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드라이브를 떠나보겠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북쪽 나미비아 국경까지 난 도로가 N7인데 이 길을 따라 가보겠습니다.
대서양을 좌측으로 하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이 길을 드라이브하기에는 봄철(9-10월)이 제일 좋습니다.
작은 어촌도 있고
무엇보다도..
끝없이 펼쳐진 꽃밭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꾼 정원이 아닌 하나님의 손으로 가꾼 곳에서..
이름모를 꽃들의 향연 속에서
깊은 상념에 잠기게 됩니다..^^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변방의 선교사로 살지만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요..
데리러 다시 오실 예수님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노래 부르며..
이름도 없이 스포트라이트도 없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피어있는 꽃과 같이
그렇게 들풀과 들꽃처럼 살고 싶어지는 마음...
제 삶에 여러 갈림길이 있었지만..
아무 미련도 후회함도 없이 단 하나의 길만을 미련하게 달리기를..
Wow!! 제 아내가 특히 좋아하는 꽃인 카라가 많이 피었네요..
구름따라 물따라..
그저 성령의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 저리..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길..하지만
복음의 길, 좁은 길, 생명의 길따라..
하늘과 땅과 바람을 벗삼아 자유롭게..
거실에 놓인 화분의 멋진 꽃보다는
들판에 끝없이 피어있는 이름없는 꽃 한 송이같이..
새들의 노래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오가는 새들에게 꿀을 나눠주는 그런 삶을..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창조주의 공급을 날마다 의지하며 사는..
자유롭게 은혜의 창공을 나는 한 마리의 새와 같이..
외로워보이나 결코 외롭지 않은..
대해에 외로이 떠 있는 배가 아니라 어떤 배들도 다 떠받쳐주는 바다처럼..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사는..
자유로운 한 영혼이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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