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에 관하여
열정보다 안정을 더 선호하는 세대
카이스트 학생들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부분 졸업후 대기업에 취직하여 안정된 직장을 갖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비리그 학생들은 20% 이상 창업을 원한다고 합니다. 외국인 교수의 시각에 의하면 한국학생이 훨씬 더 똑똑하지만 훨씬 덜 도전적이라고 합니다. 모험보단 안정과 안전을 선호하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속엔 열정을 찾기 어렵지요. 안정security와 안전safety가 우선적인 가치가 되어버리면 열정이 깃들 공간이 없어집니다.
고지와 미답지
우리가 정복해야 할 땅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고지 그리고 미답지. 많은 사람이 고지를 향해 올라가지만 오직 한 사람만이 승자일뿐 나머지는 루저입니다. 그러나 눈을 조금만 돌리면 가야할 땅은 넓고 넓습니다. 먼저 깃발을 꽂기만 하면 또 다른 하나의 고지가 되어버리지요...게다가 아무도 가지않은 땅을 간다는 것, 아무도 시도하려하지 않은 일을 도전한다는 것은 늙지않게하는 열정을 줍니다. 열정이 없다면 아무리 나이가 젊고 혈기가 왕성하여도 늙은이요,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열정이 있다면 그는 진정한 젊은이입니다.
열정의 사람 갈렙
하나님의 사람 갈렙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최고령자였으나 늘 여호수아에 가려 있던 인물이었지요. 하지만 열정만큼은 당대 최고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결코 늙지 않았습니다. 열정이 그를 늙지 않게 만든 것입니다. 그가 가졌던 열정의 원천이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가진 열정이 무엇이었기에 다른 모든 사람들이 좋은 땅 비옥한 땅 넓은 땅을 서로 차지하려고 마음쓸 때에 아무도 가려하지 않으려는 난공불락의 요새, 정복하기 어려워보였던 고지를 달라고 요구하게 했던 것일까요? -수14:12
엘리야의 열정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열정으로 살았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구약성경에서 대표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선지 엘리야를 들 수 있습니다. 그의 열정이 어느 정도였냐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물었을 때에 그가 자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할 정도입니다.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왕상19:10)" 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길래 하나님 앞에서 서슴지 않고 자신의 열심이 특별하다고 말할 정도였을까요? 그의 열정은 물론 자신의 성공과 야망과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의 열정은 주를 향한 열정이었고,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열정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따르는 길에 열심을 낼 때에 엘리야 그는 홀로 하나님을 향하여 열심을 내기로 한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그의 열정이 열심에 가까웠으며, 그것 때문에 깊은 침체와 수렁에 빠졌지만 하나님은 그의 열정을 높이 사셔서 그를 죽음을 보지 않고 데려가셨습니다. 이처럼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좋아하십니다.
예수님의 열정
열정! 하면 우리 주 예수님의 열정을 결코 빼놓을 수 없겠지요. 예수님의 열정은 어느 정도였냐 하면 요한복음 2:17절에 예수님의 열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이것은 물론 시편 69:9절에 기록된 다윗의 열정을 예수님께 적용한 것입니다. 구약의 다윗왕 역시 열정이 있었지요. 그러나 그의 열정은 예수 그리스도가 가지신 열정의 그림자였습니다. 다윗왕과 예수님이 가진 열정은 성전temple을 향한 열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 때문에 고난을 겪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향하여 가지신 열정 때문에 십자가 죽음이 앞당겨 졌습니다. 왜냐면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상을 엎으신 특별한 행동으로 인해 유대지도자들이 모여서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 것인지 의논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열정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오해를 받고 고통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열정 때문에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마사 스튜어트의 열정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하라." 미국의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최고의 살림법"을 소개하여 억만장자가 된 마사 스튜어트가 소개한 자신의 좌우명입니다. 마사 스튜어트 미디어 옴니아를 세워서 마사 스튜어트 리빙, 마사 스튜어트 웨딩, 마사 스튜어트 키즈라는 잡지를 계속 발행하며 독창적인 영역에 계속 도전하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미국 사회에서는 영웅적인 여성입니다. 그녀의 삶이 보여주는 성공의 원리는 "즐거움 속에 성공이 담겨 있다" "열정 뒤에 성공이 열매로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임에도 그녀의 가사에 대한 열정은 그녀를 탁월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가사 일을 그저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열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그녀의 열정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열정은 참 놀랍지요?
