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상처를 극복하는 믿음]
본문: 시69:1-14 / 찬송: 나의 안에 거하라, 440장
20여 년 전에 목회를 내려놓고 선교단체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반드시 읽고 독후감을 써야만 하는 세 권의 책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진 에드워드가 쓴 [세 왕 이야기](예수전도단 출판)였습니다. 이 책은 모든 상처받은 그리스도인들,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건강한 내면을 회복하려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세 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사울과 다윗왕의 관계에 관하여, 그리고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에 대하여 말합니다. 다윗의 장인이었던 사울왕은 열등감과 시기 질투가 강한 사람이었고 사울로 인해 다윗은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의 아들이었던 압살롬은 외적으로 완벽한 사람이었으나 내면에는 분노와 용서하지 않는 마음으로 가득한 나르시스트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사랑한 아들 압솔롬에 의해서 또 한 번 고통을 겪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연단하시기 위해 이 두 왕을 사용하였듯이 지금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연단하시기 위해 사람들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상처받았다’는 말을 쉽게 합니다. 그러나 상처 받는 것도 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우리는 상처와 고통을 구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고통을 겪으셨지만 결코 상처받지 않으셨습니다. 상처는 여전히 고통 속에 머물러 그 가운데 살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고통이 현재 나의 감정과 삶에 영향을 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통을 당할 수 있으나 그것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믿음으로 싸워야 합니다.
사실 관계에서 오는 고통이 제일 아픕니다. 고통은 관계의 거리에 반비례합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겪는 고통은 커집니다. 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사람이 바로 내가 사랑했던 가족입니다. 다윗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다윗은 자기 가족에게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당하는 고통을 겪었습니다.(8절) 이럴 때 얼마나 억울하고 속이 상했겠습니까? 다윗의 기질과 성향은 확실히 T가 아니라 F가 강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10절)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토해내었습니다. 그것이 시편 69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어떻게 느꼈고 어떻게 기도했으며, 어떻게 승리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1절)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2절)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다윗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첫째,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6절)
우리는 모든 고통의 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13절)
까닭없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고통을 겪는다면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셋째, 다윗은 자신의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19절)
내가 겪는 모든 고통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심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의 고통의 현장 가운데 함께 하십니다. 그 고통을 함께 겪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유가 우리와 함께 고통을 겪고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넷째,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실 일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21-28절)
이것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쓴 뿌리를 주님 앞에 토해놓는 기도입니다.
동시에 이것은 하나님께서 고통을 가져다주는 '그들에게' 행하실 일들에 대한 예언적 선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가하는 자들에게 자신들이 가한 그 고통으로 갚아주실 분이십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자신의 쓰라린 감정을 토해놓는 인생은 자신을 미워하고 고통을 가하는 인생을 긍휼히 여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다섯째, 다윗은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하였습니다.(30-36절)
고통을 이기고 승리한 인생은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올려드리게 될 것입니다.
죄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고통은 언제나 우리를 따라다닐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 속에 머물러 있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면 우리는 이길 수 없습니다. 과거의 고통은 고통으로 끝나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나에게 영향을 주고 안주고는 내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상처를 극복하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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