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합법화에 대한 기독교적 관점과 반응
2015년 6월 26일은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5대 4의 표결로 동성애 결혼same-sex marrage를 합법화시킨 일로 온 세계가 떠들썩했습니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이 위대한 평등의 시대에 진일보했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을 존중해준 역사적 결정으로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동성애same-sex 경향과 행위는 죄sin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죄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기독교를 혐오합니다. 동성애를 단순히 동성간 우정을 넘어서서 동성에 대한 성적인 환상이나 행위를 의미한다고 할 때 동성애는 세상의 법에는 합법화될지라도 하나님의 법에는 분명한 위법입니다. 교회는 동성애를 분명한 죄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떻게 말해야 하고, 어떻게 이 문제에 관해 접근해야 하는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로마서 1장에서 말씀하는 대로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과 더러움에 내버려두심으로 인한 죄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정신병적인 현상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애만이 죄라고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죄는 하나님의 영광에 모자란 것이며, 죄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우상숭배,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군거림, 비방, 능욕함 교만, 자랑, 악을 도모함, 부모를 거역함, 우매함, 배약, 무정, 무자비함, 등도 동서애 못지 않게 무서운 죄의 증상들이란 사실입니다. 만일 교회가 죄상에 대한 포괄적인 범위를 놓쳐버리고 오직 동성애만을 표적을 삼아 비난한다면 이는 교회가 복음의 영광을 가리는 큰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동성애는 분명히 죄sin이지만 죄들sins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만일 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돌을 던지려고 한다면 이는 교회 역시 은혜가 필요한 죄인들임을 망각한 중대한 잘못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가 동성애를 분명히 죄라고 정죄하지만 그러나 동성애자들을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즉 동성애를 혐오하지만 동성애자들을 차별하거나 비난하기 보다는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이 은혜가 필요한 죄인임을 알고 겸손히 그들을 도와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고 할 뿐입니다. 성경은 동성애자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롬3:9) 다시 말해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영광에 도달하지 못했고(롬3:23), 우리 모두 구원받아야 할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동성애자들이나 동성애를 죄라고 선언하는 우리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한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라고 하시지만 또한 모든 사람을 위해 유일한 구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하셨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에게 돌을 던지려고 한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교회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8:7) 교회가 거리로 나가서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은 스스로 교회의 영광을 깎아내리는 행위입니다. 교회는 동성애를 죄라고 분명히 선언해야 하지만 흔히 간과하기 쉬운 불의, 탐욕, 수군거림 등과 같은 죄들보다 더 심각한 죄인 양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교회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간다면 이는 세상으로 하여금 교회가 전파해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오해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스스로 돌아보아 회개해야 할 죄들을 찾아내어 버려야 하며 동시에 동성애자들을 위해 긍휼과 기도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마7:5절 참조)
지상교회는 하나님의 법 아래 있지만 동시에 세상 법 아래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법으로 심판하실 것에 대해 분명한 선포와 가르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법 아래 있기도 하기에 세상의 법이 하나님의 법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제정되려고 할 때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법에 관해 발언하려고 할 때에는 교회의 이름이 아닌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해야 복음의 의미가 변질되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한국에서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려는 입법제안legislation attempt이 있다면 교회의 이름으로 성명을 낼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교인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면서 세상의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교회가 선포하고 가르쳐야 할 복음의 순수성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동성애 문제만을 가지고 교회가 입에 거품을 물고 비난을 한다면 교회는 스스로 회개하며 버려야 할 죄들을 스스로 은폐하려는 시도로밖에 (복음이 필요한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비칠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가 복음의 영광을 스스로 가리는 것입니다.
동성애 결혼same-sex marrage이 합헌이라고 미국이 결정한 것에 대해 전세계가 들끓는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영향력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연방법원이 결정한 직후 이슬람국가인 터키에서는 그 동안 숨어 지냈던 동성애자들일 거리로 몰려 나와 퍼레이드를 펼치다 경찰의 물대포를 맞는 모습이 CNN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미국이 처음이 아니라 21번째 나라라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그리고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남반구에서는 첫 번째로, 공화국으로는 첫번째로, 비유럽 국가로서는 두 번째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라는 것입니다(2006년 11월 30일). 실제로 매년 더반이란 아프리카 최대 항구도시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역사를 보면 동성애가 합법화되고 활발해지는 시대는 언제나 멸망의 징조였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했던 그래서 동성애가 일상생활이 되었던 소돔과 고모라가 그러했습니다. 이제 세계는 마지막 때를 지나고 있고 벼랑 끝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에 불과합니다. 이제 교회는 깨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도들이 목숨 걸고 가르치고 전파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동성애란 특수한 죄에 가려진 다른 무수한 ‘사소한 죄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모든 죄가 다 똑같은 죄입니다. 만일 동성애란 특수한 죄에 집중하면서 다른 죄들을 ‘사소한 죄’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는 교회가 복음의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너희는 자유이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약2:10,12)
교회가 복음의 순수성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
부연설명: 미국 연방대법원이 내린 동성애자 결혼합헌결정에 관하여 기독교회가 가져야 할 일반적인 태도가 아닌 일반 시민으로서 저의 개인적인 입장과 생각에 대해 묻는다면 저는 분명히 그리고 자신있게 "그 결정은 옳지 않다"라고 대답합니다. 제 글에서 썼듯이 동성애행위가 죄이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가 가진 영향력 그리고 그 결정으로 인해 생길 부정적인 파괴력 때문입니다. 그 결정이 왜 부정적인 파괴력을 가졌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이 인권human rights과 사랑love이란 이름으로 가정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훼손시키는 것이며 더 나아가 인권과 사랑의 이름으로 또 다른 인간의 죄성, 이를테면 일부다처, 근친혼, 유아성애, 수간 등과 같은 문제를 합리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부모와 자식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훼손함으로 자녀교육과 양육에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 결정으로 인해 미국이 평등에 있어 진일보했다고 자평하였지만 저는 인권, 평등, 그리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더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건강한 가정에 관한여 미국은 스스로 퇴보한 것입니다. 민주주의, 혹은 인권과 평등이란 이름으로 중요한 것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정은 분명히 옳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하여 교회안에서 가르치고 선포해야 할 때 제 글에서 여러번 강조하였듯이 "죄와 죄들" "모든 죄인들" 그리고 "차별이 없는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란 큰 그림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 큰 그림을 놓치고 단지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와 비난을 강단에서 쏟아낸다면 이는 교회의 수치입니다. 교회는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그 혐오주의에 빠짐으로써 복음의 중요한 본질을 관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교회가 대적해야 할 것은 동성애자들이 아니라 '가정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결혼관'입니다. 동성애자결혼합헌결정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동성애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결혼'에 관한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단초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교회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야 한다면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를 담은 글귀와 구호가 아닌 건강한 일부일처에 근거한 가정의 회복이여 할 것입니다. 만일 이 중요한 가치를 놓친 채 오직 동성애자들을 향한 혐오만을 안고 거리로 뛰어나간다면 이는 교히가 스스로 복음의 영광을 가리는 그래서 복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중대한 착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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