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에 관하여
많은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상담을 하다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젊은이들은 수많은 결정 앞에 고민이 많다는 것입니다. 적성을 선택하고, 학교를 선택하고, 친구를 선택하고, 직장을 선택하고, 배우자를 선택하고, 등등..물론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의 고민은 결정decision해야 하는 상황이 처음이기 때문에 당황하고, 신중하고, 그래서 생각이 많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서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가치관이 아직 여물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친구들이나 선배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묻기도 합니다.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저의 생각과 묵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1.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저의 신념은 신속한 결정일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어릴적 시험을 칠 때 처음에 떠오른 답이 정답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길어질수록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택과 결정의 상황 속에서 오래 고민하는 것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길이 옳은 길일까 고민하면서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서 생각이 길어질수록 오답을 고를 확률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로서 생각을 길게 한다고 좋은 생각이 내 안에서 나올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셋째로는 고민하다가 기회가 지나가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넷째로는 빨리 결정하고 시행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재빨리 시인하고 털고 돌이키면 되기 때문입니다. 시험지로 설명하면 우선 떠오르는 답을 적고 시간을 벌고 나중에 시험지를 제출하기 전에 여유를 가지고 다시 살펴보는 것이 한 문제에 너무 오래 시간을 끌다가 결국 다른 문제들도 풀지 못하고 결국 시험 자체를 망치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입니다.
2. 머리보단 마음을 따르라.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것은 이성적인 고민과 감정적인 고민 사이에 혼란을 겪는 것입니다. 마음의 소리를 따르느냐, 아니면 머리의 소리를 따르느냐입니다. 저는 무조건 마음의 소리를 따라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따르기보다 머리의 소리를 따르면 십중팔구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소리를 따르면 실수할 가능성도 높고 그래서 위험하기도 하지만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성장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소리를 따를 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음의 소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감정emotion의 소리이고, 다른 하나는 직관intuition의 소리입니다. 감정의 소리를 따르기보다는 직관의 소리를 따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젊은이들은 직관력intuitive power을 키우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관력은 나중에 인관관계나 사업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한 것입니다. 직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교정해나가면서 몸으로 감sense을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일단 실행에 옮기라는 것입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수를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재빨리 시인하고 털어버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젊은이의 특권입니다. 왜냐면 시간이 많으니까요.
3. 의존성을 버리라.
무엇을 결정하려고 할 때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애쓰는 것을 봅니다.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는 습관은 매우 중요한 경건의 습관입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내가 결정하는 조건으로 여기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결정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여야 합니다. 대부분 자신의 지각을 사용하여 책임감있게 선택하고 결정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삶입니다. 그렇게 살려고 해야 정상적입니다. 그러면 기도와 결정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할까요?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주님의 뜻을 먼저 물어보십시오. 아주 좋은 습관입니다. 때로는 기간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경청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경건의 습관입니다. 그러나 거기에 의존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리모콘이나 로봇처럼 살기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듣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입니다. 나의 결정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서 친히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도록 완전히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설령 그른 결정을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구속하셔서 선으로 바꾸시도록 맡겨드리는 기도는 듣는 기도보다 더 중요한 기도입니다. 그렇게 기도한 다음에 마음의 직관을 따라 용감하게 행동에 옮기면 됩니다. 신속하고 빠르게 말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좋으나 하나님의 음성에 의존하는 것은 내가 결정할 책임을 지지 않고 하나님께 떠넘기려는 것입니다.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고 책임도 내가 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내공을 기르라.
젊은이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기독교 가치관과 세계관을 하루빨리 확립하는 일입니다. 이에 관련된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성경묵상은 젊은이로 하여금 노인보다 더 지혜롭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젊을 때 내공을 쌓아야 합니다. 젊을 때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시편119:100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고민할 시간이 있으면 성경을 읽으십시오. 고민한다고 묘책이 나올 것이란 믿음을 버리십시오. 왜냐면 내 속에서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민만 하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고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고민이 찾아오면 성경을 찾으십시오. 성경은 우리의 최고의 스승입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전11:9.10)"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5-17)"
5. 말보다는 행동으로
내가 무엇을 결정할 때 자신의 연약한 의지를 돕기 위해 말부터 선언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마음이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느니라.(잠16:1)"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약4:13-16)" 젊은이들은 말에 실수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결정할 때 말부터 선언하는 것보다는 조용히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동에 옮길 때는 조용히 신속하게 하여야 합니다. 말부터 먼저 할 경우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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