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적으로 안다. 복음의 말씀을 들을 때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영혼 전체를 진동시키는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영(바람)이신 성령께서 듣는 자들을 진동시켰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자들은 쉽게 하나님의 말씀이란 빛의 강력한 파장을 경험할 수 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하여도 스스로의 힘으로 그러한 진동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거듭난 이후 하나님의 빛 가운데 살아가면서 이러한 경험을 언제나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영은 믿을 때만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 이후에 빛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영혼을 진동시키시는 분이다. 성령의 진동시키심을 ‘기름 부음’이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기름 부음’을 가지고 있다. 이 ‘기름 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참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앎의 주파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7)
이 말씀의 문맥은 우리가 성경이나 신학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거짓 교사들과 거짓 그리스도를 구분하는 데 있어서 따로 특별히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외치며 다가오는 거짓 교사들과 적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분별하는 능력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들은 것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음성을 경험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기에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인지 아닌지 본능적으로 구분할 능력이 있다. 만일 나에게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하신 것이 맞는지’ 물어보러 어느 누가 다가온다면 거의 확실하게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내 영혼 전부를 진동시키는 사건이므로 말씀을 들은 사람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스스로 알게 된다. 만일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라면, 자신의 부족한 확신을 보강하기 위해 다른 물리적이고 시각적인 어떤 것으로 보강하려고 들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이라면 다른 어떤 보강재의 도움을 받을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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