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교

성막론 강해(11)

등불지기 2012. 4. 5. 00:01

 

주님,

내 마음에 휘장을 보혈의 능력으로 깨뜨려주십시오.

주님이 계신 곳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내 마음에 있는 휘장을 보혈의 능력으로 깨뜨려 주십시오.

주님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 주님의 은혜의 깊은 것들을 경험하게 해주십시오.

김광락 선교사 올림.

 

성막론(11)

지성소(IV): 만나 항아리의 비밀

본문:출16:31~36

 

오늘은 만나를 담은 항아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만나를 담은 항알를 언약궤 안에 두게 된 배경에 대해 잠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와서 홍해바다를 건넌지 정확히 두달 보름째 되던 날 이스라엘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인즉, 애굽에서 있을때는 고기와 떡을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는데 지금은 굶어죽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현실 때문입니다. 출애굽한 이후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었을 때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가지 사실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마치 독수리가 그 둥지를 뒤흔들어서 둥지안에 안주하려는 그 새끼들로 하여금 하늘을 나는 법을 훈련시키듯이, 우리를 구원하신 이후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 그리고 생활고를 허락하셔서 우리의 삶을 뒤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르 연단하셔서 크게 사용하시려고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로 세상의 편안한 삶에 안주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십니다. 이렇게 연단하여 우리를 정금같은 그릇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연단받은 후에 벌어들은 재물은 쉽게 날라가지 않습니다. 연단받은 이후의 축복은 견고합니다. 우리는 이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구원바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가오는 생활고 때문에 쉽게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바다를 건널때는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하지만 두달보름만에 이스라엘은 원망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끝까지 구원의 감격을 유지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때는 차라지 침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최상의 지혜로운 성도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가운데서도 우리가 자족의 비결을 배우고, 끝까지 자유인이 되었다는 구원의 감격을 놓지 않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원망할 때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항아리에 담아 증거판과 함께 언약궤 안에 넣어두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언약궤안에는 만나항아리가 제일 먼저 들어갔고, 그 다음에 증거판이, 그 다음에 아론의 싹난 지팡이의 순서대로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히브리서9:4을 참조바랍니다.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아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비석들이 있고”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언약궤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를 넣어두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에는 하나님이 친히 그들을 먹이시고 공급하시겠다는 약속을 봉인하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언약의 맺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이같이 먹이시고 공급하십니다.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를 먹이십니다. 남편이 가족을 먹여살린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먹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16장을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이 공급하시는 은혜는 4가지 특성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첫째로, 이 은혜는 신기한 은혜입니다. 본문 15절을 보시면, “이것이 무엇이냐?” 고 했습니다. 이것이 만나의 의미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도무지 처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데 우리가 상상하고 기대하는 그런 방식을 뛰어넘습니다. 세상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을 깨뜨리는 그런 신기한 방식으로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 인간들이 기대하는 방식을 깨뜨리기를 좋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이렇겠지 하는 그런 생각의 틀속에 하나님의 역사를 가두어놓아서는 안될것입니다.

 

둘째로, 이 은혜는 일용할 은혜입니다. 다시 말해서 충족한 은혜입니다.

17절에서 20절까지 읽어봅시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인수대로 매명에 한 오멜식 취하되 각 사람이 그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ㅁ낳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더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의 특성은 그때그때마다 넉넉하게 채우시는 방식입니다. 이스라엘은 내일도 먹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불신하고 욕심에 따라 모을 때 하나님은 싫어하셨습니다. 그래서 잠언기자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로 부하게도 마옵시고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잠30:8절) 사도바울역시 “나는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자족하기를 배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빌4:14절) 사도바울은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며 경건이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바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6~10절) 하나님은 사람의 부패한 심령을 잘 아십니다. 충족한 은혜가 아닌 분에 넘치게 주면 쉽게 교만하거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 사랑하는 자들은 반드시 충족한 은혜를 주십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내일먹을것까지 염려하지 않도록 주시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일 일용할 은혜가 아닌 며칠이나 몇 달치의 것으로 미리 주신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닐것이라고 일단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만약 정말 하나님이 그렇게 주셨다면, 남는 것을 남에게 주라고 주신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남는 것은 내것이 아닙니다. 만일 분에 넘치도록 남아서 창고에 쌓아둘 정도로 재물이나 양식이 부어진다면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남는 것을 과감히 나누지 않으면 그 재물은 축복이 아니라 내게 올무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이 은혜는 연단하시는 은혜입니다.

본문 4절을 보십시오.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하나님이 만나를 이스라엘에게 주신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같이 일용할 만나를 그날그날마다 먹이시는가? 신명기 8:3을 보십시오.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생명이 먹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데 있음을 보여주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치 않고서는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영적진리가 참 만나임을 깨우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시때때로 영육간에 필요한 것으로 채우실 때 이렇게 재빨리 고백해야 합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저는 이런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오직 주의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이런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을 먹여주시는 신실하신 주님 때문에 사는 줄 믿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없이 살수 없나이다. 주님뜻대로 살렵니다. 오늘도 주님 뜻을 가르쳐주소서.” 그러면 하나님은 더 큰 축복으로 채우실줄 믿습니다.

 

넷째로. 이 은혜는 광야에서 받는 은혜입니다.

본문 35절을 봅시다.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사삽년 동안 만나를 먹되 곧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이 만나의 은혜는 40년 동안만 내렸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만 체험된 은혜였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갈 때 이 만나는 중단되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 은혜를 받을순 없습니다. 지상에서, 그것도 우리가 고난과 환란이 심한 세상 속에서 견디며 살 때 받는 은혜인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또는 주님 때문에 고난의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은 도무지 이 은혜가 무엇인지 체험할수도 알수도 없습니다. 주님과 함께 고난받는 자들만이 이 만나의 은혜를 맛보는 것입니다.

 

결론을 맺어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국의 갈보리교회의 Chuck Smith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Where God guides, God provides."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곳에 반드시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은혜, 예비하신 은혜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불러주신 사람은 반드시 인도하십니다. 결코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인도하십니다. 책임져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은혜와 축복이 있습니다. 그 은혜는 신기합니다. 그 은혜는 그때그때마다 충족한 은혜입니다. 그 은혜는 우리의 믿음을 연단합니다. 그 은혜는 고난속에 주어집니다.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만약 하나님이 공급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이 인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만약 예비하신 은혜가 없다면 이길 잘못 들어섰구나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사역,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사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직장,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생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모든 것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가 숨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도바울이 감옥 속에서 우리에게 한 말을 마음에 담아 봅시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가우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4:19절) 하나님이 불러주신 자를 하나님이 친히 책임져주시고 그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다는 이 영광스러운 약속, 이 영광스러운 축복이 저와 여러분의 것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할렐루야.

 

“메마른 광야에서 신기한 만나로 이스라엘을 먹이시던 신실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신기한 은혜, 충족한 은혜, 연단하시는 은혜, 그리고 고난중에 견디게 하시는 은혜로 공급하여 주실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를 알고, 믿고, 의지하여 승리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 풍파 심하고 또 환란 질고 많으나 나 편히 쉬게 될 곳은 주 예비하신 시은소

그 항기로운 기름을 주내게 부어주셔서 내 기쁨더해 주는 곳 주 피로 사신 시은소

주 믿는 형제 자매들 그 몸은 떠나 있으나 주 앞에 기도드릴곳 다 함께 모일 시은소

내 손과 혀가 굳어도 내 몸의 피가 식어도 나 영영 잊지 못할 곳 은혜의 보좌 시은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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