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등불지기 2024. 10. 14. 09:26

 

요즘 젊은 MZ세대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텍스트힙(TEXTHIP)이란 말이 있습니다.

텍스트는 책을 말하고, 힙이란 말은 세련되고 멋지다는 말입니다.

영상에 익숙한 세대에게 오히려 책을 읽는 것이 멋지게 보인다는 뜻이 있습니다.

유명한 연예인들, 방탄소년단 가수들이나 게이머인 페이커 등이 독서를 즐기는 것이 알려져서 젊은이들이 사이에 책을 읽는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오히려 멋있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종이책을 읽는 것이 다시 유행이 되려는 시점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은 더욱 그 유행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습니다. 한때 전자책이 유행했습니다만 요즘 종이책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눈이 덜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전자책보다 문해력을 더 키워줍니다. 다시 말하면 종이책이 훨씬 더 생각하는 힘을 갖게 해줍니다. 

셋째, 비슷한 말이겠지만 책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건너뛰거나 자유롭게 앞뒤로 오가는 것이 전자책보다 종이책이 훨씬 입체적이어서 저자와 대화하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5인치 휴대폰이나 테블릿으로 성경이나 찬송가를 보는 것과 종이로 인쇄된 성경이나 찬송가를 보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매일 묵상하거나 예배시에는 전자성경을 사용하는 것을 비추하는 이유입니다. 종이책은 전자책보다 휴대성에서 밀리지만 그 외 다른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유익한 점이 많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인터넷 뉴스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이코리아] 스마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종이책을 읽는 독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코리아>는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독서 진흥제도는 무엇이면 해외 주요국과는 무엇이 다른지 살펴봤다.

                                                            [사진-2021년 국민 독서실태, 출처-문체부]


2021년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의하면, 종이책 성인 연간 독서율은 2011년 66.8%에서 2021년 40.7%로 불과 십 년 사이 26.1%나 줄어들었다. 문화체육부는 2019년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성인 독서율을 2023년 67.4%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하였으나 쉽지 않을 모양이다.

책, 왜 종이로 봐야 하는 걸까? 의사들은 종이책으로 책을 읽는 것이 눈의 피로도를 제일 줄일 방법이라고 말한다. 김응수 김안과병원 소아안과 교수팀은 10~50대 남녀 75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같은 소설책을 각각 일반 종이책, 전자종이 방식의 전자책(비스킷), LCD 방식의 전자책(아이패드)으로 읽게 한 후, 눈 피로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LCD 방식 전자책을 읽은 사람의 72%가 ‘눈부심’을 느꼈고, 전자종이 방식 전자책은 20%, 종이책은 8%만이 느꼈다. 김 교수는 연구 자료에서 “LCD 화면에서 글을 읽을 때는 자외선이 강한 야외나 어두운 곳은 피하고 화면과 눈의 거리를 40cm 이상 유지하라”며 “30분 독서하면 10분 정도 먼 곳을 보는 등 눈을 쉬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해력 부문에서도 종이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다. 일본 쇼와 대학교 모토야스 혼마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을 때가 종이로 책을 읽을 때보다 독해력도 낮아진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본 대학생 34명에게 동일한 책을 각각 스마트폰과 종이를 사용해 읽게 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읽었을 때 주의력이 강제적으로 높아지면서 심호흡을 덜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뇌의 전전두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독해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종이책을 권장하는 이유 중 하나로 출판업의 활성화도 포함된다. 경기도는 26일부터 지역 서점 활성화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서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역화폐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환급해 준다.

환급받은 소비지원금은 지역화폐 가맹점이면 어디든 일반 충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소비지원금은 29개 시·군(성남, 시흥 제외)의 지역 서점에서 결제 시 즉시 지급되고, 성남과 시흥 소재 지역 서점에선 결제한 후 다음 달 10일에 일괄 지급된다.

1인당 최대 3만 원까지 지급되며, 지급받은 금액은 3개월 안에 사용해야 한다. ‘지역 서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지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지역 서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4억 5천만 원이었는데, 6월에 시작하여 9월 중에 소진되었다”며 “올해는 지역 서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으로 3억 원이 예정되어 있고, 지난해와 다르게 환급금을 즉시 사용할 수 있어 더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독서 시간이 줄어든 것이 독해 능력이 낮아진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에 어린이때부터 독서능력을 키우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덴마크 아동교육부는  2023년 5년마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해 능력과 독서습관 및 환경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비교 연구에서 덴마크 학생들의 읽기 수준이 전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덴마크 정부는 독해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개발했다. 초등학교의 새로운 교육 평가 및 평가 시스템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통해, 1학년 학생들의 독해 장애를 조사하고, 문맹 위험성 테스트를 의무화하는 것을 결정했다. 지난 1월에는 아동교육부 장관이 독해 장애 조사를 위한 도구 개발을 위해 작업 그룹을 구성했다.

또한, 2019년부터 “문맹 패키지”를 실시하고 있다. 문맹 패키지란 문맹이나 다른 독해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 대한 테스트 도구, 영감을 주는 자료 및 지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독해 장애의 조짐을 보이는 학생들에 대한 조기 지원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은 제5차 ‘어린이 독서활동 추진에 관한 기본계획’에서 ‘비독서율 저감’, ‘다양한 어린이의 독서기회 확보’, ‘디지털 사회에 대응한 독서환경의 정비’, ‘어린이 시점에서의 독서활동 추진’으로 하고 이를 중심으로 가정, 지역, 학교가 연계하여 어린이 독서활동 추진하는 체제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마 일본도서관협회 아동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은 편의성이나 효율성을 우선하는 어른의 시각이 아니라 어린이의 시점을 중시한 독서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우선은 어린이 주변에 윤택한 종이책 환경을 정비하고 그에 더해 전자서적도 이용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이코리아(https://www.ekore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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