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P 이야기
세계속에 한국청년이 나아갈 길
기독 청년이 세계 속으로 나아올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세계무대에서의 한국청년 특강 – 김광락 선교사(South Africa)
세계속의 한국청년(1)-장점을 알라.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할 줄 알아야 합니다...해외노동시장에서 한국 청년들의 경쟁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청년들은 1.예전에 비해 영어실력이 부쩍 좋아졌고, 2.다른 나라보다 IT실력이 뛰어나며, 3.원래 서비스 강국에서 자라 서비스 정신과 노하우가 많으며, 4.원래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함과 악착같음이 있어서 국제고용시장에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거기에다 조금만 더 견문, 경험, 그리고 전문성만 추가된다면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21세기 한국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으니..한국의 청년들이여 세계를 품으시라!
세계속의 한국청년(2)-언어능력은 필수
세계를 품는 한국청년으로 갖추어야 할 영어실력의 수준에 대해서...1.자기소개는 기본, 짧고 분명하게 10분 스피치를 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2.PPT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기술 3.그룹토의를 할 수 있어야 함..이곳에 와보니 초등학교부터 프로젝트와 발표에 중점을 두고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음..그러니 꾸준히 BBC나 CNN을 시청하고, Times지나 국제사회 흐름을 공부해야 합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3)-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갖출 것
유교문화 단일민족 단일문화 속에서 자란 탓인지 한국인은 첫 대면시에 특히나 수줍음을 많이 타고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실력은 그렇지 않은데 겉으로 비쳐지는 그런 모습 때문에 "좀 떨어진다"는 오해와 편견으로 손해를 보지요. 예컨데 어른과 말을 할 때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리는데 이것은 유교문화 내에서는 겸양이지만 실용주의 세계에서는 무엇인가 감추고 있거나 거짓말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요. 이곳 학교에서 면접볼 때 (사실은 영어를 잘 하는 편인데도) 그것 때문에 입학이 거부된 한국학생도 보았구요..그러니 국제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일단 처음부터 눈을 부릅뜨고 많이 "오버"해야 합니다. 강한 자신감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준비입니다. 스피킹을 할 때에도 많이 "오버"해서 "외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4)-글쓰기 능력을 길러라.
서양문화는 서류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인은 서류에 별 신경 안쓰지만 외국인은 안 그렇습니다. 이민국에서 비자서류를 대충 기록했다가 그것 때문에 추방당한 교민을 본 적 있지요. 외국생활에 어려운 문제들이 자주 생기는데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짜리 레터가 더 큰 효력을 발휘합니다. 저도 세 아이 학교 입학시킬 때, 비자문제 해결할 때, 우체국에서 문제 생길 때 레터의 효력을 많이 보았지요. 따라서 영문편지 쓰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지요. 포멀 인포멀 자유자재로 레터를 작성하는 법을 배워둔다면 국제무대에서 큰 힘이 된답니다. 한국의 청년들이여! 올해는 영문편지 쓰는 법을 꼭 배우길 바랍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5)-매너는 돈이다.
동양문화는 예의를, 서양문화는 매너를 강조하지요. 이 차이는 미묘하지만 상당합니다. 예의는 수직적인 관계, 매너는 수평적인 관계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답니다. 얼마전 제가 아이들에게 해준 말이 "Manner is Money."입니다. 매너 중에 대표적인 것이 Greeting과 Eating인데요..한국에서는 학생들이나 어른들이나 친한 사이 외엔 잘 않지만 이곳에서는 낯선 사람에게도 웃으며 인사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한국인은 낯선 사람에겐 너무 인상이 굳어 있는 편이에요..식사매너? 큰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첫 수업이 예절과 매너였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지요. 교사가 학생들에게 손을 데지 않고 포크와 나이프로 바나나를 먹도록 시켰다니..공부만 하지 말고 가끔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세계속의 한국청년(6)-유머는 중요한 능력이다.
국제사회에서 매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유머감각이지요. 한국의 예능프로와 외국의 예능프로의 차이는 black humor와 white humor의 차이입니다. 험담, 저속어, 음담패설, 비하 등의 언어로 사람을 웃기는 것이 아니라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서 오는 여유, 자족하는 마음, 그리고 자신이 행복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는 삶의 가치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이 진정한 유머입니다. 유머감각을 익히려면 조급하거나 불평하지 말고..항상 자족하고 늘 감사하며 주위의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머러스한 청년이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7)-대중연설에 능해야 한다..
