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잠언20장

등불지기 2012. 3. 5. 01:12

잠언의 주제이자 주인공은 지혜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 잠언은 한낱 도덕책이나 처세술에 불과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혜이며, 생명이시며, 우리의 능력이십니다.

잠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은 잠언연구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그분을 발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 제 20 장 >

 

※잠언은 ‘비유’의 말씀이다. 무엇을 비유하는가?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잠언을 읽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찾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이 잠언 묵상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잠언의 다양한 말씀들은 오직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빛을 던지고 있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이며, 미려한 자는 자신의 미련함을 인정하지 않는 자이며, 명철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교만은 하나님을 멸시하여 스스로를 하나님으로 여기는 마음이며, 거만은 하나님 이외의 것으로 만족하는 마음이며, 어리석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어떻게 의식하는가에 따라 지혜가 정해지는 것이다.

 

v.1- 포도주와 독주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아니 하나님을 잊으려고 하는 죄성을 은폐하는 역할을 한다. 포도주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만족하게 만들며, 떠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포도주와 독주는 사람에게 지혜를 주기는커녕 어리석은 자의 길로 가게 한다.

 

v.2- 왕의 진노를 누가 당할 것인가! 왕으로 하여금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 생명을 스스로 해치는 것이다. 하물며, 하늘의 왕, 만왕의 왕을 진노하게 한다면 누가 당하겠는가! 그의 진노하심의 크기를 안다면 누가 감히 범죄하려고 하겠는가! 그의 진노하심에 대한 무지는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심상하게 여기게 만든다.

 

v.3-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에서 다툼이 일어난다. 다툼은 사람의 영광을 가리운다. 자신이 미련한 줄 알지 못하고, 자기 의사만 드러내기를 기뻐하는 사람이 서로 싸운다.

 

v.4- 하나님의 추수기를 생각지 않음으로 사람은 게으르게 된다. ‘거둘 때’는 악인과 의인을 심판하실 하나님의 때를 보여준다. 아무리 열심히 하루를 살아도 이 마지막 때를 위해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그는 실로 게으른 사람이다

 

v.5- 사람은 모략을 세우고 그것을 깊이 감추어 둔다. 그러나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명철하신 주님은 우리가 세우는 모든 은밀한 생각을 다 아신다. 그는 우리의 모략을 파하실 수도 있고 성공케 하실 수도 있다.

 

v.6- 사람은 본성적으로 자기의를 내세우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은 자기가 옳고, 의로우며, 인자하다는 전제를 가지고서 말하며 행동한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충성된 자가 어디 있을까! 자기의 인자에 충성된 자가 아닌 하나님의 의에 충성된 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자기의에 빠져 있는 죄인들이다.

 

v.7-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그가 완전한 자요, 의인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자신을 살펴보는 삶을 의인은 산다.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는 자가 의인이다. 하나님은 의인의 자손에게까지 복을 주시기 기뻐하신다.

 

v.8-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의 눈앞에 모든 악은 흩어지듯이 하늘의 주, 만왕의 왕이 심판의 자리에 앉을 때 모든 만물, 모든 죄인들이 하나 둘씩 그 죄를 자백하게 될 것이다. 그 위엄 앞에 자신을 변호하고 자기의를 주장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여도, 그 임재 앞에서는 다 숨김없이 낱낱이 고백할 수밖에 없다.

 

v.9- 그러므로 스스로 ‘깨끗하다’라고 주장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스스로 죄없다고 주장하셨다. 심지어 예수님은 죄를 사하여 주시는 권세가 있다고까지 주장하셨다. 예수님은 진실로 하나님이시며 인류의 죄를 대속할 구세주이시다.

 

v.10- 하나님의 눈앞에 다 벌거벗은 존재와 같이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결같이 않은 저울추와 말’은 다 하나님께 미워하심을 받는다. 하나님은 한결같은 공의와 언행을 원하신다.

 

v.11- 심지어 아이들마저도 그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보라. 하나님은 그 행동을 달아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은 다 드러날 수밖에 없다.

 

v.12- 그러므로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의 지으신 것’이다. 하나님이 귀와 눈을 지으셨다면 어찌 우리의 모든 것을 듣고 보지 않으시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시며 들으신다. 우리의 말에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다. 왜냐면 그는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러므로 눈과 입을 잘 사용하여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데 사용하라. 보는 것과 듣는 것을 조심하라고 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v.13- 하나님의 두려우신 심판의 날을 기억하고 살라. 그 날을 위해 준비하면서 살라.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빈궁이 닥칠 것이다. 말씀을 들음으로 그 날을 준비하라. 눈을 떠서 말씀을 봄으로 그 날을 준비하라. 그리스도의 양식을 준비하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준비하라. 당신은 그리스도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v.14- 구매자는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불평하지만 일단 구매한 다음 소유자가 되었을 때에는 자랑한다. 물건에 대한 구매자와 소유자가 이렇게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해 어떤 것을 생각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기 전에는 불평하고 원망하는 죄인으로 살다가 일단 그리스도를 소유한 인생은 자랑하고 감사하는 인생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를 향해 구매자가 되지 말고 그리스도를 소유한 소유자가 되라.

 

v.15- 그러므로 많은 재물보다 지혜를 더 구하라. 물질보다 지혜가 더 중요하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음을 명심하라. 재물을 포기함으로 지혜를 얻으라.

