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범죄 예방 안전 수칙』
◆ 치안 상황 개요
남아공은 쾌적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 잘 갖추어진 관광 인프라, 비싸지 않은 물가, 양질의 포도주와 다양한 먹거리 등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만 2014년 기준 한국에 비해 살인은 46배, 강도는 84배 더 많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치안불안 문제를 겪고 있어 ‘범죄만 없으면 천국’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이 같은 치안 불안의 이유로는 심각한 소득 불균형, 높은 청년 실업률, 400만정으로 추정되는 불법 총기 유통, 경찰의 무능과 부패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치안이 불안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범지역과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 어느 정도 구분되어 있고 보안이 갖추어진 주거지역, 쇼핑몰 등 안전 구역이 많아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생활화하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안전한 남아공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 공항 강도 예방 요령
최근(6. 9) AU 정상회담차 방문한 나이지리아 외교관이 공항에서 호텔로 가던 도중 경찰관 복장의 강도에게 현금, 차량 등을 강탈당한 사건이 있었고 6. 22일에는 공항강도와 경찰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강도 2명이 사살당하고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최근 공항강도가 다시 활동을 개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특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가. 사전 유의사항
1. 공항 출영 및 방문객 방문일정 관련 사항이 사전 주변 인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 운전기사 등 주변인물이 범죄조직의 협조자일 가능성에 대해 항시 유의 필요
2. 공항에 방문객 사전 에스코트(별도 출입구 이용)를 신청하지 않는 것이 안전에 유리
※ 사전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 차단(예: 모회사의 경우 최근 에스코트 이용 후 3회 강도 피해)
3. 공항내 은행 및 ATM을 이용하여 현금 인출시 강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음
4. 공항 이용시 강도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검소한 복장 및 장신구를 착용토록 유의하고 방문객에게도 관련 내용을 사전 공지
5. 가급적 날이 밝은 오후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토록 안내하고 불가피하게 밤에 공항 이용시에는 보조차량 동행 등의 방안 강구
나. 이동중 강도 추적 확인시 대처요령
1. 공항에서 차량 이동 중 강도범이 따라오는 이상 징후 감지 시 자연스럽게 차선 및 속도 변경, 주유소나 마켓 경유, 도로 변경, 일시 정차 등을 통해 관찰 필요
※ 급발진, 급차선 변경, 신호 무시 등 방법은 오히려 상대방의 이목을 끌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 자제
2. 이상 징후 감지 시 도중하차하거나 감시자를 자택까지 데려가지 말고 인근 경찰 등에 신고하되 경찰서, 공관, 시큐리티 컴파운드 등 경비원들이 있는 장소로 이동 후 경찰, 경비원들에게 도움 요청
※ 필요시 나원오 경찰영사(072 136 7615)에게 즉시 연락
3. 쫓아오던 차량의 차종, 번호판 및 운전자 인상착의 등을 기억하여 경찰 등에게 알리고 주변 전파 등을 통해 아국인들이 동일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내
4.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시 가급적 시큐리티 체크포인트를 거쳐야 하는 호텔 이용
◆ 차량 강도 예방 요령
주로 조직화된 범죄단체에 의해 자행되는 차량 납치 강도는 작년 기준 약 12,000건(하루 평균 33건)이 발생하고 주로 야간에 특히 여성 운전자를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하네스버그의 N1 North의 William Nicol off-ramp 인근이 차량 강도가 가장 빈번한 장소로 꼽히고 있으니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 가방, 지갑, 휴대폰 등 모든 소지품은 차량 바닥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십시오.
2. 차량 문과 창문을 항상 잠그시고 낯선 사람에게는 절대 열어주지 마십시오.
3. 교차로나 스톱 사인에서 정차 시에는 항상 경계를 기울이십시오.
4. 잠재적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즉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항상 앞 차와 충분한 간격을 두고 정차하십시오.
5. 특히 야간에는 붉은 신호등에 걸리면 멀리서 속도를 줄여 푸른 신호등으로 바뀔 때 즉시 출발함으로써 교차로 정차를 피하십시오.
6.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운전할 때에는 위험 지역을 통과 경로로 설정할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악명 높은 ‘Rolex Gang’ 주의 및 예방 수칙
현지 언론 보도(EYEWITNESS NEWS, 6월 11일자)에 의하면 지난 6월 10일, ‘Rolex Gang’의 멤버가 라이벌 갱단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고 합니다.
