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권에서는 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반면 유럽권에서는 밀을 주식으로 합니다. 밀로 만든 빵은 쌀로 만든 밥보다 휴대하기 좋고 수분함량이 낮아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사는 민족이라고 하지만 밥보다 빵을 더 소비한다는 통계도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를 조리하는 방식이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steam, bake, fry 입니다. 주로 아시아에서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찜기에 쪄서 steam 먹는 만두나 찐빵이 많고 유럽에서는 화덕이나 오븐에 구워서 baking 빵을 만들고 특히 추운 북유럽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튀겨내는 fry 도넛이나 버터를 많이 넣은 패스츄리 pastry 를 즐겨 먹습니다.
네모난 식빵을 loaf 라고 하고 햄버거용 작고 둥근 빵을 bun 이라고 하며 샌드위치용 얇고 납작한 빵을 flat bread 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치아바타, 포카시아로, 인도에서는 난 naan, 그리스나 중동에서는 피타 pita 라고 부릅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점심 한끼로 샌드위치로 종종 해결하는데 밀가루를 가지고 pita 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참고로 pita 와 naan 의 차이에 대해 구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둘 다 비슷합니다. 굳이 차이를 따지자면 어디서 어떻게 먹는가 하는 용어의 차이 정도입니다.
pita란 용어는 그리스, 이스라엘과 중동지방에서 쓰고 있고 후무스 hummus 나 기타 고기재료를 넣어서 먹는데 빵 자체는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반면 pita와 달리 제가 먹어본 naan 의 경우 인도에서 쓰는 말로서 카레와 함께 먹는데 반죽을 손으로 대강 펴준 다음 그 위에 버터를 발라 참깨를 뿌려서 구워내는 flat bread 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먹어보고 아는 pita는 주머니빵으로 속을 만두처럼 채워서 먹고 naan 은 찍어서 먹거나 올려서 먹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고온에서 빨리 구우면 naan 저온에서 천천히 구우면 pita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반죽을 아주 얇게 밀대로 밀어서 구워낸 다음 각종 재료를 싸서 먹는 wrap 도 이곳 사람들은 즐겨 먹습니다.
20년 전인가 오래전 인도를 청년들과 선교여행했을 때 아주 맛있게 먹었던 맛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유럽에서 이주해온 사람들과 인도나 중동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있어 이런 종류의 플랫 브레드 flat bread 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1. 볼 bowl에 강력분 4컵 (약 600g)에 소금 1t, 설탕 1T, 드라이이스트 6g, 올리브유 2 T, 를 잘 섞고 미지근한 물 1컵을 부어가며 반죽합니다. 이때 현지인들은 반죽할 때 풍미를 내기 위해 계란과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서 반죽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2. 뭉쳐진 반죽 dough 를 따뜻한 곳에서 1시간 정도 발효시켜 2~3배 크기로 부풀려 proofing 줍니다.
3. 부풀어진 반죽을 8등분 해주고 각각 둥글게 반죽하고 밀대 rolling pin 로 밀어줍니다.
4. 오븐에 넣어 180도에서 6~7분 구워주거나 팬에서 구워줍니다.
PS. Here is the basic recipe:
How to make a pita bread dough
A. Ingredients to prepare;
Flour 4cup, Salt 1tea, Sugar 1tea, Yeast 1table, Olive oil 2table, Lukewarm water 1cup
B. Steps:
1. Mix all and make dough in a bowl
2. Dough oil coating and one to two hours proofing
3. Eight pieces cut and half hour proofing
4. Flatten with Rolling pin
5. Bake in oven or on a iron cast p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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