 

v.16- 이 말씀은 보증의 어리석음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보증이 된 사람의 옷을 취하면 보증이 된 사람은 스스로 보증이 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다. 옷을 취하고 볼모 잡는 것은 보증의 어리석음을 입증하는 행위이다. 이처럼 사람의 약속이 얼마나 어리석으며, 사람의 보증이 얼마나 위험한가!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보증은 얼마나 확실한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증으로 주신 성령이 얼마나 확실한 하나님의 증거인가!

 

v.17- 하나님이 보고 계시므로 속이고 취한 식물은 처음에는 맛이 좋은 듯하지만 후에는 그 입에 모래가 가득할 것이다. 죄는 처음에는 달지만, 그 후에는 굉장히 쓰리다. 죄는 입에는 달고 속은 고통이다. 반면, 의는 입에는 쓰리지만 속에는 매우 달다. 죄의 유혹은 이처럼 달콤하지만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지를 아는 것이 지혜이다. 어리석은 자는 죄의 결과를 생각하지 못한다.

 

v.18- 하나님이 모든 일을 작정하시고 이루신다. 하나님은 의논하시고 사람을 지으셨다. 하나님은 탁월한 경영가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로운 경영자들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전쟁에서 이기게 하실지 진지하게 의논해보아야 한다. 우리가 가진 10,000가지고 적군 20,000을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처럼 지혜는 죄의 결과를 예측하며, 인생의 영원을 예측하는 능력을 말한다. 복음은 우리에게 먼저 계산해보라고 말한다.

 

v.19-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두루 다니면서 한담하는 자가 될 것이다. 왜냐면 그는 하나님이 모든 비밀을 드러내시고 심판하실 것임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함부로 남의 비밀을 발설하는 경솔한 입술을 가진 사람과 교제하지 말라. 교제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사는 인생과 사귀도록 하라. 왜냐면 그에게 내 죄를 고백하더라도 그는 들어줄 것이며, 내 비밀을 지켜줄 것이기 때문이다.

 

v.20-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교만하여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가 될 것이다. 그는 등불이 꺼지듯이 소생할 가능성이 없는 인생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처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v.21- 하나님은 최종적으로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결국 복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처음에 징계를 받고, 나중에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되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처음에 잠간 산업을 누리지만 나중에 영원한 실패를 맛보게 될 것이다.

 

v.22- 하나님이 최종적으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악을 갚는다고 말하지 말라. 오직 그날을 기다리라. 의로우신 재판장이 당신을 구원하시도록 하라.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v.23-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며 최종적으로 의롭게 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한결같이 않은 인간들과 재물을 더 얻으려고 속이는 거짓말을 미워하신다.

 

v.24- 그러므로 사람의 걸음은 오직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사람은 자기가 어떤 길을 가는지 알 수 없는 미련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한다. 이것은 운명론이나 숙명론, 결정론과 구분해야 한다. 운명론과 예정론이 다른 점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 걸음을 인도하시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v.25- 사람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온유함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섣불리 판단해버리고 나중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가! 하나님의 보시는 것과 사람이 보는 것이 얼마나 다른가! 이러한 차이를 진지하게 인정하는 것이 곧 지혜이다.

 

v.26- 지혜로운 왕은 악인을 의인 중에서 구별할 줄 알며 심판할 줄 안다. 하나님은 왕에게 지혜를 주셔서 당신의 공의를 세상 가운데 행하신다.

 

v.27- 그러므로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등불이다. 사람의 깊은 곳을 감찰하는 명철함과 예리함을 하나님이 영혼에 주신다. 이 등불은 재판장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 등불은 하나님이 주신다. 하나님이 이 등불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도무지 알 수 없게 된다. 그만큼 인생은 어두움 가운데 있는 존재인 것이다.

 

v.28- 그러므로 왕은 인자와 진리로써 스스로를 보호하고 그 보좌를 견고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가 그리스도에게 충만히 있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v.29- 그러므로 힘이 있을 때 하나님을 부지런히 섬겨야 한다. 젊은 자에게 힘이 있는 것은 하나님을 알라고 주신 것이다. 늙은 자의 백발은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낼 때에야 비로소 아름다운 것이다.

 

v.30-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시므로 그 사랑하시는 자를 근실히 징계하신다. 상하게 때리는 것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징계를 받을 때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 연단 받은 사람만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징계의 사건이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해 우리 마음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깊이 들어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잠언과 복음

잠언은 복음서이다. 잠언은 복음의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주고 있다. 잠언은 하나님이 얼마나 두려우신 분이시며, 그 앞에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인생인지, 하나님을 떠나서 얼마나 미련할 수밖에 없으며, 비참한 삶, 죽음의 절망을 피할 수 없으며, 죽을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존재인지를 말해준다. 그리고 구원을 얻는 방법으로 지혜의 말씀을 들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잠언은 인간의 생명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의 도덕이나 윤리나 처세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인간의 영생을 다루는 귀한 책이다. 잠언을 윤리교훈의 모음집으로 읽지 말라. 복음의 훌륭한 진술서라고 생각하고 읽으라. 그리고 단순히 윤리적인 교훈만 주는 말씀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의 상태에 대해, 그리고 구원얻고 영생을 얻는 믿음에 대해 진리를 발견하도록 몸부림쳐야 한다.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이 영원한 진리를 발견하도록 기도하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잠언의 비유를 깨닫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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