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리스닝 노하우

 

선교사에게는 언어준비와 연습은 필수입니다. 언어 중에서 영어는 기본입니다. 언어는 선교사에게 항상 부담입니다. 해도 해도 늘지 않는 것이 언어이고 특히 영어입니다. 저는 영어도 공부하고, 부족어도 최소한 3개 정도(수투, 줄루, 츠와나어) 공부하려고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중국어와 불어도 혼자서 공부를 했습니다. 불어는 거의 다 잊어버렸고 최근에는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겨서 다시 중국어를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언어공부에 있어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책으로 익히는 것보다 실전에서 직접 써가면서 익히는 것입니다. 단일언어와 문화라는 한국적 상황에서는 언어를 익히기가 어려운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래도 간단한 표현이라도 외우고 실전에 자꾸 응용해보는 뻔뻔함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영어 리스닝에 관련하여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CNN이나 BBC 등을 청취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아무리 해도 잘 안되는 분야가 듣기listening 입니다. 그래도 나름 원칙을 가지고 듣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원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연음법칙에 익숙해지자.

연음법칙에 관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무거나 하나 사서 큰 소리로 계속 반복 연습하면 금새 익숙해질 것입니다.

 

2. 관용표현을 많이 외우자.

CNN이나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은 외에서 입에 붙여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3. 시사용어와 어휘를 늘리자.

어휘력과 청취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저는 CNN을 청쥐하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에다가 기록하는 습관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리듭과 억양에 익숙해지자.

영어의 경우 2박자 혹은 3박자 리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나.는.학.생.입.니다."이렇게 7음절로 구성되어 있지만 영어는 "아이.에머.스튜던t" 이렇게 3음절로 발음해야 합니다.

 

5. 문장의 초두에 주의하자.

한국어의 경우 중요한 것을 뒤에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어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영어는 중요한 것을 앞에 미리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부분을 놓치면 뒷부분도 이해가 되지 않지요. 특히 주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해석하려고 하지 말자.

듣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가 들리면 당황하고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가 들리더라고 그냥 흘려보내고 계속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7. 독해속도를 높이자.

청취력과 독해력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청취력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읽을 때 가능하면 빨리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그냥 흘려보내고 눈으로 빨리 훓어내려가는 연습을 하는 것은 청취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8. 받아쓰기 훈련을 하자.

들으면서 받아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청취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사소한 단어는 생략하고 주어 동사와 같이 중요한 단어를 나열하면서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9. 따라하며 듣기(Shadow listening)

모든 언어공부의 지름길은 얼마나 흉내를 잘 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들으면서 흉내를 내면서 따라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쉐도우 리스닝'은 꼭 소리를 내지 않아도 마음으로 따라할 수도 있습니다.

 

10. 전체적으로 듣자

전체적으로 듣는다는 것은 문장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한 단위로 듣는다는 것입니다. 음절과 박자와 억양의 패턴에 익숙해지면 문장을 전체적으로 듣는 것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문장의 초두를 잘 기억해두었다가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전체를 듣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6일 동안 하루에 1시간 청취하고 하루는 그냥 쉬는 식으로 집중과 쉼을 적절히 번갈아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해도 해도 잘 안 된다면 그냥 하루 이틀 푹 쉬었다가 하면 됩니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각 나라 각 족속의 방언으로 전하는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