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대부족인 줄루Zulu족은 예전부터 매우 호전적인 부족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체도 수투족이나 쯔와나족에 비하면 키가 크고 이목구비가 크고 시원하게 생겼습니다.
줄루종족은 주로 콰줄루나탈 지방에 많으나 요하네스버그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습니다.
줄루어는 인접한 종족인 코사Xhosa 종족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참고로 코사족은 줄루족에 비해서 호전적이지 않고 교섭이나 대화에 더 능해서 오래전부터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되었지요.
유명한 넬슨 만델라 대통령도 코사족 출신이지요. 그러니까 코사종족이 인내심과 자립심이 강하여 정치 외교에 능한 반면에,
줄루족의 경우는 투쟁심과 용맹함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부족입니다. 지금 대통령인 제이콥 주마가 줄루족 출신입니다.)
줄루족의 특징을 몇 가지 열거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호전적이고 용맹하다.
2. 춤과 노래에 특히 뛰어나다. (춤을 출 때 갑자기 다리를 번쩍 들어올리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이런 행동은 전투할 때 상대방에게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함으로써 상대방의 집중력을 흐트리도록 만든 다음에 기선을 제압하려는 시도입니다.)
3. 매우 가부장적이다.
4. 일부다처제 (지금 대통령으로 있는 제이콥 주마가 결혼을 여러번 해서 여러 명의 '영부인'을 데리고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이것 때문에 국내외에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5. 레비레이트 결혼풍습..즉 과부가 되면 죽은 남편의 형제와 의무적으로 결혼해야 하는 풍습을 지킨다.
6. 조상숭배가 강하다.
7. 쌍고마(무당, 주술사)를 신봉한다.
8. 자칭 예언자들이 많다.
등이 있습니다..
줄루족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피는 속이지 못한다는 속담입니다.
한국인이 직원이나 기타 일로 채용할 때 줄루족 출신이라면 일단 꺼려하는 경향이 있을 정도로 호전적이고 범죄집단에도 상당수가 줄루족이라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키가 크고 잘 생기고 이목구비가 시원하다면 일단 조심해야 합니다..ㅎㅎ
외모에 속지 말아야 함을, 외모로 사람을 보지 말아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외모에 대해서 말하기를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53:2)"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광과 권능은 겉으로 나타나는 체격이나 풍채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 영광과 권능을 철저히 감추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무시하고 비웃었던 것입니다.
외모지상주의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외모에서 찾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내면의 숨겨진 아름다움에서 찾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성형의 열풍이 부는 한국사회의 이야기를 아프리카에서 듣게 될 때마다 저는 줄루족 출신의 잘 생기고 건장한 모습 속에 감추어진 호전성을 떠올립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외모에 투자를 하고, 날마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기회가 되면 성형수술을 하는 이 시대정신을 의도적으로 거슬러서 살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반대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겸손한 모습, 그리고 사도바울이 보여준 '내유외강'의 모습을 닮아가도록 해야겠지요..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릿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고후10:1)"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그들의 말이 그의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잇으나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하니(고후10:7-10)"
우리의 모습은 권능과 영광을 철저히 감추는 것이어야 하고,
외유내강이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이어야 합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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