‘Rolex Gang’은 쇼핑몰 등에서 로렉스 시계 등 고가의 귀중품을 착용한 사람을 미행하여 중간에 차를 세우거나 집에 들어가려는 순간 총으로 위협하여 납치, 강도, 살인 등 중범죄를 일삼는 악명 높은 갱단으로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려면
1. 로렉스 시계 등 고가의 귀중품의 노출을 삼가야 하겠습니다.
2. 야간 쇼핑몰 출입 등 외출 후 귀가시에는 미행하는 차량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3. 한적한 곳에서 누군가 정차를 요구할 때는 응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경찰관일 경우라도 주유소, 쇼핑몰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유도하여 정차하시기 바랍니다.
◆ 쇼핑몰 강도 발생시 안전 수칙 안내
최근 3년 동안 남아공에서 쇼핑몰 강도는 274건에서 665건으로 430% 증가했습니다. 잘 조직화된 4~5명의 중무장한 강도들에 의해 주로 대낮에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등 대도시에서 발생하며 주요 대상은 휴대폰, 보석, 전자제품, 명품 의류 등입니다.
언론에서 소개하는 전문가의 안전 수칙을 안내합니다.
1, 항상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은행이나 작은 상점 출입 시
2. 휴대폰 매장, 전자제품 매장, 보석상 등 무장 강도의 타겟이 될 수 있는 상점 출입시에는 개·폐점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강도들은 무장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섣불리 대항하지 마십시오.
4. 은행에서 많은 액수의 현금을 인출하거나 소지하고 다니지 마십시오.
5.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때에는 가까이 가지 마시고 조용히 관리자, 안내 데스크, 경비원 등에게 알리고 현장을 벗어나십시오.
6. 항상 강도에게 협조하겠다는 의도를 보이시고 눈은 마주치지 말아야 하며 강도의 요구에 즉각 반응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7. 강도가 소지품을 요구하는 경우 즉각 건네십시오. 여러분의 생명은 귀중품보다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8. 출입구 근처에 있고 떠나는 것이 안전하다면 즉각 현장을 벗어나서 경찰(긴급신고전화: 10111)에 신고하여 최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십시오.
9. 강도의 폭력성을 자극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한다면 생존율을 훨씬 높일 것입니다.
10. 가능하다면 곤경에 빠진 다른 사람이 침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금년도 주요 발생 사례
❍ Blue Route Mall(Cape Town) 보석 상점: 2015. 1. 13. 4인조 무장 강도 습격
❍ Bedford Centre(Johannesburg): 2015. 1. 29. 11:30 경. 2명의 안전요원이 쇼핑몰에서 현금을 수거하던 중 십여명의 무장강도가 총격을 가하고 금품 강취.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으로 무장강도 2명, 쇼핑객 3명, 안전요원 2명 부상
❍ Cavendish Square(Cape Town), Scoin Shop(보석상): 2015. 2. 18. 3인조 무장 강도 습격
❍ Hyde Park Mall(Johannesburg), Vodacom 매장: 2015. 3. 19. 14:30 경. 4인조 무장 강도가 150만 랜드(약 1억 3천만원) 상당의 휴대폰 강취, 무차별적으로 총기 발사하였으나 부상자는 없었음.
❍ 생방송 준비 중 방송인 상대 강도: 2015. 3.10. 19:00 경 요하네스버그 Milpark Hospital 인근에서 두 명의 무장 강도가 잠비아 대통령의 입원 소식을 전하려 생방송 준비중이던 SABC 방송국의 리포터, 촬영기사 등 방송 관계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노트북 등을 강취함. 경찰이 방송에 촬영된 영상을 토대로 십만 랜드(약 9백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사에 나선 이후 제보에 의해 두 명의 장물업자와 함께 체포
◆ 차량 운전시 주의 사항
남아공은 운전석이 한국과 반대편에 있으므로 남아공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반대 차선으로 운행하다가 사고를 낼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람에게는 익숙치 않은 스톱 사인(일단 정지 표지판)을 지키지 않을 경우 대형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작년에도 교차로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는데 스톱 사인을 지키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아공에서 운전할 때에는
1. 반대 차선으로 운행하고 있는 지 항상 유의하십시오.
2. 스톱 사인이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일단 정지한 다음 출발하십시오.
3. 스톱 사인이 있는 도로와 없는 도로가 교차하는 곳에서는 무조건 스톱 사인이 없는 도로가 우선입니다.
4. 회전 교차로에서는 우측 차량이 우선이므로 양보하셔야 합니다.
5. 운전 중 시비가 걸리지 않도록 양보 운전을 생활화 하십시오.
