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리

교리공부(37)-연합, 칭의, 양자

등불지기 2012. 3. 9. 17:12

 

우리가 받은 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큰 일 납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연합, 칭의, 양자

 

본문: 롬8:30

 

들어가는 말

지난 시간에는 신앙생활의 첫 단추를 꿸 때 경험하게 되는 것들을 살펴보았다. 그것들은 구원의 시작에 대한 주관적인 측면이다. 오늘은 신분과 지위, 그리고 상태라는 객관적인 측면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살펴보려고 한다. 오늘은 그리스도인의 구원이 시작되는 시점에 대한 객관적인 측면으로서 ‘연합’ ‘칭의’ ‘양자됨’에 대해서 배울 것이고, 다음 시간에는 시작된 그리스도의 구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계속되며 완성될 것인가에 대해서 즉, ‘성화’ ‘견인’ ‘영화’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1. 연합(Union)

①개념: 거듭나는 순간부터 그리스도 안에(in) 들어가게 된다.(고후5:17절 참조, 엡1:3,4; 고전1:4,5; 15:22; 골1:27; 갈2:20; 살전4:16)) 그리스도와 신자의 관계는 예수님의 포도나무와 가지에 대한 가르침에서 잘 나타난다.(요15:4,5) 그리스도의 내적 임재야말로 신자들의 영적인 생명력이다.

②오해들: 그러나 이 연합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첫째, 범신론적인 오해가 있다. 우리는 이 개념을 범신론적으로 받아들여서 하나님과 내가 본질적으로 하나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둘째, 신비주의적인 오해가 있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자아를 잃어버리고 그리스도께 집중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나는 흡수되거나 합체되는 것이 아니다. 셋째, 성례전적인 오해가 있다. 어떤 이들은 성례를 행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성례를 인도하는 집례자는 그리스도의 중보자리를 도적질하는 셈이 된다.

③특성: 이 연합의 의미는 첫째, 법적인 의미가 있다. 둘째로, 영적인 의미가 있다. 즉 성령에 의해서 연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들이 서로 연결되고 결속되어 있다. 셋째, 생명이 흐르는 것이다. 즉, ‘연합’이란 그리스도의 생명이 실제적으로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뜻이다. 두 인격의 연합은 남편과 아내의 연합과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④결과: 이 연합의 결과 첫째, 그리스도인은 의롭게 여겨지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진노(정죄) 아래 있지 않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생명과 능력으로 산다.(빌4:13; 갈2:20) 셋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삶I고난과 죽으심과 부활)에 참여하게 된다.(빌3:8-10) 넷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통치와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이곳에서 통치하며 왕노릇하고 있으며, 장차 영광을 받으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광의 나라를 상속받게 될 것이다.

 

2. 칭의(justification)

죄인인 인간이 어떻게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인간은 죄와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본성이 죄에 오염되어서 근본적으로 부패하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책임과 형벌이라는 처벌을 면키 어렵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구원이란 죄로 오염된 인생에게는 중생으로, 죄책으로 무거운 짐을 진 인생에게는 칭의로써 자유케 하시는 것이다. 특히 칭의란 하나님께서 죄인을 의롭다고 서언하시고 간주하시는 것으로서 우리의 죄사함과 같은 말이다.

①개념: “법정적인 의” “전가된 의” 칭의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이 두 가지를 꼭 기억하자. 성경이 말하는 칭의는 법정적인 개념이다. 구약성경에서 의로운 사람이란 재판관에 의해서 죄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선언 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죄과 죄책이 없다고 즉 무죄하다고 선언 받는 것이다.(신25:1) 그런데 어떻게 경건치 않은 자를 의롭다고 선언하실 수가 있는가?(롬4:5) 어떻게 정죄 받아야 마땅한 불의한 자를 의롭다고 칭할 수 있는가? 그것은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시킴으로써 가능하다. 즉 실제로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거나 변화시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칭의에 사용된 라틴어 단어 justify 혹은 justification은 ‘의롭다고 선언하다’는 구약의 독특한 단어를 어거스틴이 라틴어로 옮길 때 적절한 단어가 없었으므로 발생한 것이다. 즉, ‘칭의’란 ‘의롭게 하다’는 뜻이 아니라 ‘의롭다고 하다’는 뜻이다. 롬8:33,34절 참조.)

②오해: “의롭게 만들다” “의를 주입시키다”

③특성: 칭의는 법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양자간이 아니라 삼자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양자가 합의하는 것이 아니라 제3자가 결정하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롭다함’을 선물로 받았을지라도 죄의 영향은 계속될 수 있다.(예; 다윗의 범죄)

 

3. 양자됨(adoption)

①개념: 칭의의 결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다.(요1:12;갈4:4,5) 양자됨은 회심, 중생, 칭의,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일어날 때 같이 일어난다. 구별될 수는 있어도 분리될 수는 없다. 오직 의롭다 함을 받고 중생한 사람들만이 양자됨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양자됨은 외적으로 우리의 법적인 신분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모든 영광과 기업을 상속받을 권리가 주어졌음을 의미하며, 내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실제적으로 그 사랑을 경험하며 자녀의 특권을 누리게 된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자녀로 지음 받았지만 하나님의 가족에서 스스로 떨어져 나왔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양자로 삼으심으로서 원래의 관계를 회복시키셨다.(요일3:1절 참조)

②그러면 양자의 특권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는가? (*죄사함, 화목케 됨, 인격적으로 대화하며 사귐, 기도 응답받음, 우리를 필요를 공급하심, 인도하심, 보호하심, 은사를 주심, 자유함을 누림, 두려움이 없어짐, 기타) 양자는 또한 징계를 받기도 한다.(히12:5-11) 징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유익한 것이다. 양자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대신 심판을 받으셨으므로) 장차 큰 심판을 받지 않게 되지만 여러 가지 징계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배우며 경외하고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교리적용

①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는가?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내주하심을 알고 있는가?

②우리는 의롭다하심을 받았는가? 죄사함의 감격과 감사가 우리에게 있는가? 세상의 어떤 선물보다 귀중한 것이 무엇인가? (義=우리에게 옷입혀진 그리스도의 옷)

③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됨을 알고 그 관계를 누리고 있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