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과학, 그리고 우주

확정된 종말

등불지기 2024. 8. 29. 16:16

 

종말이 확정되다!!

 

성경은 역사의 마지막 순간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4-14)

 

역사의 마지막 순간은 세계 정치 종교 환경 모든 분야에서 무질서(disorder)와 혼돈(chaos)이 극에 다다른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양자역학이 눈부시게 발전하여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고 양자통신이 실용화된다고 할지라도 인류의 삶이나 생활환경, 그리고 자연환경은 점점 혼돈에 빠질 것이다. 최첨단 과학이라도 인류에게 의미 있는 질서를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삶은 점점 두려움과 증오심으로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가용한 에너지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 눈에 띄게 될 때 사람들은 남의 것을 빼앗으려고 골몰하게 된다. 최첨단 과학기술은 인류의 공동 번영보다는 가용에너지를 빼앗는 쪽으로 활용될 것이다.

 

세계의 전체적 무질서는 항상 증가하고, 유용한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감소한다. 인간의 생존이 유용한 에너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것은 사람이 삶을 영위하기가 점점 힘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갈수록 열악해지는 환경 속에서 버티려면 일을 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열역학 환경에서는 인간의 육체만으로 늘어난 작업을 감당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인간은 적절한 수준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복잡한 기술을 개발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때의 사람들은 점점 이기적으로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종족그룹과 국가 차원에서의 다툼과 전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것은 비단 가용 에너지의 고갈 때문만이 아니다. 자연 만물의 질서 또한 무너지고 무질서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교와 같은 형이상학적 세계에서도 큰 혼란이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는 점점 예측을 불가능하게 하며, 기근과 지진 같은 자연적 수준의 재앙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자연세계에서의 무질서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갈등도 더욱 심해지게 될 것이다. 이단과 사이비는 늘어나고 영적 지도자라 자처하는 교주들도 늘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더욱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 참을성이 점점 사라지고 감정적으로 폭발하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무질서가 점점 극대화되는 것을 모두가 보고 느끼며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 것이 마지막 때인 것이다.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에너지는 새로 만들어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단지 변형될 뿐이다.(열역학 제1 법칙인 에너지보존의 법칙) 그리고 에너지는 낮은 수준의 무질서로부터 높은 수준의 무질서의 방향으로 흘러간다.(열역학 제2 법칙인 엔트로피의 법칙) 실제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무질서의 증가를 직접 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질서를 가져다줄 혁명적인 과학기술의 출현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자혁명이 가져다줄 21세기 문명이 화려하게 꽃피울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양자역학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는 데 성공할 것이고 사람들에게 점차 ‘상식’이 되어 갈 것이 분명하다. 양자역학의 발달하면서 원자의 세계에 숨겨진 엄청난 에너지의 비밀을 풀어내면서 인류는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초현대 문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과연 과학의 발전이 인류 공동의 번영과 개인의 삶의 질서를 가져다줄까? 과학사를 살펴보면 그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편리하게 만든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더욱 혼란과 무질서의 늪으로 안내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편리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더 바빠지고 더 쉼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문명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에 더 시달리게 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물질과 쾌락에 더욱 집중하는 탈종교화의 길을 걷게 되거나 아니면 더 깊은 종교적 체험을 갈망하게 되고 이를 충족시켜 주는 ‘영적 리더’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고 그들로 인해 진리는 방해를 받고 영적인 혼란도 가중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종말의 때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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