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묵상

의인에게 고난이 많은 이유

등불지기 2024. 10. 4. 16:02

 

의인에게 고난이 많은 이유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34:19)

 

남들은 쉽게 편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고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자신은 쉽게 가는 길도 어렵게 가는 것 같고 지름길보다는 한참 둘러서 길을 가는 것같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두 부류의 인생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넓은 길로 가는 인생과 좁은 길로 가는 인생입니다.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은 넓으며 매우 적은 사람만이 좁은 길을 선택하여 갑니다. 좁은 길을 일부러 선택하여 길을 가는 사람은 길을 걷는 내내 넓은 길을 가는 사람을 쳐다보면서 자신의 선택이 과연 잘 한 것인가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이미 선택하여 들어서버린 길을 다시 뒤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앞으로 전진할 뿐입니다. 자신에게 과거로 돌아가 다시 선택의 갈림길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르게 선택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나 많이 걸어와버렸습니다. 시간을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의인들의 심리가 이렇습니다. 의인은 자신의 삶의 기준을 자신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의인은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여 우위를 차지하려는 욕망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의인들은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과 정반대로 선택하고 그 길로 가려는 경향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일단 선택하고 시작한 길은 자신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거칠고 험한 길이란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됩니다. 길의 험난함으로 인하여 도중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걸어갈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주저앉아 있을 때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위로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사는 것처럼 느낀다면, 경건하게 살고자 했을 뿐인데 남들보다 더욱 고난이 많이 찾아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나 그런 길을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요. 감당할 그릇이 되는 사람만이 고난의 수풀이 우거진 좁고 거친 의의 길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생을 특별히 사랑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진심으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복음의 원수 마귀는 곁에 다가와서 속삭일 것입니다. ‘, 이것이 하나님이 너를 미워하시는 증거란 말이야!’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인생은 남들이 겪지 못하는 고난을 겪게 되고 시련의 터널을 통과하게 됩니다. 선한 목자는 자신의 양이 그 길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면 왜 굳이 찌르는 가시와 실족케 하는 웅덩이가 많은 좁은 길로 당신의 사랑하는 자를 인도하시는 걸까요? 그 길을 다 완주하고 났을 때 그에게 생기게 될 성품의 변화 때문입니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12:11)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4,5)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룻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119:67)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119:71) 오직 고난과 시련의 터널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열매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열매를 보지 못하지만 우리를 인도하시는 영혼의 목자는 그것을 미리 내다보고 계십니다. 그 열매란 의의 평강한 열매이며 소망이며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지킬 줄 아는 지식입니다. 이 시련의 터널을 통과하기 전에는 소망을 닮은 야망이 있었을 뿐입니다. 이 시련을 겪어보기 전에는 다른 동기로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겪는 모든 형제 여러분들이여, 여러분들이 고난의 터널을 끝내는 그 순간에 영혼의 목자이신 주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는 그 열매를 거두어서 바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여러분만이 그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오직 여러분만이 그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참고 견디십시오. 때가 되면 그 열매를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분께 드리게 될 것입니다.

 

김광락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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