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유명한 폭포가 많습니다. 인근 나라인 짐바브웨-잠비아 국경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요. (참고로 세계3대 폭포로는 북미의 나이아가라, 남미의 이구아수, 그리고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입니다. 빅토리아 폭포를 여기서는 빅폴이라고 부르는데 지난번 자세히 소개해드렸으니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푸말랑가주Mpumalanga Province에 있는 폭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500km떨어진 Sabie(사비)란 작은 타운과 Graskop(흐라스꼽) 타운 근처에 있는 폭포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소개해드릴 폭포는 모두 6개인데 하루에 여섯 개의 폭포를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수량이 제일 적은 겨울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1. Horse Shoe Fall (말발굽 폭포)
말굽 모양을 닮았을까요? Sabie란 타운에서 비포장도로로 15분을 달린 후 3분 동안 숲속으로 걸어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비자림을 걷는 듯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입장료는 1인당 500원입니다.
2. Lone Creek Fall (외로운 시내 폭포)
Horse Shoe Fall에서 나와서 비포장도로를 15분간 더 달린 후 역시 숲을 트래킹 한 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보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아주 시원합니다. 숲속을 걷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제주도 천지연 폭포와 달리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3. Bridal Veil Fall (신부의 너울 폭포)
신부가 머리에 쓰는 면사포와 같이 매우 수줍게 떨어집니다. 이 폭포의 특징은 물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위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맨 아래에서 올려다보면서 폭포를 직접 맞아볼 수 있습니다.
4. Mac-Mac Fall (맥맥폭포)
이 폭포는 그 힘이 느껴지는 폭포입니다. 빅토리아 폭포와 비슷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5. Lisbon Fall (리스본 폭포)
포르투갈의 수도이름을 붙인 이 폭포는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6. Berlin Fall (베를린 폭포)
베를린 폭포는 안정감이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입장료는 차량 1대당 1천원입니다)
숲속을 걸으면서 삼림욕도 하고, 가벼운 트래킹도 하고(3분에서 10분 정도), 아래에서 올려다보기도 하고, 위에서 내려다보기도 하고, 세계3대 캐년Canyon도 보고, 여러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입장료도 싼 편입니다.(500원에서 1000원) 그런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