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처세술의 영역이 아니라 성품의 영역에 있습니다.
지혜를 얻어 우리의 성품이 그리스도를 닮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 제 25 장 >
※솔로몬은 3,000개의 잠언을 지었다고 한다. 그 중에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특별히 영감과 교육적인 효과를 따라 편집한 것이 25장부터 계속된다. 본장을 통해서 지혜가 맺을 수 있는 열매들이 어떤 것인가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성령의 열매(갈5), 빛의 아들들이 맺는 열매들(엡4)과 비교해보라. 지혜의 성령은 구약과 신약에 면밀하게 흐르는 맥을 형성하고 계심을 알게 될 것이다. 지혜의 성령은 오늘날에도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동일한 구원의 보증으로 역사하셔서 지혜의 열매들을 맺게 하신다. 잠언을 읽어내려 가면서 그리스도인들이 맺어야 할 열매들과 함께 그 열매들을 가능하게 하는 지혜를 묵상해보라. 그 지혜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위해 그리스도는 위대한 교사요, 피난처가 되어주신다.
●v.2-7: 왕으로서 가져야 할 통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 미스테리를 찾아내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속한 것이다. 왜냐면 사람의 무능과 무지가 증명되기 때문이다. (신29:29을 참조할 것) 반면, 일을 살피는 것이 왜 왕의 영광인가? 왕은 미스테리를 파헤칠 때 영광을 받기 때문이다. 솔로몬이 친모를 가려내는 재판에서 ‘일을 살피는 것’을 얼마나 훌륭히 해내었는가? 그러므로 왕은 일을 자세히 살펴서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왕의 마음은 어떠한가? 마치 ‘하늘의 높음과 당의 깊음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다’(3) 그러므로 왕들이여! 모든 리더와 지도자들이여! 은에서 찌끼를 제하여야 쓸만한 그릇을 만드는 것같이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여야 그 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게 될 것이다. 반면, 당신이 신하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신이 왕이라도 상관 없다. 당신보다 더 높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높은 체 하지 말라. 대인의 자리에 앉지 않도록 하라. 예수님은 잔치에 상석에 앉지 말고 말석에 앉으라고 가르치신 것은 더 높은 곳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하신 말씀이다. 즉, 지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앞에 자신을 깊이 낮추는 것이다. 그것이 올라가는 방법이다. 주 앞에서 낮추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우리가 고난받을 때 이런 자세로 견뎌내어야 한다.
●v.8-10: 다투지 말라.
야고보는 모든 싸움이 싸우는 정욕에서 말미암았다고 했는데, 그 정욕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욕구를 숭배하려는 죄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급히 나가서 다투는 것을 주의하라.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그날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모든 부끄러운 것들이 다 드러나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면 다투는 정욕을 다스릴 것이다. 혹시 다툴지라도 사실 이야기만 하고, 남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도록 하라. 왜냐면 하늘의 하나님께서 당신의 비밀을 누설하실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통해서 당신을 꾸짖으실 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직 그분의 눈을 의식하라.
●v.11,12: 지혜로운 말과 귀
‘경우에 합당한 말’은 재판장이 어려운 사건을 지혜롭게 판정을 내리는 말이다. 이것은 얼마나 귀하며 아름다운가! 사건을 맡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줄 아는 지혜가 이토록 귀한 것이다. 마태복음 10장을 참조하여 지혜의 은사를 찾으라. 또한 슬기로운 자가 책망하는 말은 ‘청종하는 귀’에 얼마나 귀한가! 지혜로운 자는 이처럼 정확한 판단의 말을 하고, 책망하는 말을 귀하게 받을 줄 아는 ‘청종하는 귀’를 가지고 있다.
●v.13: 지혜와 충성
참된 충성된 삶이란 ‘부르심의 소망’ ‘구원의 목적’을 알 때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목적을 가지고 부르셨다. 그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충성이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것이다.
●v.14- 지혜와 자랑
지혜는 자랑하지 않는다. 지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므로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선물로 주겠다고 과장하지 않는다. 비없는 구름이 얼마나 허망하며 원망스러운가! 지혜는 실속없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
●v.15: 지혜와 인내
지혜는 온유하며, 오래 참으며, 인내한다. 온유한 자는 관원조차도 그 말을 용납하게 될 것이다. 온유한 혀는 강한 뼈를 걲을 수 있는 힘이 있다.
●v.16- 지혜와 절제
지혜는 절제한다. ‘족하리만큼’ 즉, 지혜는 자신의 한계를 잘 안다.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자신을 통제할 힘이 있다.
●v.17: 지혜와 예의
지혜는 친한 친구와 이웃 사이에도 절제하게 한다. 그것을 ‘예의’라고 할 수 있겠다. 친한 사람끼리 예의를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가 행할 수 있는 지혜의 열매이다. 고전13장에서 ‘예의’를 찾아보라.
●v.18: 지혜와 진실
지혜는 진실을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거짓 증거하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이 있음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는가!
●v.19: 지혜와 의뢰
지혜는 환난날에 진실한 자를 의뢰한다. 지혜는 참 믿음을 가진다.
●v.20: 지혜와 분별
지혜는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 줄 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를 부른다.
●v.21-23: 지혜와 사랑
지혜는 원수에게 식물을 먹이고 사랑을 베풀 줄 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주님이 가르치셨다. 사도바울 역시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가르쳤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은 이런 여유가 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참소하는 혀’로서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차라리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집에서 사느니(물질과 쾌락을 의미) 차라리 움막에서 혼자사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기억하라.
●v.23: 지혜와 복음
지혜는 좋은 기별을 목마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일에 열심을 낸다. 그것이 얼마나 시원한가를 맛보았으며, 또한 잘 알기 때문이다.
●v.27,28: 지혜와 절제
지혜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다는 사실을 잘 안다. 자기 마음을 제어할 줄 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이 없는 자는 성벽이 없는 것같이 무방비 상태와 같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자기 마음의 견고한 성벽을 쌓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