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케이프타운 야경 II : 낙을 누리는 삶은 하나님의 선물

등불지기 2012. 9. 9. 00:47

 

 

 

 전도자는 말합니다.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일평새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2:22,23)"

 

어둠은 빛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밤은 쉼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생길에서 어둠을 만날 때는 빛을 만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해가 져서 밤을 만났을 때는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쉬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살다가 아프리카에 오니 밤문화가 없는 것이 처음에는 이상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해가 지고 나면 본격적으로 모임과 만남이 시작되어 바빴습니다.

교회도 어찌나 밤에 모임과 행사가 많은지 모릅니다.

제자훈련, 수요예배, 기도회, 등등..

약속은 주로 저녁에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는 해가 지면 상점은 문을 닫고,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냅니다.

아프리카의 밤에 밖에 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가로등 불빛도 없고, 빛 가운데 행하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밤에 만나는 사람들은 어둠 가운데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여행온 분들은 밤문화가 없는 것에 대해 심심해하고 재미없어 합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밤문화에 대해 자랑을 합니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오히려 밤에도 쉬지 못하는 한국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밤에는 쉬어야 하는데..밤에는 가족들과 함께 안식해야 하는데...

그러면 언제 쉬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언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처음에는 심심하였지만 이제는 밤문화가 없는 아프리카가 좋아졌습니다.

밤문화가 없는 대신 가족문화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밤문화가 없는 대신 쉼과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쉼이 있기 때문에 밤이 좋은 것입니다.

쉼이 없는 밤은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케이프타운에는 밤에도 사람들이 몰려다니며 먹고 마시고 합니다.

케이프타운의 밤거리를 다니면 먹고 마신ㄴ 것이 인생의 목표이고 목적인 듯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전도자는 계속 말합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ㅇ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전2:25,26"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3:12,13)"

 

슬픔과 괴롬과 번민 속에서 스스로를 일부러가두어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케이프타운의 밤거리를 한번쯤 거닐어 보면서 자신을 슬픔과 괴롬의 감옥에서 끌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생에게 주시는 선물인 "낙을 누리며 사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케이프타운의 밤거리는 한번쯤 거닐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낙을 누리며 사는 것은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이 선물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발견한 사람은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심지어 환난 가운데서도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롬5:2,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심으로 죄와 사망을 그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믿음으로 항상 잔치하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슬픔과 낙담에 잠겨서 살 필요가 없습니다.(벧전4:1)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잠15:15)"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