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두 가지 자연재해

등불지기 2013. 11. 30. 03:52

 

 

이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우박hail이랍니다. 정말 크지요? ㅎㅎ

 

 

 

요즘 한국은 점점 추워집니다만 남반구인 이곳은 반대로 점점 더워집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비구름이 자주 일어나고 스콜성 강우도 내리는데

때로는 이렇게 우박도 내립니다.

우박이 내리는 모습이 꼭 함박눈이 내리는 것 같습니다.

 

 

 

Wow~ 이건 정말 큽니다.

이렇게 큰 우박은 자주 경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박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ㅎㅎ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두 가지 큰 자연재해가 있다면

우박, 그리고 벼락입니다.

 

 

 

자동차가 흠집이 나고 유리창이 파손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자동차 보험에 우박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주차할 차고를 짓는 것이 당연합니다.

 

 

 

밖에다 주차를 해두면 이렇게 됩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농작물에도 피해가 많고

들에서 풀을 뜯는 소나 염소도 죽기도 합니다.

 

 

 

이건 2011년 사진이군요..

바로 며칠 전 하우탱 주province에 위 사진보다 더 큰 테니스공크기의 우박이 내려

지붕이 파손되고 많은 사람들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는데 수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히 우박이 내릴 때 (저도 경험해보았는데요..)

 

 

 

운전하는 것은 아주 미끄럽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납니다.

몇 년 전에 4시간 운전하여 갈 동안 길에서 차량 추돌사고와 전복사고를 5번이나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일곱 번 째 재앙이 저절로 상상이 갑니다.

오늘 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났습니다.

 

Gauteng could be in for more bad weather after heavy rain and hail hammered the province on Thursday. On Thursday, the weather affected air traffic, caused traffic jams across the province and saw the roofs of a number of homes being ripped off as hail the size of tennis balls damaged vehicles and houses. Rescue teams were dispatched as the downpours flooded parts of the West Rand, while Tshwane emergency services were reportedly inundated with calls as the weather took its toll on the province. Eyewitness News is reporting that scattered showers and thundershowers are expected over the province on Friday. And according to a report on News24, the Eastern Cape, North West, northern and eastern parts of the Free State as well as the Mpumalanga highveld should prepare for bad weather with severe thunderstorms and localised flooding expected.

 

 

 

 

두 번 째로 무서운 자연재해는 바로 벼락lightening입니다.

 

 

 

날이 맑았다가 갑자기 시커먼 구름이 모이면서 내리치는 벼락은 정말 무섭습니다.

 

 

 

해안가와 달리 내륙지방은 해발이 1300에서 1600정도로 높고

대기가 쉽게 불안정해지는데 벼락으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납니다.

만일 갑자기 벼락이 치기 시작한다면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 있거나

아니면 큰 나무를 피해서 땅바닥에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몸에 금속물이 있다면 멀러 던져버려야 하고요..ㅎㅎ

 

 

 

얼마 전 벼락이 유치원에 떨어져서 교사와 아이들이 모두 죽었다는 비극적인 보도가 나기도 했습니다.

제 가까이 사는 어느 선교사님 집에 벼락이 떨어져서 마치 폭탄을 맞은듯 지붕에 아주 큰 구멍이 뚫리기도 했습니다.

 

 

 

천둥번개가 칠 땐 정말 무섭습니다.

그 다음날 큰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지진이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는 없지만

많은 사상자를 내고 피해를 입히는 것이

벼락과 우박입니다.

 

정말 자연의 힘과 크기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더 크고 위대하실까요?

자연의 힘을 느낄 때마다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아프리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Tugela Fall  (0) 2015.07.06
폭포순례  (0) 2015.07.06
빅토리아 폭포  (0) 2013.10.18
짐바브웨  (0) 2013.10.18
아프리카의 밤하늘  (0) 201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