열정이란 무엇인가?
그러면 열정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열정passion이란 어떤 일에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고 정의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이 없이 결과, 평판, 성공에 몰두하는 집착persistence와는 다른 것입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에게 열정을 갖게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길거리에서 놀고있던 자가 일당을 기대하고 열심히 일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종들이 많은데 주인이 나를 신뢰하여 나에게만 일을 맡겼을 때의 그런 즐거움과 비슷한 것입니다. 열정이란 주인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흠모하며 존경하던 종이 그 주인으로부터 임무를 위탁받았을 때 생기는 감정과 같습니다. -롬12:11
열심과 열정의 차이
많은 한국분들이 제가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여행을 다녀가면서 현지인들의 나태함에 대해 탄식을 합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누가 아프리카 흑인들을 게으르다고 하나요? 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합니다. 보수가 확실하다면..계약에 명시되어 있다면..어느 민족 어느 종족보다 열심히 일합니다.. 문제는 세계관이 계약적이기 때문에 열심은 있으나 열정이 부족하다는 것인데요..열심과 열정은 다릅니다. 품삯을 바라는 품군과 보수가 없어도 주인의 신뢰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청지기가 다르듯이 말입니다.-엡6:6
마음의 즐거움
열심과 열정이 다르다고 했는데요 그 차이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봅시다. 가장 큰 차이는 무엇보다 마음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의 예를 들어볼까요? 전교에서 늘 1등을 유지하는 학생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일겁니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모두 공부를 하면서 마음의 즐거움이 있다고 볼 수는 없지요. 반대로 학교에서는 알려지지 않는 학생인데 공부하는 일에 마음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봅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여도 열정을 가지지 못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정주부도 마찬가지겠지요. 가사일에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고, 단지 열심히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교회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하긴 해도 열정이 없을 수 있습니다.
유사 열정에 속지 말라.
열심과 열정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내가 하는 일에 열정이 있는지, 열정이 없이 단지 열심히 하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렇게 가정해봅시다. 만약 내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하여도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해나갈 수 있는가? 만약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을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까? 만약 이 일에 합당한 보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나는 당장 그만둘 것인가? 내가 열심히 하는 이유가 사람들이 인정하고 칭찬하기 때문인가? 아니라면 만일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에 오해하고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즐거움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만일 사람들이 나를 지켜봐주지 않는다면? 나는 사람들의 평가, 보수, 결과, 성공실패, 인정에 상관없이 이 일 자체로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가? 혹시 그러한 것들이 없다면 이 일을 하면서 나의 즐거움은 반감되는 것은 아닌가?
소방수를 피하라
방금 "유사 열정"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열정이 있는지 아닌지 점검해보는 것은 참된 열정을 찾아나서는 데 필요합니다. 그러면 내가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불을 끄트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가장 무서운 소방수는 '비교의식'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열정의 불꽃은 점차 사그러져갑니다. 그 다음으로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것'입니다. 결과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에 맞추려고 노력하는한 참된 열정을 발견하기란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기대'도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나름대로 어떤 기대감을 설정하고 시작한다면 열심히 할 수는 있으나 열정을 가지고 지속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실망하고 주저앉게 될테니까요.
주님을 섬기라
그러면 내가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정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일 것입니다. 마사 스튜어트는 평범한 가사 일에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음을 발견했지만 열정을 발견하기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이 부분에 관해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것은 자신이 없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모델이자 멘토로 여기는 척 스미스 목사님이 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답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분은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나서 담배에 대해 아주 안좋은 인상과 편견을 가졌습니다. 교회 마당을 거닐 때마다 담배꽁초를 발견하면 그것이 보이는 것이 싫어서 줍곤 했습니다. 그리고 주울 때마다 누가 이런 것을 이곳에다 버렸는지 속으로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더러고 냄새나고, 사려깊지 못하고 양식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주님께서 마음 속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는 누구를 섬기고 있느냐?"
