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Durban

등불지기 2012. 10. 19. 15:42

 

이번에도 가볍게(?) 더반으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더반이 어디 붙어있냐면..

 

 

케이프타운과 함께 아프리카 최대 항구도시 더반입니다.

제가 사는 데서 가려면 자동차로 10시간 가까이 달려야 합니다.

더반으로 가는 도로는 N3인데 더반과 요하네스버그를 오가는 트럭이 꽤 많습니다.

 

 

올해 남부아프리카 한인선교사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어 처음으로 더반을 갔다 올 수 있었습니다.

언뜻 받은 인상은 한국의 부산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도 해운데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아프리카 최대의 항구도시인 더반은 어쩌면 케이프타운보다 물류이동이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가 아프리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도시 규모가 큽니다.

옛날 홍수환 선수가 극적으로 챔피언이 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한인교회는 단 하나 있는데 한인가정이 10가정 된다고 들었습니다.

 

 

인도양을 바라보고 있는 더반은 겨울에도 따뜻한 도시입니다. 여름에는 무덥고 습하다고 합니다.

 

 

겨울에도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어 추운 겨울 내륙에서 휴양을 위해 사람들이 찾습니다.

 

 

더반 시내를 드라이브하며 둘러보았는데 예전에 전도여행을 가보았던 인도의 델리가 생각났습니다. 인도양을 접한 항구도시라 그런지 인도인들과 무슬림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모스크 사원도 볼 수 있어 마치 인도의 한 도시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더반에서 가볼만한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가볼만하였는데요..

우샤카 씨월드Ushaka Seaworld라는 대형 수족관입니다. 특징은 큰 배를 수족관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이 한국에서 수족관을 구경한 이후로 아프리카에서 수족관을 구경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신혼부부들이 케이프타운이나 더반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수족관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무튼 낡은 배 안을 수족관으로 만든 것은 기발한 생각이었습니다.

 

 

수족관을 나오면 돌고래쇼, 물개쇼, 펭귄쇼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반의 야경도 화려합니다.

 

 

내륙의 건조하고 황량한 데서의 생활이 이미 적응을 마쳤는지 이런데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니 벌써 가슴 답답해져옵니다.

 

 

치안은 매우 불안하게 보였습니다. 선교사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몇몇 선교사님이 길거리를 산책하다가 강도를 만났다는 등, 어느 백인이 가게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강도를 만나는 장면을 보았다는 등, 흉흉한 이야기가 들려서 산책을 꿈꾸지 못하고 건물 안에만 은거했습니다.

 

 

깨끗하고 따뜻한 인도양 바다와 달리 더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총격전이 자주 벌어지고, 매년마다 동성애자 퍼레이드와 축제가 벌어진다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 땅에 사는 영혼들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계시고, 그들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한 영혼들임을 믿습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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