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21일) 코로나 확진자가 97,000명을 넘어 섰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10만명을 돌파할 것입니다. 사망의 그림자가 나라 전체를 어둡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록다운(봉쇄정책)으로 인해 석 달 이상 문을 닫았다가 이제 다시 열게 된 현지교통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현지 운전면허증과 세금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침 8:30에 방문하였는데 면허증 담당 부서는 아직도 문닫혀 있고 Disk renewal이라고 불리는 세금을 내야하는 단 한 가지만 해결하고 나온 시각이 오후 1시가 넘었습니다. 무려 4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100명이 약 3~40미터의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4시간이나 걸리는 것이 한국에서는 상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참고 기다리는데 익숙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이들 먹이려고 된장찌개를 끓이고 굴소스로 야채볶음밥을 하고 설거지를 끝낸 다음 아이들 좋아하는 카스텔라 머핀을 간식으로 만들고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한 숨을 돌립니다. 현지 흑인 목사님과 통화해서 현지교회 상황을 체크하고 저녁식사 준비를 합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매일 빠뜨리지 않고 하는 예배를 드리고 중보기도 드린 후에 잠자리에 들면서 하루를 마감하게 됩니다.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주님 앞에 하는 일이 없이 세월만 보내는 무익한 종인것같아 늘 부끄럽습니다.
2020년 6월 23일 화요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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