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잠언19장

등불지기 2012. 3. 5. 01:08

잠언에서 말하는 '미련한 자'는 '죄인'에 대한 비유입니다.

신약에서 죄인의 구원을 다루었다면 구약은 같은 의미에서 미련한 자의 깨달음, 지혜얻음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둘 다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잠언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삶이란 다름 아니라 구원받은 자의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삶을 그림자처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 제 19 장 >

 

잠언은 단순한 도덕책이나 교훈집이 아니다. 잠언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비유책이다. 잠언에 나온 교훈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말씀을 발견해야 한다. 보면 볼수록 잠언을 통해서 우리는 복음의 중요한 본질적인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미련한 존재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소유하지 않고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를 깨닫게 된다.

 

v.1- 18장에서 우리는 경건한 마음이 언어에 미치는 영향들을 보았다. 그러므로 가난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가 함부로 말하는 교만한 인생보다 훨씬 낫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인생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려한 자는 패려한 말을 즐겨한다. 한 샘에서 두가지 물이 나올 수 없다!

 

v.2- 그러므로 지식 없는 소원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나라와 의를 떠나(=성급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그릇된 길로 가게 된다.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지식’과 ‘진리’에 입각해야 한다. 진정한 영성은 지적이다.

 

v.3- 그러나 미려한 인생은 자기 길을 굽게 하고서 마음으로 여호와를 원망한다. 자신이 죄인임을 기억하지 못하고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고 부정한다. 미련한 인생은 자신이 죄인이며 미련하며 미련하여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 이해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을 어리석게 원망하는 죄를 범하지 않는다. 욥의 아내는 욥에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죽으라’고 했다.

 

v.4- 이처럼 “재물이 많은 친구를 더하게 하나 가난한 즉 친구가 끊어지는 것”처럼 미련한 인생은 참된 친구를 사귈 수 없다. ‘형제가 서로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참된 영생은 참된 형제사랑의 실천에서 약속되지만,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미련한 인생이 참된 친구를 얻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렵다. 재물은 사람에게 일시적인 보호처를 제공할 수 있을 뿐이지만 하늘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영원한 친구가 되어 주시기 위해서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셨다.

 

v.5- 그러므로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계속해서 말에 관한 교훈을 통해 지혜를 적용하고 있다. 재물을 바라보고 거짓말을 하거나 증거하는 자는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v.6- 그러나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는 너그러운 인격을 가지게 된다. 은혜를 아는 사람에게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따를 것이다. 흩어 구제하는 자에게는 친구들이 많이 따를 것이다. 선물은 가난한 자들에게 값없이, 대가없이 주는 은혜 베풂이다.

 

v.7- 그러나 선물을 줄 줄 모르는 자, 은혜를 베풀 줄 모르는 자에게는 친구가 없을 것이다. 가난한 자는 그 친구들이 떠나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처럼 은혜를 아는 인생, 십자가 아래 사는 인생만이 진정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고, 참된 형제를 얻을 수 있다.

 

v.8- 그러므로 지헤를 얻은 자는 참으로 부유한 자이며, 자기 영혼을 사랑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이해함이 곧 복을 받는 길이다.

 

v.9- 그러나 거짓 증인은 벌을 받을 것이다. 은혜를 알면서도 은혜를 베풀지 않는 사람, 하나님을 알되 영화롭게도 아니하는 사람은 모두 거짓 증인으로서 최후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그를 부인할 것이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v.10- 마치 미련한 자가 사치하는 것이 적당치 못한 것처럼, 심지어 종이 방백을 다스리는 일이 지극히 어색한 것처럼 미련한 인생이 영생을 얻기에 합당치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를 알지 못하는 인생에게 구원은 없다.

 

v.11- 따라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노하기를 더디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또한 남의 허물을 용서할 것이다. 십자가 아래 사는 인생만이 남의 죄를 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십자가 아래 살지 않는 인생은 남의 허물을 듣고 놀라게 될 것이지만 은혜를 아는 인생은 남의 허물과 실수를 듣고 노하지 않을 것이다.

 

v.12- 그러나 임금의 분노는 사자의 분노함과 같이 맹렬할 것이다. 임금이 분노하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십자가 아래 사는 인생은 남의 허물에 대해 노할 수 없지만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분노하시는 날에는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다.(시110) 형제라 일컫는 사람이 죄를 범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의 분노로 다룰 때 그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 그날에 그리스도의 분노를 면하게 될 것이다.

 

v.13- 그러므로 미련한 인생은 재앙과 같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는 계속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다.