세계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을 꼽으라면 단연 speech 능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서양의 교과과정을 보면 에세이 능력과 스피치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초등학교 때부터 자주 발표를 시키고요..스피치 능력은 단번에 갖는 것이 아니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한국인에겐 특히 심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장애로 작용합니다. 실력에 비해 저평가되는 원인이 되지요. 웅변학원에 가는 것도 추천하지만 그보다 주일학교 교사가 되어 매주 가르칠 공과를 잘 준비하여 실습해보세요. 국제무대에서 통할 스피치 코드는 '유머'와 '감동'입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간단명료하며 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하며 마음을 움직이고 의지에 호소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세계를 품으려면 스피치를 개발하십시오.
세계속의 한국청년(8)..콩글리쉬도 실력이다.
콩글리쉬를 부끄러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사람은 다 말하기에 공포를 갖고 있지요..문법위주의 영어, 시험위주의 영어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또 발음교육도 중요한데요..영어를 배울 때 영국식 영어, 미국식 영어, 하면서 배웠을텐데요..국제사회에서는 미국식도 영국식도 아닌 "Glovish"가 대세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영어를 잘 들어보세요. 혀를 굴리려고 너무 애쓸 필요도 없고요, 그런 사람 앞에서 절대 위축될 필요도 없습니다. 너무 혀를 굴리면 국제사회에서 컴플레인 받게 됩니다. 내용도 없는데 혀만 굴리면 돼려 더 촌스럽게 느껴지고요..언어는 도구일뿐입니다. 나무꾼이 나무를 베는 것보다 연장 가는 것에만 신경쓰면 안되지요. 연장만 갈다가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 한국에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큰 소리로 당당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당당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귀를 기울여줍니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는 큰소리로 읽는 낭독훈련이 아주 중요하답니다..한국청년들이여 자신감을 가지라!
세계속의 한국청년(9)-개척정신, 모험정신을 가져라.
작년 8월 한국에서 단기팀이 왔을 때 케이프타운 희망봉에 갔었지요. 그때 그곳에서 2명의 한국 청년을 만났는데 참 인상 깊었답니다. 한 명은 군대 졸업하고 아프리카 북쪽에서 혼자서 베낭여행하며 희망봉까지 내려왔고, 다른 한 명은 희망봉에서 이제 베낭여행을 막 시작하려는 남자 청년이었지요. 사실 베낭여행은 서양 청년들이 잘 하는데요..그것은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에서 외국으로 여행을 보내는 것이 다반사인데 어릴적부터 여행이 몸에 배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요..백인들은 아이들을 기를 때 어릴 때부터 독립을 시키려고 그런 여행을 자주 보냅니다. 품 안에 품으려고만 하는 한국 부모랑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 젊을 때 자주 독립연습을 하십시오. 혼자서 낯선 땅을 찾아가 낯선 사람들과 사귀며 살아남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게 진짜 실력이에요!! 카이스트 외국인 교수가 카이스트 한국인 학생을 평가하기를 미국의 웬만한 아이비리그 학생들보다 수준이 나은데 문제는 졸업하고 대부분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실력은 뛰어난데 모험을 두려워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요..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지적입니다. 과감하게 틀을 깨고 새로운 지경으로 자신을 던지는 개척자적인 용기는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겠지요. 아마도 어릴 적부터 부모의 기대, 교사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며 커다보면 그럴 수 있겠지요. 그렇게 보면 군대갔다 오는 것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어찌 되었건 스스로를 개척자라고 여기고 새로운 모험을 시도해보시길..가정이 생기고 자녀가 생기고 나이가 들면 모험하는 것이 힘들어진답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10)-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해외로 언어연수든 사업이민이든 떠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이 사람입니다. 해외에선 아무 것도 모르니 답답하고 그래서 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주게 되는데 그속에 시험이 찾아오기 쉽답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거나 심지어 원수가 되기도 하지요. 그러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을 바라지 말고 주님만 의지하겠다는 결심입니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은밀히 계신 주님께 아뢰어 주님과만 함께 해결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사람의 말에 쉽게 믿음을 주지 마십시오. 겸손히 조언과 도움을 구하되 기대지 마십시오. 내 문제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내 상황에 대해 그 무엇도 탓하지 탓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십시오. 세계무대를 꿈꾸는 청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의존성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11)-인종에 대한 편견을 버리라..
