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좀 무거운 내용의 글을 올린 듯 하여..
오늘은 [영어공부의 지름길]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ㅎㅎ
나름대로 영어를 좀 한다는 사람들이 영어공부의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하라, 단어공부를 하라, 반복하라, 패턴을 익히라, 등등..
어떤 분은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그냥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영어공부의 지름길을 소개할까 합니다..ㅎㅎ
이것은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이미 영어권 학교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인데..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뭐..제가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만..
수 십 년 동안 영어공부법에 나름 관심 가져왔고, 대학교에서 영문과도 나왔고, 영자신문사에서 기자생활도 해보았고, 지금은 영어권에서 영어로 강의하고 설교도 하며 사역하는 선교사로서,
그리고 제 딸들이 다니는 영어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교수법도 관찰하면서,
또 많은 한국인들의 학습과정도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내린 결론입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이것이 영어공부의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의 영어교수법과 학습법에 꼭 적용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자신있게 소개해드리는 [영어공부에의 지름길]shortcut to mastering English 이란 바로..
낭송과 암송입니다..^^
먼저 낭송이란 '소리내어 읽기'입니다.
그런데 제가 말하는 '낭송'은 '큰 소리로 읽기'입니다.
이 사진이 제가 말하려고 하는 '낭송'을 제일 잘 표현하는 것 같군요..^^
그냥 큰소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아주 큰 소리로' 읽어야 합니다.
입을 매우 크게 벌리고서 말입니다..
보통 한국인들은 영문을 읽을 때 그냥 눈으로 읽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리를 내어서 읽으라고 해도 기어들어가는 소리, 개미소리로 읽습니다.
매우 매우 큰 소리로 읽어야 합니다.
이렇게 큰 소리로 읽게 되면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먼저 큰 소리로 읽기 위해서는 입을 크게 벌려야 하고 입을 크게 벌리게 되므로 구강구조가 달라지게 되어 발음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희한하게 영어가 더 잘 들리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발음이 달라진다는 것은 미국식 영어의 특징인 연음을 잘 구사하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
영어의 특징인 모음을 발음하는 것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발음이 달라지면 청취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반신반의하겠지만 제가 관찰하고 경험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
그리고 영문을 큰 소리를 내어 읽어가는 습관을 반복하게 되면 사고방식도 영어식 사고방식으로 쉽게 바뀌게 됩니다.
왜냐면 큰 소리로 영문을 읽게 되면 소리로 리듬과 억양에 담겨 있는 영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구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식 사고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리듬과 억양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큰 소리로 읽게 되면 또한 문법에 대한 이해도 높아집니다.
큰 소리로 읽기 위해서는 어디서 어떻게 숨을 쉬고 끊어읽기를 해야 하는지 배워야 하는데 이것은 문장규칙, 즉 문법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영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가르치며 교정해주어야 하는 일은 이 부분에 집중되어야 하겠지요..
이 방법은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한국인들에게, 특히 한국에서의 영어교육에 있어서 별로 강조를 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은 어릴 적부터 소리를 내어서 글을 읽었고
나중에 변호사가 되어서 신문을 읽을 때도 큰 소리로 읽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이것은 Speech를 강조하는 서양문화에서 아주 중요한 연습입니다.
두 번째는 암송recitation입니다..
위 사진이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딸들이 다니는 영어학교에서는 이러한 스피치을 많이 시킵니다.
원고를 보고 읽으면 점수가 깎입니다.
영어 선생님은 원고를 보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단 핵심 단어를 적은 단어장key card를 활용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주제를 미리 주지 않고 즉흥적으로 주제를 제시하여 곧바로 speech를 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좋은 문장을 자주 익혀서 외워두고 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큰 소리를 내어 읽는 '낭송'이 습관화되면 '암송'은 쉬워지는데..
낭송습관이 안 되어 있는 가운데서 암송을 하려면 어려워집니다.
그러니까 암송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평소 낭송이 습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나 혹은 노회에서 암송대회를 개최하는데요..이것은 아이들 교육에 아주 좋은 일입니다.
가정에서도 암송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의 가정에서는 주일 저녁에는 가족의 시간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날 들었던 주일 설교를 퀴즈형식으로 점검하기도 하고 종종 성경구절을 암송하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2-3절을 암송하도록 미리 요절말씀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여주어야 하겠지요..ㅎㅎ
성경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곧 암송훈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 자랑을 하나 하자면 저는 94년도와 2004년도에 갈라디아서 전체를 교인들 보는 앞에서 암송을 했습니다.
영어공부도 암송연습으로 접근하면 효과가 분명 있습니다.^^
영어회화나 영어연설을 잘 하려면 암송은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암송훈련은 영어공부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서양문화는 스피치와 토론 문화입니다.
대중 앞에서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발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질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토론하고 연설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인데 만일 원고에 얽매인다면 설득력이 떨어질 것입니다..
영어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로서 저는 영어로 설교하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을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많은데..
원고없이 설교하는 분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원고에 너무 얽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릴 적부터 암송훈련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나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부분이 이것입니다.
한국인들은 단어나 문법 실력은 뛰어난데 대중 앞에서 연설하거나 토론할 때 자신감이 떨어지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실력은 그렇지 않은데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자신있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손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교육은 그런 현실을 감안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볼 때 '낭송'read aloud과 '암송'recitation은 세계속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영어공부법입니다.
영어수업시간에 큰 소리로 낭독하게 하고,
개인적으로 영어공부할 때에도 낭독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격려하고,
문장규칙을 설명하면서 언제 어떻게 끊어읽기를 하며 리듬을 어떻게 타야 할 것인지 코치해주고,
크고 작은 스피치 모임을 자주 열어서 '원고없이' 혹은 '키 카드key card'만 가지고 암송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단어공부, 문법공부, 시험위주의 영어공부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사람,
국제 회의에서 자신있게 자기 생각을 발표하여 세계 여러 사람들을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어릴 적부터 공부를 하면 비록 외국에 언어연수를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호주, 캐나다, 미국, 영국, 동남아 등지로 언어연수를 많이 떠납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에게 맞는 영어교수법을 가지고 가르치는 언어연수학교(ELS, English Language School)는 잘 없습니다.
ELS에서 가르치는 외국인 교사들은 한국인들에게 너무 많이 설명하려고 하지, 정작 한국인들이 안고 있는 학습의 문제점에 근거해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인이 영어권 국가에 나가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까지 ELS를 다녀도, ELS를 영어공부를 여러 번 해도 별로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외국에 언어연수를 다녀오는 것은 최선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더라도 한국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다면
언어연수를 여러 번 다녀온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영어권 선교지에 있으면서 ELS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 한국 학생들을 보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낭송과 암송..
이것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영어공부의 지름길만이 아닙니다.
사실은 전세계 모든 영어권 국가 영어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습법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가정이나 유치원에서는 부모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큰 소리로 읽어줍니다.
이곳에서도 유치원이 있는데..한국의 유치원같은 많은 활동과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그냥 책을 큰 소리로 읽어주는 것입니다.
낭송과 암송..
이것은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독어..등 다른 모든 언어습득에 가장 검증된 방법이기도 합니다.
영어공부의 지름길은 있습니다!!
그것은 '낭송'과 '암송'입니다.
경험해보면 제 이야기가 믿어질 것입니다.
공부해도 잘 안된다고 그래서 포기하려는 분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 규칙적으로, 꾸준히 몇 개월만 해보십시오.
아마 깜짝 놀라게 될 겁니다..
ㅎㅎ
남아프리카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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