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와 함께 가보실 곳은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남쪽에 있는 식물원Kirstenbosch Garden입니다.
저는 바다보다 산을 좋아합니다. 특히 식물원에서 산책하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바다도 계절에 따라 바뀐다고들 하지만 산과 들은 더 선명하게 옷을 갈아입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특이하게도 거의 모든 도시마다 식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원지대라 오를 산은 없어도 이렇게 산책할 수 있는 식물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여러 도시의 식물원 중에서도 케이프타운의 식물원(키르스텐보쉬 가든이라고 부릅니다.)은 단연 으뜸입니다.
물론 이렇게 실내 정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잔디를 디디면서 거니는 야외 정원이 더 좋습니다.
제주도 중문단지에 있는 식물원도 좋지만 이곳의 야외정원은 더욱 개방되어 있고 산책하기에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산책하면서 들어보지도 못한 꽃과 식물을 관찰하는 것은 마음에 즐거움을 줍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각각의 식물들은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할 때마다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ㄹ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거시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마6:28,29)"
사람은 저마다 외모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옷을 입어야 남들이 보기에 멋지게 보일까 고민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데 관심이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도 꾸미는데 관심이 아주 많으신 분입니다.
저는 식물원을 거닐 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주 최고의 정원사gardener이심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꽃을 아름답게 꾸미시는지요..정말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꽃에게 솔로몬보다 더한 영광을 입혀주시는걸까요?
하나님은 꽃에게 아름다움과 영광을 옷입혀주실 때에 사실은 그 꽃 자체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그 꽃보다 더욱 아름답게 지으실 사람을 위해서 그리 하셨을 것입니다. 사실 모든 꽃과 식물마다 하나님이 입혀주신 영광을 뽐내고 있지만 사실 사람에게 속삭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꽃과 식물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속삭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아니? 하나님은 너를 예뻐하시며 너를 사랑스럽게 보시며 너를 아름답게 꾸미는데 관심이 많은 분이시란다."라고 말입니다.
제가 이꽃만큼은 압니다. 왜냐면 제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카라'calla라고 불리우는 이 꽃은 습지 혹은 물속에서 자라는 야생식물, 즉 수생식물로서 아프리카가 원산지입니다.
이 꽃은 특이하게도 흰색에서 분홍, 때로는 노랑, 그리고 심지어는 녹색으로 색깔이 변하기도 합니다.
꽃말은 '순결'이라고 합니다. 9월 경 케이프타운을 다니다보면 길가에 흔히 피어있는 야생화입니다.
4년 전 아내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몸이 많이 아팠을 때 들에 무수히 피어있는 이 꽃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리기도 했지요.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사랑이 속삭임을 이 꽃을 통해 들으며 몸과 마음이 기적적으로 치유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식물원을 거니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종류의 꽃과 식물들을 관찰하면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를 얼마나 영광스럽게 하길 원하시는지,
그분의 마음, 그분의 능력, 그분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outh Africa,
김광락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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