"당연히 저는 주님을 섬기고 있지요!"
"그러면 더 이상 불평하지 말아라."
척 목사님이 깨달은 것은 "쓰라린 마음으로 섬기지 말라"는 주님의 명령이었습니다. 분노심으로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심으로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7)."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는 말의 뜻은 무슨 일이든 주님을 섬기는 일로 여기라는 뜻입니다. 주님 앞에서 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 이것은 제가 존경하는 척 스미스 목사님이 가진 목회의 열정의 비결이요 원천입니다.
척 스미스 목사님이 이 부분에 대해 한 이야기를 잠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회하는 데 있어서 가져야 할 태도 중에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불쾌하게 여기기 때문에 더욱 주께 하듯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감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은 요구하기만 하고 많은 경우에 있어서 돌아보기에 너무 비참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내가 그들을 섬겨야 해"라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생각은 항상 당신에게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나는 지금 주님을 섬기고 있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러한 불평하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섬김이 무엇인든간에 우리는 주님께 하듯이 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로부터 당신은 당신의 상급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칭찬을 바라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오, 감사합니다. 당신은 내게 너무나 소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너무나 종종 그러한 것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나는 사람들을 위해서 행하고 행하고 행하지만 더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당신을 면박주고 야단치게 만듭니다. 당신은 주님으로부터 당신의 상급을 박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모든 것을 주께 하듯 하는 정신적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그분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나의 섬김에 대해 내게 상을 주실 유일하실 분이십니다. 나는 사람들을 섬길 때 그러한 관점을 유지하고 올바른 태도를 마음에 지닐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주님을 위해 그것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을 섬긴다는 것!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열정을 갖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무슨 일에나 말에나 "주님을 섬기듯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말씀입니다. 꼭 목회를 하거나 선교를 하는 것만이 주님을 섬기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정주부로서 매일 반복되는 가사일을 하면서도 주님을 섬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반복되는 일상 업무도 주님을 섬기는 '성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주님의 이름으로 한 모든 일, 주님을 섬기듯이 한 모든 일, 주님을 섬기듯이 한 모든 말에 주님은 "잘 했다"고 칭찬하시면서 상을 주실 것이란 사실입니다. 이것으로 충분히 모든 일과 말에 '즐거움'으로 할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섬기는 것이 참된 열정의 원천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창작하라
열정을 발견하는 두번째 방법은 "창조"입니다. 물론 피조물인 우리는 '창조주'가 아니므로 '창조의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피조물도 갖지 못한 '창의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비록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는 불가능하나, 창의성을 가지고 모든 일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 창조성이야말로 다른 모든 동물과 사람을 구별시켜주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창조는 하나님의 열정입니다. 하나님은 창조를 즐겨하시고 창조에 즐거움을 누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만드신 모든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라고 하시면서 사람에게 맡겨주셨을 때에는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창조적으로, 창의성을 가지고 일해나가기를 기대하신 것입니다. 모든 창조는 하나님의 고유권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본받아 모든 일을 창의성을 가지고, 창조적으로 해나가는 것은 사람만의 특권입니다.
