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선교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김광락 선교사(South Africa)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1)...남한면적의 12배 크기의 땅에 남한 인구와 동일하며 아프리카 전역에 정치 경제적으로 큰 영향력이 있는 나라..나미비아,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모잠비크 등 주변 남아프리카국가들은 각기 200만 인구..(나이지리아가 1억 5천만) 이 나라는 백인이 약 500만명 살지만 4500만이 넘는 흑인..그러나 경제권을 쥐고 있는 백인이 흑인지역에 대한 접근은 거의 없는 형편임..아파르트헤이트 역사를 모르면 이 나라를 이해할 수 없음..현재 인근 국가에서 난민들이 대거 유입된 상황이며..세계에서 빈부격차(지니계수)가 가장 심한 나라임..에이즈감염율이 아프리카에서 최고수준임..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2)...가장 큰 오해는 복음화율이 70%가 넘는 기독교국가라는 인터넷 정보..제가 이곳에 와서 크고 작은 도시와 마을을 다녀보면서 주민수, 예배당수, 주일출석수를 조사해볼 때 실제 복음화율은 3%가 넘지 않는 충격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음..편견이 생긴 이유는 백인이 세운 기독교 문화 인프라, 기독교 색채를 띤 전통종교, 이단을 포함했기 때문..백인의 경제력을 빼면 흑인들만의 GNP는 아프리카에서 매우 낮은 수준..빈부격차로 인해 심리적 빈곤지수는 아마 아프리카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일 듯..흑인에 대한 백인의 선교적 열정은 전무..자신이 목회자라고 밝히는 흑인목사 중 95% 이상이 정규신학을 하지 않았다는 점..나라의 문제는 교회의 문제요 교회의 문제는 목회자의 문제임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3)..어디를 가나 교회건물을 볼 수 있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백인교회는 흑인 지역에 대한 열망은 찾아볼 수 없고..흑인교회는 훈련이 전무한 상태로 열정은 있으나 지식을 찾아볼 수 없음..흑인 교회 안에 무당종교, 조상숭배와 같은 전통종교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찬양은 뜨겁게 하나 내면에 영적 두려움이 있음..중요한 사실은 교단이 5만 개가 넘는데 교단신학교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자칭 목사는 많은데 흑인 신학자는 전무함..신학을 가르치는 흑인교수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음..여기서 목사가 되는 길은 자기 머리에 스스로 안수하거나 전임 목사가 임명하는 것임..경제적 자립보다 신학적 자립이 우선됨..스스로 신학을 정립 가르칠 수 없는 나라가 어찌 기독교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4)..얼마전 나에게 어느 나이많은 흑인 목회자가 한 "백인은 우리에게 성경을 가져다주었지만 우리에게서 황금을 가져갔다."는 말은 그 동안 이 나라에 대한 '백인선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음..서구 선교학계에서는 이 나라 복음화에 백인 선교사가 기여한 것으로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음..최초 백인 선교사들은 이 나라에 금과 보석을 노리고 정착한 백인 공동체를 위해 사역했고 기독교 문화 인프라를 구축했으나 흑인 공동체를 위한 것은 아니었고 흑인 지도자를 양성하지도 않았음..즉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건설하려고 한 것이지 결코 흑인 공동체를 위해 사역한 것이라고 볼 수 없음..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5)..남아공이 기독교국가라고? 백인선교사들이 남아공을 기독교국가로 만들었다고? 천만에요!!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한 리빙스턴은 영국에서 유명한 선교사이지만 아프리카인들의 시각에선 보물에 대한 정보를 유럽에 소개함으로 서구 침략의 선구자로 인식될 뿐..백인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이 나라의 복음화가 이루어진 것이 결코 아니라 사실은 흑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종교에 복음을 혼합하여 자생한 결과임..아프리카 독립교단의 역사가 그 사실을 증명해 줌..백인 선교사들이 선교했다면 왜 기독교의 95%가 독립교단인가? 그리고 흑인 교수들을 하나도 양성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왜 흑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는 백인 "선교사"가 하나도 없단 말인가?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6)..남아공이 기독교 국가라고? 최초 정착한 백인들의 동기는 자기들만의 공동체 자기들만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였지 흑인 공동체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고 보아야 함..백인교회를 보면 경건한 것 같지만 실제로 이 나라 경제구조를 보면 부의 분배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백인들이 경제권을 독점하고 값싼 흑인 노동력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함을 알 수 있음..이 나라가 기독교 국가라면 왜 잘 믿는다는 백인사회는 그 동안 흑인사회를 차별했고 이 나라의 부와 경제권은 독점했으며 빈부격차는 세계1위인가? 이 나라의 경제구조를 보면 이 나라는 결코 기독교 국가라고 말할 수 없음..백인들은 열심히 살지만 사실은 흑인을 이용해서 부를 누리는 것임..그런 그들이 진정한 기독교인들이가 할 수 있는가?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7)..남아공이 기독교 국가라고? 천만에!! 실제로 최근에는 무슬림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기독교 학교 안에도 무슬림 교사들이 늘고 있는 상태..무슬림은 최근 케이프타운과 더반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음..기독교는 성장하는 것 같지만 전통종교와 혼합종교의 형태를 띄기에 진정한 기독교 성장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듬..
남아공 선교에 대한 편견과 진실(8)..무엇인 진정한 기독교이며 기독교 국가인가? 복음화를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는가? 제가 볼 때는 복음이 삶의 자리에 얼마나 뿌리를 내렸는가, 그리고 신학적으로 자립을 했는가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즉 기독교세계관의 문제와 자생신학교의 문제임..그렇게 볼 때 선교역사는 200년이 넘었어도 실제 선교는 이루어지 않았다고 보아야 함..교회건물은 있어도 기독교 세계관은 삶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자생신학교는 전무한 상태임..특히 기독교 국가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기독교 경세관이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선포되고 가르쳐져야 하는데..그것을 찾아볼 수 없음..교회 지도자들은 기독교 경세관이 아닌 번영과 축복을 외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