6. 낯선 사람에게는 절대로 차량 문이나 창문을 열어주지 마십시오.
7. 경찰관 복장의 강도도 있으니 경찰관이 차량 정차 요구시 주유소나 쇼핑몰 등 안전한 구역으로 유도해서 정차하십시오.
◆ Smash & Grab 주의
Smash & Grab은 차량 유리창을 깨고 차량 내에 놓아 둔 지갑이나 휴대폰, 네비게이션 등을 절취하는 범죄로 남아공에서 가장 빈번한 범죄 중 하나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 차량 주차 시 귀중품은 물론 네비게이션, 휴대폰 등을 놓아두면 범죄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절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2. 반드시 경비원이 지키는 보안 구역에 주차를 하십시오.
3. CCTV가 설치된 곳, 가로등이 밝은 지역, 건물 입구에서 가까운 곳, 경비원이 상주하는 곳, 용무를 보면서 관찰할 수 있는 곳에 주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Zamming 범죄 주의
Zamming 범죄는 무선 리모콘으로 차량 문을 잠글 때 전파 방해 장치 기기를 사용하여 시정을 방해한 후 차량 내 소지품을 절취하는 범죄입니다.
1. 차량 주차시 반드시 시정 여부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재밍 범죄를 하기 위해서는 범인이 가까운 거리(통상 5m 내외)에 위치해야 하므로 차량 주차시 주변에 차량 내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곳은 피하십시오.
3. 마찬가지로 CCTV가 설치된 곳, 밝은 곳, 경비원이 지키는 곳, 건물 입구에서 가까운 곳, 항시 자기 차량을 관찰할 수 있는 곳에 주차하십시오.
◆ 현금자동지급기 이용 시 주의사항
최근 우리 국민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프리토리아의 워터크루프 피켄페이 랜드 쇼핑몰 내 FNB ATM 기기를 이용하다가 두 명의 흑인 강도에게 신용카드를 빼앗기고 17,000 랜드 상당의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 공개되고 안전이 확보된 장소의 ATM 기기를 이용하십시오.
※ 은행 내 ATM 기기가 가장 안전
2. 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 즉시 카드를 회수하고 현장을 벗어나십시오.
※ 특히 여성 혼자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두 명이 접근하여 한 명은 주의를 분산시키고 한 명은 카드를 강취해 가는 사례가 있습니다.
3.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경우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황에 따라서는 소리를 지르거나 반항하는 것이 더욱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4. 비밀 번호를 누를 때 자판이 기기에서 떨어진 틈이 있는 지 주의 깊게 살피십시오.
※ 자판 밑에 해킹 장치를 삽입하여 카드 번호, 비밀 번호를 알아내어 현금을 인출하는 등의 사기 범죄 사례가 많습니다.
5. 많은 현금 인출 시 강도범이 미행해서 범행할 우려가 있으니 항상 다액 현금 노출을 피하고 미행에 유의하십시오.
6. 어떠한 경우에도 카드를 맡기거나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남아공에서는 함부로 행인을 차에 태워주지 마세요!
현지 언론 보도(Pretoria News, 4월 30일자)에 의하면 요하네스버그 Diepsloot 지역에서 호의로 사람을 태워준 운전자에게 택시 운전사들이 자신들의 손님을 빼앗아간다는 이유로 총으로 위협하며 벌금 명목으로 R 10,000를 강취한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남녀 행인을 태워 준 유명 스포츠선수가 그들이 준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고 차량 등을 빼앗긴 사례도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해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지 않도록 주의 바랍니다.
◆ 야간 운전시 ‘Smash and Grab’ 주의 및 예방 안내
최근 우리 국민이 야간 운전 중 ‘Smash and Grab’ 피해를 당했습니다.
피해자는 2월 중순 밤 9시 경, 프리토리아에서 요하네스버그 데인폰 지역으로 가기 위해 N1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Centurion 인근에서 N14로 갈아타고 다시 Diepsloot(흑인집단거주지역) 인근에서 R511(William Nicole)을 타기 위해 신호등에 대기하고 있는 사이에 불상의 흑인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 처의 핸드백을 강취하려는 것을 재빨리 차를 빼서 운전해 가는 바람에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야간 운전시 Smash & Grab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 야간 운전시 위험 지역 출입을 삼가야겠습니다. 특히 범죄율이 높은 조벅 중심지역, 소웨토, 마멜로디, 서니사이드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운전할 때에는 위험 지역을 통과 경로로 설정할 수 있으니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인적이 드문 교차로에 신호등이 걸릴 경우에는 좌우 경계를 철저히 하고 신속하게 출발 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정차하시기 바랍니다.