인종차별은 이 나라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1994년 공식 철폐되었지만 그 잔재와 후유증은 여전합니다..백인들은 흑인이나 아시안계를 바라보면서 약간의 우월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곳의 보수신학교가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에 한 몫 거들었죠. 백인들은 셈의 후손이고 흑인은 함의 후손이라나..그런 신학교에서 배운 백인들이 제대로 선교를 했겠는지 의문이 듭니다. 한때 흑인에게는 영혼이 없다고 가르치기도 했지요. 문제는 한국 선교사들중에서도 그런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흑인들은 가망이 없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그들을 품고 선교할 수 있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목사와 선교사가 그런 인종적인 편견을 갖고 있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12)-인종적 열등감을 버리라..
한국사람을 바라보면서 느낀 것인데..한국사람은 백인에 대한 묘한 동경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은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마찬가지고요. 백인 앞에 서면 위축되고요..어떻게든 잘 사귀고 싶은 마음으로 대하지요..반면 흑인이나 인디언계를 보면서는 우월감을 갖고 대하고요..자세히 보면 인종적 열등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백인에 대한 태도와 흑인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는 것이 그 증거지요. 한국에서 일하는 8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지요. 백인에게는 깍듯이 대하는데 흑인에게는 함부로 대하지요. 해외에 가면 인종차별받는다고 불평하지만 한국인으로 흑인이나 동남아시안들에게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것에 대해선 생각못하지요. 그런데 청년세대는 그나마 나은데요. 가치관이 굳어지기 전이라 유연하지요..아무튼 굳어지기 전에 차별하지 않는 것, 모든 인종을 주님처럼 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13)-다양성을 포용하는 법을 배우라..
단일민족 단일문화에서 자랐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도 다문화 다인종 사회를 준비해야 하는데요..국제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여러 인종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동양인을 약간 깔보는 듯한 백인들과도, 열등감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흑인들과도 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교만한 백인들을 대할 때는 합리주의와 실력주의로 무장해야 하고요, 자존심 강한 흑인들에게는 온유와 겸손으로 무장해야 하고요, 생존에 몸부림치는 인디안계와 아시안계는 축복하는 자세로 다가가야 합니다. 절대 위축되지 말고, 사랑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14)-은혜를 알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잠3:3,4) 은혜를 아는 청년, 은혜를 받을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청년..이보다 더 잘 살 수 없지요.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은혜랍니다. 요셉과 에스더는 경쟁주의와 외모지상주의 한국사회에 훌륭한 크리스챤 청년 모델입니다. 변수가 많은 해외생활일수록 사람의 노력과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favor"를 win할 줄 아는 것인데요, 이것은 변수 중의 변수이지요. 은혜로 사는 사람은 아무도 당해내지 못합니다. 똑똑하고 패기 왕성한 청년이 은혜를 알고 사모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저는 요셉과 에스더같이 은혜를 아는 한국청년들이 세계로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세계속의 한국청년(15)..탁월해져라!
"인자와 진리"는 영어성경에는 "love and faithfulness"라고 했는데요..이것은 사람이 노력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헤세드" 즉 그 말씀하신 대로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과 원칙"을 말합니다. 헤세드는 '덮는 날개'라고도 직역할 수 있는데요..우리의 허물을 대속의 은총으로 덮어주시는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그것은 자신의 허물을 그리스도의 대속의 희생으로 덮어주신 그 사랑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을 노래하며 가슴 깊이 묵상하는 청년이라면 세계 어딜 가든 하나님의 눈에 띄게 될 것이고 사람의 눈에도 들게 될 것이라고 성경은 약속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자기 머리와 실력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이 은혜를 알고 이 은혜를 의지하여 살아가는 사람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은혜는 탁월해지는 길입니다!
세계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이 세계 속으로 많이 진출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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