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새구경을 시켜드리겠습니다..ㅎㅎ
제가 좋아했던 존 스토트 목사님이 계셨는데 그분의 지성과 영성도 훌륭하고 삶 역시 싱글로서 독특한 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새를 좋아하신 분이셨습니다.
특히 새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남다른 분이셨는데 틈만 나면 새를 관찰하고 사진도 찍고 심지어 화보집도 내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새의 천국birding paradise라고 불립니다.
어느 나라건 새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 나라에만 900여종의 새들이 살고 있고, 그중에 이 나라에서만 발견되는 토종새가 어떤 조류학자에 의하면 70여종이나 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조류학자들도 많고 자료조사도 잘 되어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새역시 남아공의 토종새 중의 하나인데 이름은 Lockjumper라고 하는데 한국말로는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남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토종새endemic bird 몇 종류를 구경시켜드리겠습니다..
드라켄스버그를 중심으로 사는 Lockjumper입니다..^^
그냥 참새같은데 한국에서 보던 그런 참새sparrow와 다른 종입니다..
좀 더 가까이 볼까요?
예쁘게 생겼네요..ㅎㅎ
성경에서는 우리 인생을 새에 비유하고 있는데요..
새를 관찰하면서 인생에 대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모두 '을생' 그러니까 새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중 나는 새도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친히 돌보고 계십니다..
이것은 케이프타운을 중심으로식하는 Long-tailed Cape Sugarbird입니다.
Sugarbird는 우리말로는 꿀새라고 합니다. 꽃에서 꿀을 먹고 삽니다.
운전할 때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몸에 긴 꼬리를 가졌는데 예쁘죠? ㅎㅎ
또 다른 꿀새sugarbird의 모습..
이것은 한국어로는 태양조라고 부르는 토종새입니다..특히 예쁜 노래cheery song소리로 유명합니다..
저는 아침마다 짹짹거리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기상하는데요..집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언제 어디서나 짹짹거리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를 듣다보면 제 마음이 슬픔이나 우울에 빠질 겨를이 없다는 것입니다..
참 놀라운 일입니다..ㅎㅎ 새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울이나 우울증이 있는 분들이나, 혹은 마음의 기쁨을 회복하거나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새들과 함께 자연을 산책하여 보십시오..놀라운 효과가 있습니다..ㅎㅎ
원래 하나님께서 자연을 만드신 것도 사람을 위해 만드셨답니다..
또 다른 종류의 태양조Sunbird..
이것도 태양조인데요 이름은 Orange-breathed Sunbird 입니다..
Sunbird 예쁘죠?
자세히 관찰하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Blue Crane도 토종새입니다..한국말로는 왜가리 혹은 두루미라고 하지요..
Crowned Crane입니다..
자세히 한번 볼까요?
어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예쁜 새들을 그렇게 다양하게 지으셨는지 놀랍습니다..ㅎㅎ
Long-tailed Pipit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긴꼬리 할미새입니다..
참 재미있게 생겼지요? ㅎㅎ
The Southern bald Ibis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대머리 따오기..^^
긴부리로 땅속에 있는 지렁이를 쏙 빼먹습니다..ㅎㅎ
이 새의 이름은 Secretary bird인데 독수리의 일종입니다..
왜 secretary를 붙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답니다..
Secretary Bird..
아프리카 독수리중에서 추장처럼 생겼네요..ㅎㅎ
ㅎㅎ 이것도 새입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사는 자카스 펭귄..
평생 오직 한 마리만 사랑한다고 자카스Jack-ass, 바보같은 펭귄이라고 하지요..
세상이 다들 바보같다고 비웃을지라도 저는 바보같은 사랑으로 쭉 살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이름모를 예쁜 남아공 토종새들이 많습니다..
저는 조류학자가 아니니 이만..ㅎㅎ
(여러 새들이 종종 저의 집 마당에 내려앉아서 무엇인가 열심히 먹다가 날아가는데
이름모를 예쁜 새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존 스토트 목사님처럼 저도 좋은 카메라 들고 틈만 나면 새를 관찰하러 밖으로 나가고 싶네요..
날마다 가까이서 짹짹거리며 지저귀는 새들을 보노라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우리 인생을 만드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쉴새없이 노래하며 재잘거리는 새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ㅎㅎ
우리 인생은 새의 인생 乙生과 같습니다.
乙生!! 사실 저의 외조모님 성함이기도 합니다..^^
제가 어릴적 외조모님께서 늘 자신의 이름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셨습니다.
당신의 일생이 늘 소외되고 고난많고 고통이 많았던 삶이셔서 더욱 제게는 처량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것이 곧 우리 인생인 것을요..
저의 삶도 乙生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삶에 대해 처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새를 관찰하면서 느낄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를 얼마나 아름답게 지으셨고 또 친히 먹이고 계시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는 더욱 더 아름답고 귀한 존재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알아주지 못할지라도,
자신의 삶이 처량하게 느껴질지라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하늘 아버지께서는 더욱 아름다운 것으로 먹여주시고 입혀주십니다..
South Afir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너희는 이것들보다 더 귀하지 아니하냐"-마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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