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론(6)
분향단의 영적의미
본문:출30:1-10
오늘은 성소에 있는 세 번째 성물은 분향단을 살펴보겠습니다.
분향단은 가로세로 45cm, 높이 90cm되는 아카시아 나무에 정금을 입힌 것인데 매일 아침 저녁마다 두차례씩 향을 피우는 곳입니다.
레10장을 보면 하나님이 명령하지 않은 다른 불로 하나님께 향을 피웠던 나답과 아비후가 불에 태워 죽임당한 사건으로 유명합니다. 또, 역대하27장에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나라가 부강해지자 그만 교만해져서 유대왕 웃시야가 월권하여 분향하려하다가 그만 얼굴에 문둥병에 걸리는 하나님의 치심을 받게 된 사건도 이 분향단에 얽힌 일화입니다.
이 분향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기도와 간구를 열납하시겠다고 하는 거룩한 약속의 성물입니다. 그 증거로, 시편141:2에 다윗왕이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라고 했고, 또 계시록5:8에 보면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했으며, 계시록 8:3-5에 보니까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The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고 했습니다. (이 5절 말씀은 기도응답으로 세상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큰 기적의 역사가 나타남을 극적으로 말씀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천사가 도왔듯이 오늘 우리가 기도할 때 천사들도 함께 돕는데, 이 기도에 있어서 천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 문제는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것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응답받는 믿음의 기도는 분향단에서 하나님께 올라가는 향기로운 냄새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같이 이스라엘의 간구를 들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매우 중요한 자세는 우리가 구한대로 꼭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흠향하시는 것이 더 귀합니다. 즉, 응답보다 열납을 목표로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억지로 떼를 써서 얻어내려는 태도는 이방인들의 기도자세입니다. 자녀로서 그렇게 구할수 있지만 더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입술에서 나가는 말이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하나님 보좌 앞에 드려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찬송 483장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우리 마음을 The을때, 자복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토해낼 때,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회개할 때, 구원의 은혜의 감격하여 영광의 찬송을 마음껏 부를 때, 여러 가지 답답한 심정을 눈물로 토해낼 때 우리의 기도는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드려진 모든 진실한 기도에는 반드시 상급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시편기자도 “백성들아 시시로 저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권면합니다. 환란날에 주님을 부르는 심정으로 드려지는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응답보다 열납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얻어내는 것보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 더 귀합니다. 요일5:15에서도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들으시고 받으신다는 확신이 있으면 어떻게 응답받겠는가 걱정하지 마십시오. 따라서 억지로 얻어내려고 떼쓰지 마십시오. 어떻게 응답하실지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때에, 당신의 방식으로 응답하실것입니다. 대신 여러분의 기도가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시는 향기가 되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좀더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향기로운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성망에 대해 살펴본 진리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첫째, 성소중심 곧 예수중심, 교회중심입니다. 둘째, 예수의 유일성에 대한 고백입니다. 다른 모든 방법을 거부하는 믿음입니다.(성소의 문) 셋째,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씻음과 성령이 중생케 하시는 은혜입니다.(번제단) 넷째, 숨은 죄와 허물을 자백하는 것입니다.(물두멍) 다섯째,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신령한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진설병상) 여섯째,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신령한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금촛대)
그러니까, 하나님이 기쁘시기 받으시는 기도, 향기로운 냄새로서의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주 예수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드려져야 합니다.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깊이 알고 난 이후에 드려지는 기도가 향기로운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이해하고 주님의 꿈을 이해하고 주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난 이후에 드려지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15:7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전반부에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은 바로 금촛대의 은혜요, 성령의 조명하시는 은혜요,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은혜를 가리킵니다. 반면 후반부에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는 것은 바로 진설병상의 은혜요, 말씀의 은혜요, 만나가 되신 예수님을 체험하는 은혜입니다. 우리는 말씀에 치우쳐서도 안되고 또 성령에만 치우쳐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성경과 성령, 이 두가지 축에 우리 성도의 중심인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내가 주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하게 되면 우리의 기도는 무조건 하나님께 열납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응답받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떤 향기가 납니까?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기도를 흠향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흠향하시는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바리새인의 그런 기도가 아니라 세리와 같이 심령에서 토해내는 진실한 기도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향기로운 기도입니다. 남녀호랭객교 사람들이 하는 그런식의 마구잡이식의 기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는 가운데 우리의 온 인격과 온 마음을 다해 The아붓는 그런 향기로운 기도가 되기를 진정 원하십니다. 오늘 하나님께로부터 무엇을 어떻게 얻어낼까 고민하지 마시고 어떻게 향기로운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드릴까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아치에 저와 여러분의 기도가 하나님이 기쁘게 흠향하실만한 향기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성령을 주셔서 주 예수를 깊이 알게 하셔서 우리 마음안에 자복하고 통회하는 영, 깊이 감사하는 영을 주시고 하나님 앞에 우리 마음을 쏟아붓게 하사 하나님 보좌에 올라가는 향기되게 하시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한송이 꽃과 같은 기도가 되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