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책을 쓸 때 중요한 것

등불지기 2024. 10. 12. 14:35

 

 

책을 위한 글쓰기에 있어 중요한 것들

일반적으로 글을 쓰는 일과 책을 출판하기 위해 글을 쓰는 일은 약간 다릅니다.

책을 쓰려고 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알아두면 책을 쓰는 것이 편하고 쉬운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1. 무엇에 관하여 글을 쓸 것인지 목표와 방향을 정했다면 '바탕글'을 써야 합니다.

바탕글이란 영화나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담은 시놉시스를 말합니다. 

전체 분량의 10분의 1 정도로 쓰는 것이고, 가능하면 단번에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00페이지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약 30 페이지 분량의 바탕글을 써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기에 좋고 나중에 문단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강하여 분량을 추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분량을 추가하는 방법은 바탕글에서 한 문단을 한 목차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2. 목차를 구성하는 일이 전체 글쓰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어떤 흐름으로 구성할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책을 쓰기 전에 먼저 목차를 완성하는 데 신경써야 합니다.

사람들은 책을 볼 때 대부분 목차부터 봅니다. 목차를 보면서 이 책이 어떤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파악합니다. 

그리고 목차가 흥미로우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목차의 구성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도 좋아집니다.

앞서 작성한 바탕글을 보면서 전체적인 목차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글쓰기를 하면서 목차를 추가할 수 있지만 80-90%는 미리 목차를 만들어놓은 다음 본격적인 글쓰기를 합니다.

목차를 쓰는 것은 본격적인 글쓰기에 앞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목차 구성을 작성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가 전체 글을 쓰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책쓰기의 거의 대부분은 바탕글과 목차를 구성하는 일입니다.

 

3. 글쓰기 전에 독자층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떤 지적 수준의 사람들이, 혹은 어떤 필요성을 가진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구체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쓸 것인지, 아니면 20-30대를 염두에 둘 것인지, 아니면 50-60대를 염두에 둘 것인지에 따라 문체가 스타일이 달라지게 됩니다.

 

4. 목차를 완성하면 제목은 [가제목]을 만들고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책을 완성한 다음 [제목]을 씁니다.

제목부터 쓰고 글쓰기를 하지 말고 목차를 완성하고 글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제목은 짧을수록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5. 글은 조금씩 그러나 규칙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2페이지 혹은 3페이지씩 꼭 쓴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적인 분량을 대충 예상한 다음 3개월 혹은 6개월, 아니면 10개월 동안 완성할 것을 정하고, 하루에 꾸준히 몇 페이지를 쓰겠다고 집필 스케쥴을 간략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6. 글을 써내려 가면서 지인에게 읽게 하고 조언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내나 딸들에게 출력하여 우선 보여줍니다. 혹은 예상한 독자층에 해당하는 전문가나 친구들이나 후배들에게 보여주면 어떤 피드백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보강하고 또는 첨가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보여줄 수 있고, 70% 썼을 때 또 한 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완성되었다고 생각할 경우 출판사에 보내어 출판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출판사 직원과 몇 차례 교정본을 주고받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삭제되거나 또는 첨가되기도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습관이나 말투 같은 것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피드백을 받게 되면 자신만의 습관 같은 것에 대해 알게 됩니다. 

 

7. 평소 꾸준히 그리고 규칙적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쓰기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좋은 책을 꾸준히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글을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심지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지라도 일단 글쓰기를 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내용으로 쓸 것인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데 어떻게 쓸 수 있느냐고 하겠지만 사실 글을 써내려가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단 책상에 앉아서 글을 써야 합니다. 써내려가다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일단 써내려간 다음 글을 다시 읽고 고치고 탈고하고 수정하는 일은 시간을 좀 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를 들어 오늘 글을 쓰고 내일 글을 탈고하기 보다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탈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제가 생각하는 책을 위한 글쓰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것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한다면 저는 당연히 목차를 구성하는 일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책쓰기는 목차구성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목차를 쓰면 일단 책을 위한 글쓰기 준비가 다 된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잇듯이 목차가 완성되면 책은 이미 절반이 완성이 된 것입니다.

그만큼 목차를 구성하는 것이 힘들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김광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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