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아침은 평소보다 분주합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방과 화장실의 쓰레기와 마당에 가지를 치고 쌓아둔 것을 모아 대문 밖으로 내놓습니다. 들어와서 부랴부랴 밀가루와 버터를 꺼내 스콘 scone 을 반죽하여 오븐에 넣고 반죽하면서 늘어놓은 그릇들과 수저 등을 설거지를 하고나면 오븐에서 다 되었다고 신호가 울립니다.
아이들은 오늘 수업이 없는지 9시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 있고 저는 얼마전 볶은 우간다 원두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내리고 오븐에서 갓 나온 뜨끈뜨끈한 스콘과 함께 혼자서 우아하게(?) 아침식사를 즐깁니다. 혼자서 밥을 해먹을 수 있으나 웬지 혼자서 밥을 먹는 것이 서글퍼보일 것 같습니다. 오늘 스콘반죽에 어제 마당에서 주운 피칸과 말린 크렌베리를 듬뿍 넣었더니 맛이 아주 고소하게 잘 나왔습니다..
아침에는 잠시 성경을 읽은뒤 코코시 Kokosi 마을의 샘 목사님과 연락을 주고받고 현지 교회 상황을 체크하고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뉴스로 확인하고 아이들 일어나서 먹을 것을 준비할 것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참치고추장찌개와 야채볶음밥입니다. 그리고 저녁메뉴는 동그랑땡과 치킨샐러드입니다. 다음에 뭘 먹을까 고민하고 준비하고 또 설거지를 하고 아이들과 예배드리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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