4. 야간 운전시 귀중품이 든 지갑, 핸드백은 되도록 차량 내 수납함에 넣고 잠그거나 바닥에 내려놓아 범인들이 쉽게 가져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시 주의 사항
남아공을 여행한 후 위험하다는 버스나 미니버스 택시를 오히려 안전하게 이용했다는 후기 내용을 올리는 분도 있습니다.
운 좋게 피해를 면했다해도 만에 하나 강도를 당하게 되면 재물은 물론이고 생명, 신체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위험하다고 하는 곳은 절대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1. 남아공은 도로망은 잘 발달된 대신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지 않았고 그나마 매우 위험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2. 미니버스 택시는 현지 흑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업체간 상호 총격전, 보복 암살 등이 수시로 벌어지고 그 와중에 승객이 다치는 사례가 있으니 절대로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3. 장거리 버스를 타고 남아공 입국 시 요하네스버그 중앙 버스터미널 인근은 남아공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 불가피하게 이용시 요하네스버그 도착 전 미드랜드에서 하차
4. 현지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경우 최근(7. 5일) 택시운전수로 추정되는 불상의 범인이 버스 운전자와 승객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다섯 명이 크게 다치는 사례가 발생한 만큼 이용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5. 올해 들어 케이프타운에서 기차로 관광하던 우리 국민이 열차 내에서 강도를 당한 사례가 있는 만큼 기차 여행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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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최근 치안 동향(7월)
1. 일반 치안 상황
가. Marikana 사태 관련 경찰청장 청문회 및 관련 경찰관에 대한 대규모 수사 예정
ㅇ 마리카나 사태 개요
- 2012. 8. 10 ~ 9. 20 간 North West 州 Marikana 지역의 Lonmin 광산 광부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과 시위를 하던 중 勞勞 갈등, 경찰과의 충돌로 총 47명(경찰 2명, 광산 경비원 2명 포함)이 사망한 사건
- 특히 8. 16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중 누군가가 경찰을 향해 권총을 발사하자 경찰이 자동소총 등을 발포, 34명이 죽고 78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
ㅇ 쟁점
- 정당한 법집행이었다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 희생자 단체, 야당 등은 사망자 대부분이 경찰에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에 총을 맞는 등 경찰의 일방적인 학살이었다고 주장
- 희생자 측 변호사 Dali Mpofu는 현 부통령 Cyril Ramaphosa(당시 집권 여당 ANC의 집행위원이자 Lonmin 광산의 비상임 이사였음)가 당시 경찰부 장관 Mthethwa, 당시 광업부 장관 Shabangu와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광부들의 행동을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함으로써 그 다음날인 8.16일 경찰이 무리한 진압작전을 전개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학살이 벌어졌다며 Ramaphosa 부통령의 책임론 제기
ㅇ Marikana 진상조사위원회
- 주마 대통령은 2012. 8. 23 전 대법관 Ian Gordon Farlam을 위원장으로 하는 마리카나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 Farlam 위원장은 3년여 간의 조사 끝에 2015. 3월말 주마 대통령에게 보고, 주마 대통령은 6. 25 보고서 공개
ㅇ Marikana Report 주요 내용
- 경찰청장 Riah Phiyega와 North West 주경찰청장이 8. 16일 오전 적은 수의 시위대를 포위하고 무장을 해제하려는 작전이 실패했음에도 시위대 수가 훨씬 불어난 오후에 심각한 유혈 충돌 없이는 그 같은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함에도 무리한 작전을 감행함으로써 34명의 죽음을 초래했다며 두 사람의 책임을 인정하고 직무적합성을 가리기 위한 청문회를 권고
- 당시 총기를 발사한 모든 경찰관(백여명으로 추정)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
- 경찰의 시위 진압 방식에 대한 재검토와 자동화기 사용을 배제한 최선의 방법을 제시할 전문가 임명 추천
- Cyril Ramaphosa 부통령, 당시 경찰부 장관, 광업부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고 결론
- Lonmin 社에 대해서는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광부를 보호할 수단이 없음에도 작업에 투입하여 노조 지도부에 의해 두 명이 희생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파업 광부와 조업 광부 간의 긴장을 해소하지 못했으며 노동 쟁의 해결 실패, 주거와 근로 조건 개선 소흘 등 책임 인정
ㅇ Marikana Report 공개 이후 반응
- 경찰청장에 대한 청문회와 발포 경찰관에 대한 대규모 검찰 수사, 경찰의 시위 진압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 등으로 인해 경찰의 일부 과격한 법집행 방식에 대한 변화 예상
- 희생자 단체, 야당은 Cyril Ramaphosa 부통령 등의 책임을 부인한 보고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그들에 대한 고소를 공언
나. ‘Fiela 작전’ 내년 3월말까지 활동 시한 연장
ㅇ 올 4월 촉발된 제노포비아 사태로 7명이 사망하는 등 사태가 격화되자 주재국 정부는 4월 21일 전격적으로 군대를 투입하여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무기, 마약, 매춘조직 등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우범지역을 일제 수색, 검문검색하는 이른바 ‘Operation Fiela’를 전개
ㅇ Fiela 작전 전개 이후 4,000 명 이상을 체포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나 인권단체는 주로 불법 이민자 체포에 주력한다거나 불법 주거 수색, 인권 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정부에 의한 제노포비아’라고 비난
ㅇ 당초 6월말까지 군대 투입 시한이 정해져 있었으나 내년 3월말까지 활동 시한 연장
※ 이와 관련 우리 국민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경찰서 동행을 요구 받아 대사관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있습니다.
