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에 관하여
그렇다면 성경은 천사들에 관하여 무엇이라 말하고 있는가? 천사들은 어떤 존재인가? 그들은 어떻게 존재하며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 천사들에 관하여 성경은 자세히 말해 주고 있지 않지만 성경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은 피조물이며, 그들은 영적인 존재로서 불멸이며, 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는 존재들이며, 일부 타락한 천사들이 있었는데 그 우두머리가 사탄(참소하는 자란 뜻) 혹은 마귀(미혹하는 자란 뜻)이며 그를 따라서 자신의 자리를 벗어난 수많은 천사들을 ‘악한 영’ 혹은 ‘귀신들’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타락한 천사들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믿게 하며 진리에 이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일을 하는 존재들이다. 골로새서를 보면 1세기에 천사를 숭배하는 무리들이 교회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알 수 있다.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winds)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flames)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히 1:7; 시 104:4 참조)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히 1:14)
예수님께서도 천사에 관하여 몇 번 말씀하셨다.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 18:10)
어린아이 각자에 천사가 있다는 것이다. 어린아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다 있다고 보아야 한다. 천사가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천사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관찰자의 역할이다. 때로는 계시를 담당하기도 한다. 의인들을 지키고 보호하기도 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군대로 어둠의 세력과 싸우기도 하고 창조와 천체의 움직임에도 개입하며 죽음의 순간과 국가의 흥망성쇠에도 개입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기도 하고 역사의 마지막에 심판의 순간에도 개입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계 1:1)
천사는 중성이다. 사람처럼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 창조되지 않았다. 물론 사람의 남성과 여성 같은 성(性, sex)은 부활의 때까지만 유효하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마 22:30)
천사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큰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 24: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 25:31)
천사의 모습과 형상에 대해서는 빛의 존재들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마 28:2-3)
에스겔서와 요한계시록 등에서 묘사되고 있는 천사의 모습을 보면 몇 가지 더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시고 빛 가운데 계시며 빛을 자신의 호위로 삼으신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중에 가장 거룩하고 특별한 천사들이 있다. 그들은 매우 비범한 능력과 신성과 성품을 부여받은 존재들이다. 그들에게는 많은 눈들이 앞뒤로 있다고 했는데 앞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과 뒤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능력을 갖고 있음을 말한다. 사람은 아주 좁은 범위의 빛의 파장만을 인식하지만 천사들은 빛의 모든 파장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그들은 사람과 같은 육신을 갖고 있진 않지만 육신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육신이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소리를 진동시키며 소리를 만들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빛으로 창조되었고 빛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빛보다 느린 자연 만물의 영향, 즉 중력이나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든지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며 하나님의 피조세계에 질서를 유지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