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교회에서 보내준 중국어 성경과 찬양CD와 기타 자료가 저희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하는 주된 사역은 신학교를 다니지 못한 채 목회하는 95% 이상의 대다수 흑인 목회자들에게 신학과 성경을 가르치고 목회훈련하는 것이지만 복음을 전해야 할 중국인 청년들을 만났기 때문에 교회다가 자료를 요청했고 거의 3주만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 중국어 회화를 아주 조금 했었는데 아프리카에 와서 다시 사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워 찌에샤오 이샤. 워 찌아오 찐 라오쓰. 니먼쓰 쑤아이 꺼어^^
워야오 게이 니 한위 쎵찡.
신 예수. 예수 지두 짜이 뚜!
제대로 복음 제시를 하지는 못했고 그냥 교회에서 보내준 자료를 종이가방에 담아 선물한다고 하며 주었더니 그렇게 좋아하더군요..
교회 앞에도 감사드리고..앞으로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히 중국어도 다시 연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금 사는 도시는 상권을 주로 백인과 무슬림들이 장악하고 있고 중국인을 만나기란 거의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중국인 아이들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몇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3년 전에 들은 얘기로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3만명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민이 3천명 정도인데 거의 10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그런데 제가 발견하게 된 사실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불법체류자들이라는 것이고,
그들은 대부분 브로커에게 거액의 돈을 (주로 부모가 지불) 지불하고 모잠비크 등 인근 남부아프리카 국가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넘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도에 상관없이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리고, 그런데 경찰의 단속을 피해서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다시 고향에 있는 부모에게 송금을 한다고 합니다.
불법체류자로서 이민국 경찰의 단속을 피해 전전긍긍하는 그들의 마음은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도움을 주면서 함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게 해준다면 그들은 즉시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일 갈급함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남아프리카로 넘어오는 이들은 중국인들만 아니라 말라위안, 모잠비칸, 심지어 에디오피안들까지 많습니다.
2년 전에 에디오피안 목사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에디오피안들이 5만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아무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의 모든 인종들과 모든 종교들이 혼합되어 있는 나라이고,
중국인들의 불법입국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고,
중국인들에 대해 복음을 전하는 것도 효과적인 선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선교훈련을 받는 분들에게 영어도 기본이지만 가능하면 중국어도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주 능숙하게 하지는 못할지라도 간단한 초급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중국인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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