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관하여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전7:3)
슬픔Sorrow 이란 소중한 것의 상실Loss로 말미암아 생기는 감정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할 때는 Sadness, 짧고 격한 감정을 말할 때는 Grief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슬픔이란 감정은 매우 소중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 슬픔이란 감정이란 부정적이라 잘못 배웠고 그래서 억눌러야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슬픔과 비슷한 상태로서 우울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이퍼콘드리아라고 하는 일종의 정신병입니다. 슬픔과 우울증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슬픔은 약으로 해소가 안되지만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슬픔이란 감정이 2, 3주 계속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슬픔은 슬픈 가운데서도 웃을 수 있고 어떤 순간에는 슬픈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이 항상 기뻐하라고 했을 때 그 뜻은 모든 슬픔을 부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슬픔이란 감정을 계속 억누르고 감추려고 하는 것은 우울증으로 가는 길입니다. 우울증은 일종의 무기력증인데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치는 파괴력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울증이 아닌 슬픔은 기쁨과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슬픔을 통해 참 기쁨을 배우게 됩니다. 상실로 인한 슬픔을 깊이 느껴보지 않고서는 소유에 대한 기쁨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슬퍼하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슬픔에 정직하게 반응함으로써 참 기쁨의 올바른 토대를 재정립하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슬픔과 기쁨은 방향만 다를뿐 사실 같은 것입니다. 정확히는 슬픔을 통해 기쁨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슬프고 힘든일
분명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고마운 벗이기도 합니다.
슬프고 힘든일이 아니면
끝내 모르고 말았을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주었으니까요
고도원의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선교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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