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변증설교(11)-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등불지기 2012. 2. 19. 20:10

 

만일 예수 부활이 사실이라면

 

본문: 고전15:20-28

 

리의 믿음은 언제나 사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만일 사실이 아닌 개념에서 우리의 믿음이 출발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위기를 만날 때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실에서 출발한 믿음이라면 어떤 위기를 만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실존인물이라는 사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 예수님이 로마총독 빌라도에 의해서 참혹한 십자가형을 받은 사실, 그리고 다시 부활하였다는 사실을 논증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단지 사실로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우리의 믿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과연 사실이라면? 우리는 고민하면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증언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만약 인류 역사 가운데 회생이 아닌 부활이 처음으로 발생했다면 이것은 매우 엄청난 사건이 틀림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도 여전히 살아계시다는 사실은 오늘 우리의 모든 삶 전체를 완전히 뒤흔드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면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사건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변증설교에서 이러한 가정법은 매우 중요한 화법입니다. 우리가 사실과 인식을 구분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 자주 이러한 화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인류에게 가장 큰 공포인 죽음이 정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신앙고백은 죽음의 권세가 그리스도의 부활로 꺾였다는 뜻입니다. 가장 큰 질병은 죽음의 질병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이 모든 사람을 두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사람은 이것을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전 세계는 죽음의 질병과 처절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이 정복되었다는 소식은 정말 엄청난 대사건입니다. 얼마 전 줄기세포 발명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것보다 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사건입니다.

둘째, 이 사건은 오늘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사도 바울의 증언은 우리를 기쁨에 들뜨게 합니다. 여기서 ‘잠자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언약을 맺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아담의 후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후손으로 언약을 맺은 사람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라 단지 ‘잠자는 자’일 뿐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단지 잠잘 뿐입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다시 깨어날 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셨을 때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11:25,26)

셋째, 이 사건은 새로운 인류의 출현을 뜻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아담을 통해 지금의 인류가 시작했습니다. 옛 인류의 대표였던 아담이 죄를 범했기 때문에 아담의 후손들 모두가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아담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인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무 죄가 없이 승리하셨기 때문에 그분께 붙은 사람은 누구나 의인이 됩니다. 21절,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죽은 자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듯이 여기서 죽은 자의 부활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됩니다. 죽은 자는 영적으로 죽은 자가 있고, 육적으로 죽은 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은 영적으로 부활한 자가 있고, 육적으로 부활한 자가 있습니다. 앞의 것을 첫째 부활이라 하고, 뒤의 것을 둘째 부활이라 합니다. 첫째 부활을 한 사람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단지 잠잘 뿐입니다. 깨어날 때를 기다리면서 쉬는 것입니다.

넷째, 부활의 순서가 있습니다. 23절,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류에게 자신의 몸을 드러내실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 순간에 잠자는 자들이 깨어나게 될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 순간까지 살아남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활하게 되고, 믿음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그 다음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죽음이 영원히 주장하지 못하는 삶을 얻게 되는 것,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못하는 삶을 얻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 흥분되는 일입니까! 첫째 아담은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죄를 짓고 죽을 수밖에 없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는 결코 죄를 지을 수 없는, 그래서 결코 죽을 수 없는 삶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복된 소식입니까!

다섯째,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그 고귀하고 완전하고 선한 목적이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활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불완전한 인간의 삶, 불의로 가득한 세상, 죄악으로 충만한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을 부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고, 그리스도의 재림시 모든 신자들의 부활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가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궁극적인 완성의 때를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여섯째, 모든 원수들은 반드시 멸망할 것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불행하게 하고, 죽음의 병에 감염되어서 신음하게 하는 모든 악의 세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그때에 모든 악의 근원은 깨끗하게 처리될 것입니다. 악은 사라지고 더 이상 사람을 미혹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담을 유혹하던 악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새 인류는 결코 죄를 지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 죽음의 바이러스가 깨끗이 박멸될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죽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일곱째, 그때까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께 속한 자는 왕노릇할 것입니다.(25절,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노릇하시리니”) 부활의 첫 열매가 달렸습니다! 이것은 복음 중에 복음입니다! 부활의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확실한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저마다 죽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왕노릇’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 때문에 핍박을 받고 죽임을 당해도 웃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왕노릇하는 때입니다!

맺는 말

만일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지금도 살아계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우리가 이것을 사실로 제대로 인식하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180도 달라질 것입니다. 아니 우리의 삶은 급진적으로 뒤집혀질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이 헛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보상받을 날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근거없는 루머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아니면 확실한 사실 위에 생애를 바치겠습니까? 판단은 바로 여러분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