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시크릿(Quantum Secret)에 관하여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성공과 출세에 적용하는 가르침이 유행하고 있다. 이른바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하여 부와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들은 토마스 영의 이중 슬릿 실험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관찰’이란 행위를 통해 실재가 되듯이 보이지 않는 소원을 실제로 만드는 원리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한 가르침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귀신의 가르침이다. 귀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므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퀀텀 코칭’이라 불리는 이러한 가르침은 전혀 성경적인 삶이 아니며 그러한 가르침을 따르는 것은 결국 마귀에게 종속되는 삶을 살게 할 것이다. 이런 책과 가르침이 양자역학 원리를 사용한다고 ‘과학적’이라고 주장하지만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 복 있는 사람은 퀀텀 시크릿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것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다.
팀 제임스는 뉴에이지 운동에 참여한 특정인들이 주장하고 가르치는 “양자적 영성”(Quantum Spirituality)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양자역학을 검색하면 과학분야의 실제 기사와 함께 결정체, 운동, 좌파정치, 불교, 힌두교, 채식주의, 요가, 자기정체성, 명상에 관한 기사들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내용은 토론해 볼 만한 흥미로운 주제이긴 하지만, 양자역학과는 어떠한 측면에서도 관련 없다. 양자 영성주의란 ‘열망철학’(aspirational philosophy)과 연관된다. 많은 영적 스승이 주장하기를 의식이 현실에 영향을 주므로 어떤 일을 간절히 생각하면 그 일일 이루어진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 어떤 대상을 측정하는 행위는 파동함수를 붕괴시키지만, 최종적으로 어떠한 고유상태에 놓일지 결정하지는 못한다. 그것은 언제나 무작위로 일어난다. … 의식이 고유상태를 구체화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의식이 고유상태의 구체화 과정에 영향을 준다고 말하는 것은 확실히 잘못되었다. 여러분은 현실을 관측하는 사람이며, 양자적 의미에서 현실의 형성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금보다 더 멋진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유감스럽지만 나는 여러분이 기존 교육 방식에 따라 좋은 사람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믿는다. …”
적극적 사고방식, 성공주의 철학에서 적극적으로 ‘양자역학’을 활용하고 있다. 입자와 파동으로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관찰하는 순간 입자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이중성 원리를 주목한다. 성공과 부를 원한다면 그것을 현실로 구체화하기 위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것은 매우 무서운 속임수이다.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 양자역학에서는 어떻게 관측될지는 모른다. 위치와 속도는 확률로만 짐작할 뿐이다. 그런데 몇 가지 의식과 주문을 알고 나면 내가 원하는 것을 구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양자역학과는 거리가 너무나 멀다.
오히려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부자 되려고 애쓰지 말라고 말한다. 부자 되려고 애쓰는 자는 온갖 시험과 올무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라고 가르친다. 자족이 참 경건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경건을 이익을 만들어 내는 수단으로 삼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 양자역학의 용어를 가지고 ‘성공의 법칙’을 말할 뿐 양자역학이 아니며 단지 성공주의의 한 부류인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사도들이 복음을 전했던 1세기에도 있었던 것이다. 많은 거짓 교사들이 사람들을 미혹하여 자신을 따르게 한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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