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리

교리공부(39)-교회란 무엇인가?

등불지기 2012. 3. 9. 17:18

 

이제부터 구원론에서 교회론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구원받은 자들의 모임이 곧 교회이니까요..

교회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구원에 대해서 더 깊이 아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를 원한다면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에 대해서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란 불가능한 것입니다.

김광락 선교사 올림.

 

교회란 무엇인가?

 

본문: 마16:17-20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구원론에 대해서 공부를 하였다. 이제 구원의 목적이 되는 교회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받은 구원을 이해하지 못하면 구원의 목적이 되는 교회 역시 이해하지 못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믿는다고 하면서 교회에서 물의를 일으키거나 혹은 소란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구원도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교회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지상교회를 주님 보시기에 바르게 섬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론을 철저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 주님이 보시는 아름다운 교회, 성경이 말하는 교회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서 어떻게 교회를 바르게 섬길 수 있겠는가? 그것은 설계도가 없이 무턱대고 건물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교회론에 세워져 있음을 잘 알고 우리는 성경적인 교회론(敎會論)을 정립하는 일에 주력해야 하겠다.

 

1. 교회란 단어의 의미

신약성경에서 ‘교회’로 번역된 헬라어는 에클레시아(ekklesia)로서 ‘에크’(--로부터) ‘레시아’(--부름 받다)의 합성어로서 ‘세상에서부터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한 구약성경의 용어는 ‘카할’인데 이 단어는 이스라엘의 전체 모임(총회)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 ‘교회’는 특정 지역에 있는 신자들을 가리키거나 혹은 보편적인 의미로 전체 신자들을 가리킨다.

 

2. 교회의 하나됨

사도신경에서 우리는 거룩한 공회(catholic)를 믿는다고 고백한다. 교회의 본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회의 하나됨(통일성)에 대한 이해이다. 오늘날 지상교회들을 보면 진정으로 하나 되어 보이지 않다. 수많은 교단들과 교파들을 볼 수 있다. 서로 경쟁하고 서로 반목하기도 한다. 그러나 ‘교회의 하나됨’이란 유형교회(특수적 교회, 가견교회, 지상교회, 전투적 교회)가 아니라 무형교회(보편적 교회, 불가견교회, 천상교회, 승리적 교회)에 적용되는 말이다. 이에 대해서 엡4:1-10; 요17:20-23; 행4:32; 빌2:2 등을 읽어보라. 여러 교파와 교단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그러나 사실 같은 믿음과 같은 진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지상교회에 속하여 있지만 또한 천상교회에 속하여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지식이 참된 교제와 연합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하나됨을 인식하지 못하면 교회는 서로 협력하거나 교제할 수 없을 것이다.

 

3. 성경적인 교회상

그러면 참된 교회가 지니고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

 

➀하나님의 백성(the People of God)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기업이다.(고후6:16; 엡1:11)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선택하시며, 창조하시며, 구원하시며, 거룩하게 하시며, 통치하시며, 보호하신다.(살후2:13; 롬9:24-26)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특별한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구약에서는 할례이고 신약에서는 세례이다. 우리는 마음의 할례를 받아야 한다.(롬2:29) 하나님은 그 백성에게 순종과 거룩을 요구하신다.(엡5:25-17) 그리고 불순종과 불결에 대해서 징계와 심판을 내리시기도 하신다.

 

➁그리스도의 몸

신자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이므로 신자들의 모임인 교회는 그리스도와의 유기적 관계를 떠나서 이해할 수 없다. 신자들은 ‘주 안에’ 있는 자들이다. 내주하시는 그리스도는 교회의 기초이다.(골1:27; 갈2:20)

1)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다.(골1:18)

교회는 그리스도의 인도하심과 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2) 교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다. 신자는 결코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고전12장) 신자는 다른 신자를 돕고 세워주어야 한다.(엡4;11-16) 다른 신자들을 잡아주고 짐을 대신 져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갈6:2) 때로는 신자들의 거룩한 교제를 오염시키는 자들을 교제권과 성찬권에서 제외시킬 수도 있다.(마18:8,17; 롬16:17; 고전5:12,13)

3)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진실한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정신적인 교제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교제까지도 나누어야 한다.(고전12:26; 행2)

4) 그리스도의 몸은 분열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신자들은 한 성령으로 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

5)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존재해서는 안된다.

6)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연장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행하신 일을 교회가 계승해야 한다.

7)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유기적으로 조직되어야 한다. 서로 협조하고 동역하여 복음의 진보를 이루어야 한다.

 

➂성령의 전

성령은 교회를 탄생케 하신 하나님이시며, 교회 안에 내주하신다.(고전12:13) 고전3:16,17절을 읽어보라. 우리는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는 존재이며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이다.(엡2:21,22) 교회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해야 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항상 순종해야 한다. 교회는 성령의 열매를 충만히 맺어야 한다.(갈5:22,23) 교회는 항상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여야 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야 한다.(행1:18) 성령 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하나됨을 이룰 수 있다. 예수님은 성령이 오시기 위해서 자신이 떠나야 한다고 가르치셨다.(요16:7) 교회는 성령에 대해 인격적으로 알아가야 하며, 순종하여야 하며, 성령의 은사에 대해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또한 성령의 각양 은사들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➃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집, 진리의 기둥과 터

하나님이 부르신 자들의 모임=교회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성전)로서의 교회=집(성전)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초석이며 기둥이 되심

교회는 본질적으로 ‘성전’이며, 그리스도인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세상을 다스리는 제사장

왕같은 제사장=위로는 하나님을 섬기며(제사장기능), 아래로는 세상을 다스리는 자들(왕의 기능)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모임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세상을 향해 보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보좌(친밀함)를 향한 움직임(meeting-movement)과,

땅의 모든 족속을 향한 움직임(mission-movement)을 그 본래의 사명으로 가지고 있다.

 

4. 정리 및 적용

➀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이다.

➁교회는 하나님의 소유이다.

➂교회는 주님의 임재와 사역이 계속되는 기관이다.

➃교회는 주님과 교제하며 서로 교제하는 기관이다.

➄교회는 진리의 성령께 항상 순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