경찰이 불법 이민자 색출을 이유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 있으니 항상 유효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다. 남아공 경찰, 공항 미행 강도와 ‘Rolex 강도’ 활동 재개 경계
ㅇ 6.9(화) AU 정상회담 관련 입국한 나이지리아 외교관이 입국하여 호텔로 향하던 중 경찰 행세를 한 강도에게 총기로 위협을 당하고 현금 등을 강탈 당함.
ㅇ 6. 21(일) 공항 강도 3명이 앙골라인 2명을 마중 나온 현지인을 공항에서부터 미행하여 현지인 집에 도착하자 총기로 위협하고 현금, 귀금속 등을 강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수색 중 범행 차량을 발견하자 경찰을 향해 발포하여 상호 총격전 끝에 강도 3명 중 2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
ㅇ 경찰은 퇴직한 노련한 형사를 투입하여 전년도 18명의 공항 미행 강도를 체포한 이후 한 동안 잠잠했던 공항 미행 강도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
ㅇ 쇼핑몰 등에서부터 로렉스 시계 등 귀중품을 착용한 사람을 뒤따라가 차를 세우거나 집으로 따라 들어가 총을 겨누고 강도 행각을 일삼는 범죄가 잇따르고 Rolex Gang 멤버가 피살되는 등 Rolex Gang 역시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추정되의 각별한 주의 필요
라. 미니버스 택시 운전사들 버스 운행 방해, 총격 등 Gauteng 州 버스 이용 위험
ㅇ Putco 버스 회사는 7월 1일을 기해 수도 인근 Mamelodi 등을 운행하는 3개 노선을 적자를 이유로 계약 갱신 거부, Gauteng 州는 Autopax 社의 버스를 임시 투입
ㅇ Autopax 버스 투입을 반대하는 미니버스 택시 운전사들은 승객의 탑승을 방해하고 차에 돌을 던지거나 바리케이드 등을 치는 등 운행을 방해하고 격렬한 시위 전개
ㅇ 7. 3(금) 오전 6시 Nellmapius 지역 Solomon Mahlangu 도로를 운행하던 Putco 버스에 올라 탄 불상자가 버스 운전사의 가슴에 총격을 가하고 승객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총 5명이 중상
ㅇ 경찰의 호위 속에 Autopax 버스가 운행 중인 가운데 미니버스 택시 협회는 7. 6(월) 주 정부와 대화를 갖고 일단 버스 운행 방해를 중단할 것을 약속
※ 남아공에서 미니버스 택시는 강력한 이권사업으로서 업체 상호간 수시로 이권다툼 총격전, 보복 암살 등이 벌어져 매우 위험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부에서도 버스 등 대중교통 도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 미니버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자제 필요
2. 공관 가족 강도 피해 발생
ㅇ 당관 공관원 가족 O씨는 2015. 7.3(금) 16:20경 프리토리아 소재 워터크루프 피켄페이 랜드 몰 내에 있는 FNB 현금자동지급기 앞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하던 중 불상의 흑인 2명에게 체크카드를 강취 당함.
ㅇ 범인은 강취한 카드로 현금 2,200 랜드(약 20만원 상당)를 인출하고 불상의 장소에서 15,000랜드를 사용
ㅇ 신고 접수 즉시 외교 경찰단장 Preston Daniels 총경을 통해 외교 경찰 현장 출동하여 초동조치, 은행에 피해 신고
출처: 주남아공한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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