 

v.14- 그러나 지혜로운 아내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한다.

 

v.15- 자기 영혼을 돌아보는 일을 미루고 미루게 되면 깊은 영적 잠에 빠지게 된다. 영적주림은 말씀을 듣지 않음으로 생기는 것이다. 이 시대의 영적 기갈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부지런하기를 포기함으로써 생긴 것이다.

 

v.16-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인생은 그의 계명을 지킬 것이다. 계명을 지키는 자는 자기 영혼을 지키는 것과 같다. 명령과 책망과 교훈은 생명을 보호하는 하나님의 장치이다. 그러나 말씀으로 그 행실을 단속하지 아니하면 사망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

 

v.17- 그러므로 의에 합당한 삶은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게 된다. 왜냐면 자신이 긍휼히 여김을 받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께 긍휼을 받을 것이다. 긍휼은 반드시 보상된다.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승리한다.

 

v.18- 그러므로 내가 누구를 진정 사랑하고 기대를 건다면 그를 징계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v.19- 그러므로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될 것이며, 미련한 자라고 비판하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품게 되지 않는 이상 그에게 다른 도움은 없을 것이다.

 

v.20- 그러므로 우리는 ‘권고를 들으며 훈계를 받아야’ 한다. 부단히 책망과 교훈의 말씀에 착념해야 한다.(딤전6:3)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v.21- 그러므로 사람이 많은 쾌락과 부귀를 누리기 위해 수고하여도 오직 여호와의 말씀이 영원토록 설 것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40:8) 풀과 꽃을 향한 인생의 모든 계획은 좌절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잠16:1, 9 33절을 참조할 것.

 

v.22-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인자함을 소유하게 되며, 그를 사모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차라리 거짓말하는 자가 될지언정(진리를 배척하는 삶보다는) 가난한 자가 되는 것이 훨씬 낫다.

 

v.23- 그러므로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해준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참된 만족을 얻을 것이며 심판의 날에 구원을 받을 것이다.

 

v.24- 그러나 심판의 날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준비시키지 않는 자는 영원을 준비하는 일을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모른다.

 

v.25- 따라서 징계와 견책은 경성과 지식을 얻기 위한 하나님의 자극제이다.

 

v.26- 지혜의 가르침을 배척하는 자는 스스로 능욕을 부르는 것이다.

 

v.27- 그러므로 지혜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다른 교훈을 조심해야 한다.

 

v.28- 재물과 명예를 위해 진리를 오해,곡해,음해하는 자들은 스스로 죄악을 삼키는 행동이다. 중요한 것은 사건(구원의 사건)에 대해 얼마나 정직하게 보고, 고백하는가에 달려 있다. 진리에 대해 피상적이지 말라. 그리하면 진리가 자유하게 하고 거룩하게 할 것이다.

 

v.29- 그러므로 진리에 대해 피상적인 사람(거만한 자)을 위해 심판이 예비되어 있다.

 

※보충설명: 잠언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 주의할 점

잠언에 나와 있는 많은 교훈들은 복잡하게 보이지만 그 원리는 매우 단순하다.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구원사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에 대해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먼저 교리(사건의 진상)를 언급하고 교리에 근거한 삶의 문제(사건의 반응)를 다루는 것과 같은 원리로써 우리는 잠언도 같은 의미로써 읽어야 한다. 잠언이 명령하고 있는 삶을 우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명령하고 있는 근거를 더욱 진지하게 발견하여야 한다. 왜 이런 명령을 내리는가? 왜 이런 교훈을 하는가? 그 이유와 근거를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의와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찾아야 한다. 지혜는 그리스도를 알며, 두려워하며, 사랑하며, 섬기며, 그의 의를 자랑하며, 그의 통치를 갈망하는 것이며, 그것에서부터 우리의 모든 삶이 시작되어야 한다. 잠언을 통해서 우리는 오직 지혜의 본체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잠언을 그렇게 보는 것이 너무 지나친 영해가 아닌가?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비유를 비유로 보는 것은 영해가 아니다. 잠언의 진정한 중심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의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영해가 아닌 정당한 것이다. 잠언은 도덕책이 아니라 성경책이기 때문이다. 잠언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과 ‘복음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가를 잘 가르쳐주는 말씀이다. 복음이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잠언은 아주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잠언을 가르치고 설교할 때 우리는 단순한 윤리적인 삶을 강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독교는 행위의 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은혜의 종교이다. 오늘날 기독교회는 복음의 기초에 서 있어야 하지, 행위의 기초에 서 있어서는 안된다. 설교자들이여! 잠언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위대한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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