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 있는 볼더스 비치 (False Bay, Boulders)는 시몬스 타운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길에 있는데
이곳에서 3천 여 마리의 펭귄을 만날 수 습니다.
펭귄이란 동물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라 indicator species라고 불립니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더 많은 수의 펭귄이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점점 그 개체수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만 있는 이 펭귄은
Black food Penguin 이라고도 하고 Jackass Penguin 이라고도 합니다.
현지에서는 '자카스 펭귄'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Jackass라는 단어가 재미있는데요..
Jackass 란 단어는 헐리웃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바보, 얼간이'란 뜻의 속어로서 종종 사용되는데요..
원래는 '수 당나귀'male donkey란 뜻입니다.
이 펭귄이 마치 당나귀처럼 시끄럽게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관광지입니다.
수족관에서만 볼 수 있는 펭귄을 코 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펭귄은 타조와 함께 날지 못하는 조류에 속한 동물입니다.
날개는 있으나 물과 추위에 가장 잘 적응한 조류입니다.
이 자카스 펭귄이 유명한 것은 아프리카에 있는 유일한 펭귄이란 사실뿐만 아니라
평생lifetime 오직 한 마리만 사랑하는 금술이 아주 좋은 펭귄이란 점입니다.
비록 날지 못하고 물에서 수영하고 잠수하며 살아가는 새이지만
일생동안 하나의 펭귄만 사랑하는 로맨틱한 새입니다.
미천한 동물을 통해서도 로맨스를 느낄 수 있다니 참 신기하지요?
아프리카 펭귄인 Jackass Penguin보다도 못한 Jackass People이 세상에 많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한 사람만 지독히 사랑하는 사랑을 가리켜 '바보같은 사랑'Jackass Love라고 했나 봅니다.
참 멋진 사랑인데 왜 '바보같은 사랑'이라고 하는지...
아마도 세상이 워낙 삐뚤어져 있으니까 당연한 것이 '바보'jackass처럼 보이겠지요..
아무튼 아이들만 아니라 부부가 함께 와서 자카스 펭귄을 함께 바라보면서 바보같은 사랑, '자카스 러브'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ㅎㅎ
South Afir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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