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설교

바쁘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

by 등불지기 2018. 3. 10.

 

바쁜 목회일정 속에서 깊은 묵상으로 설교준비하는 방법에 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바쁘다는 것은 설교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현대목회자에게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런 변명은 자신이 지금 우선순위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고 자신의 무지와 게으름을 역으로 자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빠서 설교준비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교의 서론에서 언급하는 것은 더욱 최악의 변명입니다. 청중이 이해하고 들어줄것이란 기대와 정반대로 ‘아, 이번엔 기대할 것이 없겠군..’ 하면서 마음문을 닫아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너무나 바쁘고 분주한 목회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충분한 설교준비를 위한 시간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요?

 

첫째, 미리 준비해두는 것입니다.

보통 설교자들이 주일설교준비하는 때가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입니다. 문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목회일정이 몰려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충분히 묵상할 시간이 없어서 깊은 묵상을 거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요일과 토요일 설교준비를 하는 일은 꼭 피해야 합니다. 주일설교를 위해 월요일에 하면 어떨까요? (제가 이곳에서 한인 교회를 3년 정도 했을 때 다음주일 설교준비를 주일저녁에 했습니다. 토요일은 예배순서지를 출력하고 주일 강단에 올라갈 때 갖고 올라갈 손바닥 크기의 메모지를 준비하는 일을 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바쁜 사역과 목양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어느정도 충분히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일주일전에 설교준비를 마치고나서 일주일동안 자신이 설교할 본문을 가지고 묵상할 것을 권합니다. 이것은 마지노선으로 기본이라고 봅니다.

 

둘째, 설교계획을 연초에 세워두는 것입니다.

사흘정도 기도원에 머물면서 기도하면서 본문과 설교제목, 메인개념, 개요outlines 를 기록해보는 것입니다. 강해설교일 경우 그 전 해year에 주석이나 기타 설교집들을 읽어보면서 기본연구를 최소한 일 년 전에 마쳐두어야 합니다. 신년이 되면 기도하면서 목회적 메시지를 구상하고 이때 본문과 제목과 개요를 준비한다면 아무리 바쁘고 분주할지라도 설교방향과 주 메시지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설교할 주간에 연구하는 것은 본문연구가 아닙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전할 것인가 하는 구성론에 관한 것입니다. 또한 한 주간 동안 자신의 삶에 부단히 실습 적용해보면서 진리를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난중에 있는 교우들을 적극 심방하고 상담하는 것입니다. 주일설교를 위해 금요일과 토요일은 서재로 들어가 숨으면 안됩니다. 오히려 더 심방하고 상담해야 합니다. 그것이 전할 진리를 더욱 깊이 경험하는 길입니다. 고난중에 있는 교우를 심방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메시지는 더욱 예리해질것입니다.

 

셋째, 바쁜 목회일정을 예화를 찾는 통로로 활용하십시오.

심방하고, 상담하고, 회의를 인도하고, 예배를 인도하는 등등의 목회일정을 수행하는 동안 자신이 주일날 전할 메시지를 뒷받침할만한 적절한 예화illustrations을 찾는 마음으로 지내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변에 크고작은 만남과 사건들을 통해 매우 적절하고 보석과도 같은 예화를 반드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면 구하는 자에게 찾아질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전할 본문과 내용과 요지를 일주일 내내 잊지 않아야하고, 그것을 위해, 그 메시지 아래 모든 목회일정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바빠도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마음만은 진리의 말씀에 항상 붙들어매어두는 것입니다. 자신이 다음에 설교할 본문 과 주제, 개요를 항상 떠올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설교자가 목숨 걸고서 반드시 지켜내야합니다.

 

넷째, 목회활동에 우선순위를 재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구조조정해야 합니다.

취소할수 있는지, 미룰수 있는지, 대신 누군가에게 맡겨도 되는 일인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지 매번 검토하고 조정하는 일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반드시 해야 할 목회활동이 있다면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난 중에 있는 교인을 찾아가는 심방visitation, 권징과 성례와 관련된 목회활동이 있을 것입니다. 반면 위원회 같은 것은 위임할 수 있고, 소그룹에서 가르치는 일은 사람을 키워서 맡길 수 있습니다. 교회안에서도 비효율적이고 소진하게 하는 탁상행정식 모임이나 일, 모임, 그리고 절차들을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바쁘다는 것은 결코 변명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너무 바빠서 설교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쁜 일정을 탓하지 말고 자신의 삶에 설교자로서의 우선순위가 무너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김광락선교사올림

'내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서 제자 삼으라  (0) 2012.12.16
Miracle vs. Message  (0) 2012.09.19
메시아의 별  (0) 2012.08.31
뽕나무에 깃든 행복  (0) 2012.08.31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려면  (0)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