이렇게 해보십시오. 반드시 열정이 생길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비록 그것이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가사일이라 할지라도 '창작'을 목표로 삼고 해보십시오. 나만의 작품을 그리겠다는 일념으로 해보십시오. 남들이 하는 대로 베끼지 말고, 남들이 베끼고 싶어하는 '작품'을 만들어보십시오. 한국에는 온갖 참고서와 교과서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제가 있는 나라에서는 참고서가 없습니다. 교과서도 학교에서 나눠주고 다시 거둬갑니다. 집으로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스스로 '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공책은 단지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고 받아적는 것이 아닙니다. 그림도 오려붙이고, 색칠도 하고, 그래서 자기만의 작품이 되게 합니다. 참 좋은 학습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신대원 다닐 때 하루에 한 시간씩 성경을 읽고 연구한 것을 공책에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한 권 두 권 쌓이기 시작 한 것이 어느덧 2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 저에게는 그 어느 주석 시리즈보다 더 애착이 가는 참고서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대학생이라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한 학기에 적어도 한 편씩은 각주와 참고문헌을 달아서 '소논문'을 써내도록 해보십시오. 형식을 갖추어서 창의적인 논제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그런 논문을 말입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만의 곡을 써보십시오. 회사원이라면 자기만의 노하우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보십시오. 가정주부라면 매일 반복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음식이라도 창조적으로 해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해두십시오.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자신만의 블로그에 계속 올려보십시오. 초등학생이라면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보고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세요. 중고등학생이라면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노트를 만들어보십시오. 최고의 수험책, 최고의 참고서를 만들어보십시오. 대학생이라면 대기업에 취직하여 고액연봉을 받을 생각하지 말고 창의적인 아이템으로 창업을 할 생각을 해보십시오. 제조업이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보십시오. 서비스업이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보십시오.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요? 전 세계를 두루 여행다녀보십시오. 찾아보십시오. 반드시 찾을 것입니다.-마7:7
목회를 하거나 저같이 선교를 하는 분들이라면 남들이 다 하는 그런 일보다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것을 해보십시오. 그래서 새로운 모델을 한번 만들어보십시오. 저는 지금 선교사로서 새로운 선교의 모델을 만드는 일에 약간의 흥분을 갖고 있습니다. [건물없는 신학교, 찾아가는 모바일 신학교 사역]이 제가 만들려고 하는 선교의 모델입니다. 혹시 목회자로서 목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합니까?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받고 큰 교회에 청빙을 받으려고 하기보다는 복음이 필요한 지역에서 개척하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한 개척보다는 새로운 목회모델, 교회의 롤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큰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아 안정된 생활을 하기를 원할 때 눈을 들어 세상을 보십시오. 복음이 필요한 땅이 얼마나 넓습니까? 새로운 교회의 모델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또 매주 설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새롭게 설교하는 것에 대해, 새로운 설교 패러다임을 한번 만들어보십시오. 자, 어떻습니까?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흥분이 되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다구요?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의 기대, 자신이 임의대로 설정한 자신의 기대, 비교의식 등에 너무 눌려있지 않는지 돌아보며 치유하는 일부터 다시해야 합니다.
기도하라
열정을 찾는 일, 혹은 회복하는 세번째 방법으로는 가장 단순하면서 강력한 방법입니다. 겸손히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열정을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 말에나 일에나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겸손히 아뢰어보십시오. 분명히 주님께서 그렇게 살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왜냐면 주님은 우리가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분이시니까요. 주님이 우리를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만드셨고, 또 그렇게 살도록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열정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에 대한 최고의 응답은 열정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열정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열정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좋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열정을 가지고 살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 일이 가장 즐거운 일이 되고 그리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그 일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열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열정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의 열정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열정의 원천이시니까요. 예전에 제가 했던 설교에서 이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하여 인용해보았습니다.
"..온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열정, 그리고 그 목적과 열정에 맞게 우리는 지혜롭게 겸손하게 그리고 서로 동역하면서 살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만일 우리가 온 세상에 들려주고 싶으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우리 안에는 참된 열정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과 열정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드리는 일에 자신의 삶을 드릴 수 있을 것인가를 가지고 고민하게 되고 또한 기쁘게 자신의 삶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야기를 알고 그리고 온 인류 역사에 하나님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달되어져 왔는지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이 없다면 우리는 사실상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바쁘게 분주하게 열심히 산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시간들을 헛되이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중략)..주님은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잃은 열정을 다시 되찾아주시는데 관심이 매우 많으십니다.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여러분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주신 것으로 하나님을 위해 살 것을 바라십니다. 여러분에게 이미 주신 그것으로 여러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것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 그것은 남이 되지 말고 진정한 내가 되는 길입니다. 그것은 남이 바라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점점 주님이 바라시는 대로 사는 길입니다.(꿈, 연단, 상급 중에서)"
열정을 가지고 살기를 소원하며...
2012년 5월 26일
South Africa에서,
김광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