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 캠핑Camping을 빼놓을 수 없지요..
오늘은 리처즈베이 Richards Bay에 있는 Caravan Park 캠핑 사이트로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도 캠핑이 유행한다고 들었는데 이곳에서 캠핑여행은 백인들의 전용문화인 듯 합니다.
흑인들이 가족별로 캠핑을 떠나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으니까요..
여하튼 백인들은 열심히 돈을 버는 목적이 캠핑을 떠나기 위해서인 것처럼 보일정도로 캠핑에 열광적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을 카라반caravan이라고 하는데 자동차가 끌도록 되어 있습니다.
종종 나이 많은 백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카라반을 끌고 여행가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r
리처즈 베이Richards Bay는 더반에서 북쪽으로 약 150km에 위치한 휴양도시입니다.
저의 집에서는 약 850km, 자동차로는 11시간 걸리는 거리입니다.
Protea Hotel 옆에 위치한 캐러반 파크 캠핑 사이트는 꽤나 넓은데 산책로가 있고, 바닷가로 나가서 낚시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용은 어른 1명당 하루 90란드 (한화로 약 1만 3천원 정도)입니다.
전기료와 수도요금음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가정이 함께 캠핑을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ABBA (Africa Bibe Based Academy)를 섬기는 선교사님들과 유학생 목사님 가정과 함께 캠핑을 떠났습니다.
정 중앙에는 가제보Gazebo를 두 개를 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또 저녁에는 다 함께 모여 집회도 가졌습니다.
각자 먹을 분량의 쌀과 반찬을 준비해오고 식사를 할 때는 서로 나누어 먹기로 했습니다.
식사준비는 주로 사모님들이, 설겆이는 남자들이 맡기로 했지요..
저녁에는 모두 함께 모여서 말씀듣고 기도하고..
일행 중에 워낙 낙시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바다에서 고기를 낚아 큰 것은 회를 뜨고, 작은 것은 매운탕으로 먹고..
텐트 두 개를 쳤습니다. 작은 것은 한 명뿐인 남자를 위해, 큰 것은 네 명의 여자들을 위해..
아내와 세 딸을 위한 텐트 내부입니다.
이제부터 준비물을 소개하도록 하지요..테이블 2개, 가제보1개, 5인용 텐트 1개, 캠핑의자 2개
텐트 내부에 깔 매트들, 전기장판, 은박돗자리...
온갖 이불, 담요, 배게...
아이스박스 1개, 가스통 1개, 휴대용 카스 스토브1개, 침낭, 코펠, 야전삽, 톱, 칼, 라이터, 빨랫줄과 로프들, 전선줄과 아답터, 판초우의, 밧데리, 석유램프1개와 석유1리터, 충전랜턴 5개, 밥솥1개, 수저세트, 휴지, 1인용 텐트..그리고 자동차 위에 올릴 루프 백...
준비물이 제법 많습니다..
11시간 동안 운전하는 동안 주유소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물을 끓여 미리 준비해간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캠핑여행은 지난 4년 동안 두 번 경험했는데 예전에 군대생활을 해본 저같은 사람이나 혹은 남자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여행인데..
아내와 딸들에게는 불편해서인지 그리 달갑지 않은 여행인 듯 합니다..벌레와 모기를 싫어해서..^^
아무튼..아프리카에서는 캠핑 여행은 보편화되어 있고 낯설지 않은 모습입니다..
'아프리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물원 : 사랑의 속삭임 (0) | 2012.10.06 |
---|---|
선시티 : 환각의 도시 (0) | 2012.10.06 |
나미비아 : 저 망망한 사막에서 (0) | 2012.09.23 |
스와질랜드 : 소돔같은 거리에도 (0) | 2012.09.23 |
레소토 : 아골골짝 빈들에도 (0) | 2012.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