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성막론 강해(8)

등불지기 2012. 4. 4. 23:49

 

성막론(8)

지성소(I): 속죄소위의 그룹들

본문:출25:10~22

 

오늘은 속죄소 위에 있는 두 그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소에는 떡상, 금촛대, 분향단, 이렇게 세 개의 성물이 있는데 반해 지극히 거룩한 성소에는 성물이 오직 하나 언약궤가 있습니다. (길이 113cm, 너비와 높이가 각각 68cm정도의 아카시아 나무상자의 안팎에 정금으로 입혔으며, 그 안에는 증거판,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만나 한 항아리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언약궤를 덮는 뚜껑을 가리켜서 특히 [속죄소]라고 부릅니다. 16,17절을 한번 읽어봅시다.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이규빗 반, 광이 일규빗 반이 되게 하고...” 그런데 이 속죄소는 ‘은혜가 베풀어지는 장소’란 뜻에서 [시은소]라고 칭합니다. 히브리서4: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은혜베푸는 장소란 의미로 [은혜의 보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속죄소, 즉 언약궤를 덮는 뚜껑에 관한 것입니다. 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속죄소를 만들라고 하셨습니까? 본문 18절부터 한번 봅시다.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예, 지금까지 본바와 같이 속죄소의 모양은 두 그룹의 모양입니다. 그 모양은 상상하면 아주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정면에서 속죄소를 보면 두 그룹이 마주 대하여 서서 날개로 속죄소를 덮고 있으며, 그룹의 얼굴은 속죄소를 내려다 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시간 매우 흥미를 가지고서 풀어나가려고 하는 부분이 뭐냐면 바로 두 그룹이 보여주는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 먼저 그룹에 대해 살펴본 뒤 그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에서 그룹이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곳은 창세기3:24 에덴동산에서입니다. 범죄한 인간들이 추방당할 때 하나님께서 에덴동산 입구를 그룹을 두어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다시는 에덴 동산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범죄한 자가 생명나무과실을 따먹고 영생하지 못하도록 그룹을 두어 에덴동산입구를 지키게 하십니다. 이 그룹은 쉽게 말해서 하나님의 사자들, 하나님의 천사들로서 생명나무로 접근하는 길을 막아서던 천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천사들이 성경역사 가운데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야곱이 꿈속에서 목격한 천사가 무얼 했습니까? 멛엘땅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도망가고 있던 야곱에게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광야 이스라엘 가운데 있던 성막위에 하나님의 그룹들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를 증거했습니다. 또 요한복음1장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한 그룹의 모양이 속죄소 위에 있는겁니다. 이 그룹이 하는 일들이 무엇입니까? 이 그룹의 역할은 생명으로 가는 길을 지키던 수호천사였습니다. 이제 속죄소에서부터 그 생명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이 그룹은 우리와 하나님의 어린양 보좌 사이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생명의 은혜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천국과 지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속죄소 위에 그룹을 두신 이유는 바로 이 속죄소 위에 하늘문이 열린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심입니다. 이 속죄소를 통해 생명나무로 접근하는 길을 다시 열어주고자 하십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은혜를 베풀고자 하심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본문 22절 말씀처럼 바로 거기서 이스라엘을 만나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겁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계시해주시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룹이 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이제 처음에 제가 드렸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봅시다. 그러면, 속죄소 위의 그룹들이 어떤 모양이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속죄소 위의 두 그룹은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얼굴은 속죄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무언가 소중하고 무언가 지극히 거룩하고 존귀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룹들이 살펴보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뚜껑 그 자체입니까? 아닙니다. 레위기16:14을 보시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아론)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일년에 한번 있는 속죄일에 대제사장만이 이 속죄소에 들어가서 하는 일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속죄소 동편이 어딥니까? 바로 그룹이 내려다보고 있는 방향입니다. 대제사장의 위치에서 보면 대제사장의 정면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두 그룹은 속죄소에 뿌려진 속죄의 보혈을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이것은 하늘의 천군천사들이 대속의 보혈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속의 진리를 살펴보기 원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벧전1:12에 이 구원의 진리를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그렇습니다. 이 구원의 은혜는 얼마나 귀하고 거룩한지 모릅니다. 천사들도 흠모합니다. 천사들도 이 복음의 진리를 배우기 원합니다. 살펴보기 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했습니다.

 

지성소에 드어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영적체험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성소에서의 체험은 그리스도인의 영적체험에 있어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면 오직 날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보혈의 공로, 그리고 그것을 살펴보기를 원하는 천사들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이지 않게 됩니다. 이것은 최고 최대의 신비체험입니다. 입신하여 천국지옥을 다녀본 것보다 더 높은 경지의 체험입니다. 참된 체험은 오직 예수체험이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체험이요, 예수님의 보혈의 체험인것입니다. 18c초 온 유럽에 영적대각성을 이끌었던 조나단 에드워드의 체험기를 보면 그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은 티끌 속에 누워있었고, 그리스도께서 홀로 온땅에 가득하심을 느꼈습니다. 거룩하고 순결한 사랑으로 그분을 공경하고 싶었습니다.” 무엇이 가장 고귀한 은혜의 체험입니까? 예수님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존귀하심에 대한 깊은 자각을 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의 선재하심, 성육신하심, 낮아지심, 죽기까지 복종하심, 그리고 높이 올리우심에 대한 깊은 지식, 심오한 지식을 소유하는 순간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황폐하고 피곤하고 방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고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인것입니다.

 

적용하고 정리해봅시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은 최고의 영적체험입니다. 무엇이 최고로 거룩한 체험인가? 바로 예수체험인줄 믿습니다. 날 대속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보혈, 대속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님의 낮아지심과 존귀하심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갖게 되는 일입니다. 이 대속의 복음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은혜입니다.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이 대속의 복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은혜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그 은혜를 찬송하시기 바랍니다. 이 구원의 감격 속에 기뻐하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온전히 주께 맡긴내영 사랑의 음성을 듣는중에

천사들 왕래하는것과 하늘의 영광 보리로다

주안에 기쁨 누리므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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