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묵상

쌍무지개

등불지기 2018. 4. 11. 20:39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전11:7)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간뒤 멋진 쌍무지개가 떴네요. 아프리카는 유럽보다 일조량이 두 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일조량은 사람의 성격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일조량이 많은 나라의 사람들은 대체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입니다. 반대로 일조량이 적은 나라의 사람들은 늘 진지하고 심각합니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아프리카에 살면서 실직과 가난과 질병으로 아무리 비참하고 힘들고 배고파도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흑인들 이야기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삶인데도 혼자든 함께 하든 그들은 언제나 노래를 부르고 몸을 흔들어 춤을 춥니다. 그들은 가진 것이 적어도 풍성한 빛 아래 살고 있습니다. 내 삶이 힘들다고 여겨지면 어두운 방에서 나와 온 몸으로 햇볕을 받아보십시오. 빛을 가까이 하는 것은 즐거운 것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선교사올림

'내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제의 영성  (0) 2018.04.12
요리도구   (0) 2018.04.12
아프리카의 일몰  (0) 2018.04.11
슬픔에 관하여  (0) 2018.04.09
시편23편 묵상 (14)  (0) 2018.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