았는데 나흘만에 크림색 두 마리와 검은색 한 마리 모두 세 마리가 죽고 블랙 초콜릿 이자벨라색깔 이렇게 세 마리가 남았습니다. 순종일수록 많이 약하다고 하네요. (오디는 KUSA 에서 인증한 순종혈통을 증명하는 족보와 증명서도 갖고 있습니다. 샤페이 순종의 특징은 주름이 많고 혓바닥이 보라색입니다.) 아무튼 필사적으로 악착같이 어미의 젖을 빨며 살아남은 세 마리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습니다.

 

관찰해보니 생리주간에 임신을 하는데 임신을 하고 8주만에 출산을 합니다.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는데 탯줄을 정리하고 새끼들을 먹이고 대소변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새끼들은 태어나서 보름이 지나니까 눈을 뜨고 걷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4주가 되면 젖이 적게 나오는데 이때부터 조금씩 이유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유식은 강아지 사료를 락토즈 프리 우유에 불려서 만듭니다. 이유식을 하면서 deworm 기생충 약을 같이 먹여야 합니다.

 

중국 황실에서 키웠다고 해서 Chinese Sharpei라고 하는 이 개는 다 크면 20kg 이 넘지 않는 미들 사이즈의 개인데 주인이나 주인의 가족에게는 매우 온순하고 프렌들리해서 아이들과도 잘 놀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커서 매우 위협적이며 가끔 날카로운 이빨로 물기도 합니다. 집을 지키는 경비견으로 적합합니다. 매우 똑똑하고 지능이 높아서 대소변을 잘 가리고 지시에 따라서 앉고 일어서고 악수하거나 공을 갖고 오는 등 여러가지 훈련을 잘 시킬 수 있습니다만 또한 고집이 세고 투견본능이 있어서 다른 개를 만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싸우려고 덤비는지라 산책훈련만은 잘 안되는 개입니다.

 

비록 강아지이지만 생명의 신비를 가까이 보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솜씨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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